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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 자..... 사랑 하는 자........

기다리고 ... |2005.06.16 15:05
조회 761 |추천 0

오빠와 전 그닥 잘 맞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A를 바라는 나 A같은거 못하는 오빠

한 친구가 말하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면 성격상 못해도 다 바뀐다 하더군요

(그럼 날 안사랑한단 말인가???? 뭐 그건 아닌거 같은데 사람마다 성격이 있으니..)

제가 오빠를 많이 좋아해서 나름대로 견뎌보았으나

서로 미운사람되기 전에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싫어 헤어진게 아니어서 그런지 미련이 많이 남더군요....

가끔 만나기도 하고 전화연락도 하고

(헤어질때 깔끔하게 헤어져야 하지만 제가 미련스러워서;;;)

 

 

저는 여전히 오빠를 좋아합니다. 내가 제일 좋은 친구가 되고 싶고....

근데 오빠는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봅니다.

 

 

어제 용산에 간다길래 저도 심심하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하고 같이가자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 하더군요. 가서 볼 일 보고 재밌게 구경도 하고

맛있게 저녁도 먹고 집에 돌아오는 차에서 오빠는 잠들고

저는 옆에서 전화기 벨소리 전송을 하고 있었습니다.(스하히..)

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그러면 안되지만 (그 전에 워낙 허물없이 지내기도 했고)

문자를 봤어요 보낸거 받은거..

예전부터 연락하던 동료 여직원이 있었는데 그 사이 둘이 많이 친해졌나 보더군요

 

 

예전 사귈때 그 여직원한테 전화가 자주 와서 질투내는 척 한 적이 있었는데

너가 생각하는거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 여자애 결혼 할 남자 친구도 있다고 ..

 

저도 남자들 많이 다니는 과를 나와서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이성친구 정말 많습니다.

맘 터놓고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뭐 말 잘 통하는 동료 생겼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죠

 

 

근데 어제 문자는 그게 아니더군요

제 상상으론 오빠가 여직원에 대한 생각이

동료에서 호감을 넘어서고 있는 단계 같더라구요

 

 

전 날 제가 전화해서 연결이 이상해서 통신 장애인가 싶어

그냥 문자로 자나보다고 잘자라고 문자를 남겼더니

답문이 바로 오더군요 밧데리가 없다길래 

'그래 나중에 문자 보면 연락줘요'

난 이러고 답답해하며 지냈는데

그 여직원한테는

'오빠 밧데리 없다. 얼른 답장 줘'(서울에서 만나자고 오빠가그랬더군요.)

여직원의 답문 ' 김포공항까지 오면 '

새벽에도 '오빠 이제 들어왔다 에고 힘들다 잘자'

그 여직원이  '전화 해줘'

하니까 바로 전화를 했더군요. (뭔가 사정이 있었겠죠 그 여직원이 전화가 정지됐다거나.. 뭐..)

사랑 받는 자와 사랑 받지 못하는 자의 비애인가요 허허허

 

저는 오빠를 좋아합니다.

오빠는 그 여직원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인연이 아닐래니까 서로 통하는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랬나 봐요

그저 우린 잘 안맞아서 힘들다가 헤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날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있어서 헤어지게됐나...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초라해 지기도 하고

그 둘 사이가 내가 만든 상상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오바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도 들고

 

 

맘이 아프고 오빠에게 서운하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막막하고

사람사는거 다 똑같던데

남의 글 읽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이런 생각도 잘 들더만

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울해 하고만 있는건지 한심스럽네요

오빠랑 저 다시 잘 됐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오빠가 나 원하는대로 못해줘도 감사하고 사랑깊이 재지 않고 그럴라고 했는데

이런 이런........ 오빠 맘이 변한거 같네요 

 

 

이제는 사랑 받는 편입니다. 허허허

 

오빠와 헤어지고서 힘들어 하는데 동료 직원이 저 좋다하더군요

그 직원은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는지 헤어졌는지 그런거 다 모르는 눈치구요 (아는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 하였습니다.

제 맘이 지금 그 맘이 아니니까요

친구들은 다른 사람 만나야 빨리 잊는다. 그 사람 괜찮아보인다 하지만

전 생각하면 더 슬프기만 합니다.

그 직원이 문자를 계속 해서 보냅니다.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가끔 한 번씩 답장 써줬습니다.

아........ 답은 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빠 떨쳐 버리고

이 분이랑 잘 해봐야하는것을요

 

근데 잘 못하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오빠랑 저랑 잘 될꺼 같습니다.

미련한 여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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