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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용서를 구할 방법 좀 부탁드립니다

응급실 |2005.06.20 20:39
조회 685 |추천 0

 

 

전 올해 25살된 남학생입니다..

제겐 대학교 1학년때부터 같은과, 같은 동아리였던 친구 S양이 있었습니다.

이 S양이 5년전 신입생 때.. 2000년도죠.

초반에 저를 보고 착하고 순진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네요..

 

사실.. 저... 여자랑 말한마디 못했던 1학기와 달리..

급속도로 바퀴벌레와 같은 생존본능으로 적응하여

2학기때는 좌찝적 우껄떡..

'01년 3월 군입대 직전까지 나이트 죽돌이 생활도 잠시 하며

불꽃같은 20살 청춘의 후반을 장식하였습니다.

 

제가 본래 그런 바람기가 다분한 놈이었는지는 몰라도

작업할 대상이 보인다 싶으면 저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버터발린 멘트들에 제가 놀라곤 했거든요.

 

이때부터 여자에 대한 가치관이 급속도로 변하게 되었죠.

20살까지 혼전순결을 당연시 여겼던 제가

원나잇 스탠드도(해본적은 없습니다만 -_ -;;)

뭐가 대수냐는 식으로 생각할만큼 가치관의 변화가 심각했죠..

 

그렇게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전역을 하고 '03년 11월에 선배덕분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았는데

은행계약직이라 상경대를 다니는 저로서는 더할나위없이 좋았죠.

물론 페이도 월150정도면 대학생 아르바이트 치곤 엄청 짭잘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무역학과다니는 학생이 은행 돌아가는 메카니즘을

어렴풋이나마 알수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 같고

오래 있으면 나중에 취직할때도 좋겠다싶어

1년 휴학을 하고 일을 하려했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학생이 공부가 먼저다" 라고 강력히

반대를 하시는 바람에 절충한 것이...

 

짜쟌~

학적은 주간에 두되 수강신청을 야간 수업만 신청하여

말그대로 주경야독 하는 것이었습니다.

 

- 젠장,, 복학하면 놀기는 글렀다..ㅠ

라는 생각으로 퇴근후 열심히 놀기 바빴던 어느날..

 

가끔 연락이나 하던 S양이...

아까 언급했던 S양이...

 

동갑인 자기 사촌 M양(25)을 소개시켜준다는 겁니다.

5년전에 S양이랑 있는걸 몇번 본적은 있는데

얼굴이 전혀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이뻤으면 제가 기억못할리가 없다는 생각에... -_ -;;

ㅈㅅㅈㅅ..

 

'04년 2월 9일..

좋다고 나간다고 했는데...

아차 !! 사실 그 날이 친구 한놈 ROTC로 군대가기전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갖기로한 날이었거든요..

 

뭐, 만나서 별로면 금방 보내고 친구들 술자리에 갈 심산으로

별 기대없이 퇴근후에 담배꼬나물고 딱 갔는데... 이런..!!

아가씨가 예상외로 착한겁니다.. (아시죠? 이쁜게 착한거란거..-_ -;;)

농담할 분위기가 아닌데..ㅎㅎ

아무튼 정말 이쁘고, 마음씨도 곱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주선자 S양은 가고 둘이 밥먹고, 제가 바에 가자고 했죠.

분위기 좋은 침침한 바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길하다가 

무리인거 알지만 그 쪽으로는 조금 자신이 있었기에

승부수를 던졌죠..

 

만나서 두시간만에? 5년만에? 아무튼..

대쉬를 했습니다.

 

물론 M양도 제가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던건 당근빤쓰 오백만개,,-_-

 

 

보통 남자들이 대쉬하면 여자들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음날 쯤 답을 해주는게 제가 고객의 상식에서 배운것이었건만..

예상외로 조금 생각을 하더니 선뜻 승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_-

 

 

다음날이나 대답이 올줄 알고 "그럼 내일 전화할께.." 따위로 빠져나가

친구에게 가려했던 제 잔머리가...................................

 

 

 

 거기서 멈출ㄹㅣ가 없죠..ㅡㅡ^

 

 

 

내 제일 친한 친구들끼리 앤 생기면 서로 보여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마침 지금 친구들이 술마시고 있다고 빨리 M양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둘러대서 결국은 바로 친구들에게 갔죠,,

 

저.. 여자만 밝히는거 아닙니다,, 친구들도 무지하게 챙깁니다..-_-

 

 

10명 정도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히고 "내 여자친구야 ^^"

라고 소개를 하자마자 이것들이 친군지 방청객인지..

정말 지들끼리 짠것처럼 동시에 "얘가 T양이냐?"라고 합창하듯 얘길하더라구요..

 

※ 당시 제가 자주 가던 바에 괜찮아했던 바텐더 아가씨얘길 몇번 했더니...ㅠ

 

정말 그 순간 햄머로 뒷통수 함몰되도록 맞은것처럼 멍한건 물론이고

"이런것들을 친구라고...-_ ㅜ"하는 생각으로 인해

수년간의 우정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건 여기서 게임오버다..   -_ ㅜ

일꾼 네마리 미네랄에 붙이자마자 GG쳐야 하는구나..ㅠ

했는데 다행히 순진한 M양이 "응? T양이 누구야?" 뭐 이 정도로 넘어가고

그 이름이 보통 이름이 아니라 바텐더 닉네임이어서

저도 "ㅎㅏㅎㅏㅎㅏ.. 이 녀석들이 워낙에 짖궂어서...ㅎ"

하고 한숨돌렸죠..

 

 

이렇게 처음부터 뭔가 삑사리가 나는 듯... 했지만

한달 가량 잘 지내다가,, 혼자사는 T양과 제가.. 그만...ㅠ

 

넘어선 안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수차례에 걸쳐서요..ㅠ

 

 

그러다 T양과 저 사이에 심각한 오해가 생겨 매우 불미스럽게

둘의 관계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끝난줄 알았던 T양이 난데없이 제 싸이방명록에다가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칠칠맞게 옷을 흘리고 가면 되니?"

(흘린적 절대 없음-_-)

 

"우리 둘만의 추억... 어쩌구..." 이런식으로 완전 파토를 놓는겁니다

 

 

T양과 있을때 M양에게 전화가 오면 안받고 나중에 전화해서

수업중이었다 라든가 "쉿"하고는 학교라며 거짓말 한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주경야독하느라 데이트할시간 거의 없었음)

 

예, 압니다.. 저 정말 나쁜놈입니다..ㅜ_ ㅠ

 

 

그렇게 저의 첫번째 바람이 들통났습니다..

 

은행 앞으로 찾아와서 무슨일이냐며 묻더군요..

제가 미안하다며 머뭇거리자

"지금 물을때 말하면 다 용서해준다"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저... 뺨맞을 각오로 솔직히 얘기했죠.

 

 

그런데...!!

 

진짜로 "니가 지금 다 얘기했으니까 용서해줄께"라고 하는겁니다.

저..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정말이더군요.. 감동 감동ㅠㅠ

 

 

저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는지...

제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얘였거든요..

 

밥을 먹어도 지가 뭐 먹자고 말한적 없습니다.

"너, 뭐 먹고 싶어?"

무조건 저에게 맞춥니다.

 

밤 3시에 술먹고 전화해서 "나 지금 해운댄데.. 나와라" 하면

1시간 안에 택시타고 날라왔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버릇이 단단히 잘못 들었죠.

 

 

저 정말 복에 겨운 놈입니다

근데 이걸 이용한 나쁜 놈이죠

 

 

맨날 피곤하다는 핑계로 제대로 놀러간 적도 없고

기껏 송정 한번, 어린이 대공원 한번..

그 외엔 전부 비디오방 내지는 피씨방, 모텔, 술집...

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1년 만나는 동안 영화를 백편은 족히 본것 같은데

M양과 극장에서 본건 10편도 안되니.. -_ -;;

 

 

솔직히 낮에 출근해서 맨 막내로 여기저기 가끔 외근도 나가고

심부름도 가고.. 일하다가 퇴근해서 학교가면 힘이 쭉~ 빠집니다..

거기다 수업듣고 나와서 10시 넘어서 집에 가려면 기진 맥진이거든요..

 

그래도 여자친구 얼굴은 보고싶고

(저 이때 2학년, M양 4학년.. 학교도 택시타면 3000원정도 나올거리) 

저 수업 끝나면 종종 만나곤 했습니다

밤에 어디 갈데도 마땅찮고..

편안히 누워서 영화보다가, 피곤하면 졸다가, 스킨쉽도 하다가...-_-

그런게 편했습니다..

M양도 워낙에 착하고 저 피곤한걸 많이 생각해줘서 크게 불평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같은 지점에 한살 많은 누나 J양과 친구먹고 지냈는데

두번째 바람대상으로 찍힌겁니다..

 

솔직히 제가 조금 마음이 있긴 했어도 그다지 크게 마음에

들어하는것도 아니었고 누나가 저를 남자로 안보고 있었고

정말 말그대로 친구처럼..

 

지점 내에선 과장님, 차장님들 장난으로 둘이 스캔들이 났느니

장난으로 말씀하시곤하는 별것 아닌 사이였는데...

(둘이 사적으로 만난적 딱 두번. 밥먹고 영화보고..

스킨쉽은 장난치다가 살짝살짝 팔짱끼거나 손잡는 정도)

 

 

제가 전과 1범이다보니...

그놈의 싸이가 문젭니다.

여자의 육감이란게 참으로 무섭더군여.

 

생사람 잡습니다.. ㅠㅠ

 

J양이 제 방명록에 글남기면 단어 하나하나에

별 희한한 의미를 다 갖다 붙입니다..

 

완전 음유시인입니다..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사실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어떻게 꼬셔서 뭐 하룻밤 같이... 이런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전과자가 무슨 말을 합니까?

아예 J양 싸이엔 출입을 금하더군여..

맨날 눈뜨면 보는데 뭐하러 글남기냐면서요..-_-;

 

 

이때부터였습니다..

의심이 심해지기 시작한게...ㅠ

 

그래도 그런대로 잘 지내던 저희가 본격적으로

삐그덕거리기 시작한게...ㅠ_ㅠ

 

 

만나면 맨날 핸폰검사..

 

시시하게 착발신 이런걸로 안끝납니다..

 

둘다 스카이 써서 기능을 다 꿰거든요.

착발신 목록은 기본옵션이고 사진검사하고

받은 문자, 보낸 문자는 몇개까지 저장되는지 다 아니까

한개라도 비면 "뭐 지웠어!?"

 

이렇게 되면 그날은 데이트고 뭐고 없습니다.

하루종일 용의자 심문입니다..

 

그리고 연인끼린 비밀이 없어야 된다며

싸이고 네이트고 전부 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고받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죠..

 

 

저는 M양이 워낙에 착하고 절대 바람피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거 관심도 없었고.. 궁굼했어도 제성격이 게을러

절대 로그인 안해봅니다.. 기억력도 나쁘고...ㅎㅎ

 

그런데 M양..

아예 제껄로 싸이 로그인해서 여자이름은 다 가봅니다..

한번은 메일 확인을 하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네.. 메일까지 확인했더군요.

 

거기다가 한술 더 떠 통화내역 조회도 했더군여..

(SK텔레콤은 신청서작성하면 e-station에서 조회 다 됩니다)

그걸 어찌 알았는지 다 봤더군여..

 

이거 장난 아닙니다//

몇년 몇월 몇일 몇시 몇분 몇초에 몇번으로 전화를 해서

몇초간 통화를 해서 몇분 몇초에 끊었고 그로인해

요금은 몇원이 나왔으며...-_ -;;;;

 

저.. 그거 아니라 그거보다 더한걸 봐도 할말없는 놈입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땐 M양의 그런 행동들이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갑갑하게 저를 구속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니가 무섭다며, 미저리 찍냐며 헤어지자고 했죠..

이전에는 여자친구가 싸우다가 "끝내자"는 식의 얘길해서

헤어지는 척 하지만 지가 하든, 제가 하든..

며칠 못가서 아무일 없었다는듯 지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땐 제가 헤어지자고 했죠.

울고불고 옷자락을 잡고 매달리고...

 

하지만 저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한달도 못가 다시 만났습니다..-_-;;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Y양 사건,,

 

사촌형 형수가 발레를 하시는데

큰 공연이 끝나면 제자들이 다찾아와서

뒷풀이를 하고 그러거든요..

 

M양과의 소개팅 몇달전 뒤풀이때 한번 봤던 Y양..

얼굴.. 완전 연옌 뺨싸대기 안구돌출되도록 왕복으로 후려갈깁니다..-_-

첫눈에 10명 가량되는 발레리나들 속에서 단연 "와아~ 이뿌다"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까요..

 

 

첨엔 그냥 이쁘구나했는데 몇달지나면서

"형수한테 첨봤을때 엮어달라할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고

잠잠하다싶던 M양의 의심이 살짝 눈을 뜨려다가

떽떽거림으로 변해 저를 괴롭힐 즈음...

 

Y양이 맘에 들기 시작했습니다..-_ -;;;;

근데 마침 Y양의 공연이 있었죠

M양에겐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제대로 작업한번

못해보면 억울할거 같은 느낌도 조금 들고...

 

이래저래 M양을 만나 "나 오늘 Y양 만나러 간다.  헤어지자"는

제대로 정신이상자 같은 소리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ㅠ

 

 

그렇게 또 눈물로 M양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만났죠.. -_ -;;

 

장난치냐는 분들 계시겠지만 저희 그러고 놀았습니다.

 

 

암튼둥.. 2005.3.4.

저희가 그러고 있는걸 저랑 친한 친구중에 입바른 소리 잘하는 놈이

"M양 이제 졸업인데 니가 그러고 데리고 노는거 걔 앞길 막는거다"

 

그말 들으니 정말 너무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며 많은 생각을 했죠.

이제 더는 어린애 장난식으로 만나면 안되겠다..

만약 내맘이 진심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면 바로 놔줘야겠다..

 

그러면서 집에 가는데 그날이 걔 생일이었거든요..

원래 생일 2/4은 저랑 둘이 지내고, 호적상 3/4은 학교 선배들 친구들이랑 놀았습니다

이제 잘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하니 술이 많이 취했습니다.

 

저 집앞까지 갔다가 전화끊고 바로 발걸음 돌렸습니다

가면서 술집이름, 위치 물어보려고 전화하니 하필!!!!!!

M양 전화가 컬러링 30초 울리다가 소리샘 넘어가는 상태가 된겁니다-_-;

 

 

걱정되서 바로 날라왔는데 연락은 안되고 사람 환장합니다.

그러다 M양의 친구들과 어떻게 연락이 되서 지금 나간다길래

술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한 5분 기다리다가 담배한대 피는데 나오더군여

다들 만취라 길거리 담배피는 사람은 전혀 안중에도 없습니다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데려가려고 M양을 부르려는데

그 순간 M양이 비틀거리면서도 남자선배 둘을 양쪽에 팔짱끼고

팔짝팔짝뛰면서 혀꼬여서 "2차 가자, 2차 !!" 하는겁니다.

나랑 술 조금만 먹기로 약속까지 해놓고..

 

뭐, 생일이니 그 정돈 애교로 봐줬습니다.

뛰는거 귀엽기도 했구여..

그런데 담배버리는 사이.. 어디론가 사람들을 끌고가고 있습니다

쫓아가려는 찰나.. 남자선배 하나가 장난치다 M양의 목덜미를

잡고 흔들었습니다.   목덜미 세게 잡으면 여자들 엄청 아파합니다

몇초간 유흥가 길한복판에서 M양이 질질 끌려가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보는 순간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M양이 자길 그렇게 한 선배에게 붙어서 "오빠오빠"

하고는 팔짱을 끼는겁니다..

 

저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친한 선후배간에 술도 한잔 됐겠다 장난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1년넘게 봐오던 철썩같이 믿던 M양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저에게는 충격적이었고 친구한테 한소리 들었겠다..

 

정말 놔줄땐가부다..라는 바보같은 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차있었습니다

M양은 1시간뒤쯤 문자, 콜키퍼가 한ㄲㅓ번에 왕창 들어와서 만나게 됐습니다.

아무리 선배들이지만 남자들이 그렇게 많은데 몸도 못가눌 정도로

술을 마셨냐고 얘기하곤 더 마시지 말라고 그 길로 바로 택시태워 집에 보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너 놔줄게"라는 싸이코같은 멘트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석달이 지나는 동안

점점 더 M양에게 잘못한 것들이 미안해지고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1년 동안 내가 무슨 미친짓을 한것인가 홀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있을땐 왜 소중함을 몰랐었는지.. 바보같은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워 죽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이제와서 돌이킬수 없단거 알지만

정말 그녀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가뜩이나 큰 눈에 눈물많은 그녀가 저 때문에 흘린 눈물을

다 합치면 드럼통 하나는 될겁니다..

 

 

저 정말 염치없고, 경우없고, 어이없고, 미친 싸이코 짓있거 알지만...

저번달에.. 다시 만날수 있겠냐고 전화 했었습니다.

안받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웃으면서 받습니다

 

대답은 No랍니다.

 

 

어떻게든 제 잘못으로 인해 그녀가 흘렸던 눈물..

파렴치 하지만 감히 용서받고 싶습니다..

용서만 해준다면 그 눈물 몇배로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結 者 解 之 결자해지라 했습니다

꼭 제손으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어제 그녀를 찾아가서 집앞에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이제와서 너무 늦었지만 제발 마지막 한번만 날 믿어줄수 없겠냐고...

 

밤새도록 집앞에서 기다렸다가 아침에  또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저.. 일이등병 시절 침상닦을때도 양쪽무릎 다 바닥에 붙이지 않았을 정도로

무릎꿇는다는것은 제가 알고있는 한은 최대한의 방법입니다

군대갔다 오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게 얼마나 싸이코 짓인지...

 

그녀는 무릎꿇는거 아무나 다 한다고 거들떠도 안봅니다

 

그녀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수 있다면 저 더한것도 합니다

 

그녀.. 지금 그 때 학교선배중 한명이랑 사귀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 될겁니다..

적어도 저처럼 바람은 안필거 같아서 만난답니다

 

만난 기간으로 어찌 사랑의 경중을 따질수 있겠냐만은

저 1년동안 만나봐서 어떻게 하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지 잘 압니다

 

싫어했던 그 선배라는 사람에게 무릎꿇고 이제야 정신차린 철없던 놈에게

죄값을 치를 기회를 줄수 없겠느냐고 간청이라도 하고싶습니다

그래서 그녀만 제게 다시 돌아온다면  뭐든지 합니다

 

저같은 놈이 한번 맘 고쳐먹으면 정말 일편단심되는 케이스

주변에 많지 않습니까?

 

이글 보시는 님들께서 "저 녀석, M양 또 만나면 또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 정말 변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제 이기심이 과한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녀만은 꼭 제손으로 그 눈물 몇배로 행복하게 해주고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녀의 용서를 얻을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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