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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 지난지금까지도 그버스기사아저씨 미워요.

이뿡나 |2005.06.21 11:40
조회 894 |추천 0

그냥 글을 읽다가 제 이야기가 생각이 나길래 잠시 몇자 적어봅니다.

 

이야기는 9년을 거슬러올라가 초등학교 6학년때 일입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에 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날도 역시나 버스는 만원이였고 앞문까지 사람들이 꽉 차는바람에..

 

내가 타는 정류장 사람들을 태우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한 3대정도가 지나가자 그나마 앞문에 쪼끔 공간이 있는 버스가 옵니다.

 

사람들은 앞문으로 꾸역꾸역타고.. 저를 마지막으로 앞문은 힘들게 닫혔고..

 

나머지 사람들은 결국 버스기사아저씨 창문으로 차비를 넘겨주고 뒷문으로 탑승을 한후에..

 

버스가 힘들게 출발을 했습니다.

 

그만큼 뒤로 들어갈수조차 없을 만큼 사람들은 완전 끼어있었고..

 

앞쪽에 있어 뒷문으로 갈수없었던 사람들은 앞문으로 내리곤 했습니다.

 

이젠 제가 내릴때가 되어.. 저역시 뒤로 갈수 가 없어 앞문으로 내리기위해

 

앞문앞 봉에 매달려 기다리고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이 다와갈때쯤  버스아저씨가 갑자기 한마디 던집니다.

 

버스기사아저씨 : 이게 어디서 앞문으로 내릴려고 폼잡고있노.

 

나 : 네?.............

 

버스기사아저씨 :  빨리 뒷문으로 안가나?

 

나 : ..............

 

아무말없이 급하게 뒷문으로 가기위해 사람들 사이사이에 삐짓고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전 그당시 굉장이 외소하고 조그마한 땅꼬마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뒷문으로 향하고 있을때 버스는 버스정류장에 멈춰섰고..

 

전 그때 다급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나 :  아저씨 아저씨 저 아직 안내렸어요..

아저씨 아저씨 저 아직 안내렸어요..

잠시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저씨.........

 

전 그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가 내말을 들어야만 했으니깐요.. 전꼭 여기서 내려야만 하니깐요..

 

그러나...............

 

씨랭.

 

내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삐~ 소리와함께 뒷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버스는 다음정류장을 향해 달려가고있는게 아닙니까..

 

전 어린마음에 안돼안돼하며.. 다시.. 한번더...

 

나 :  아저씨 아저씨 저 아직 안내렸딴말이예요..

아저씨.. 아저씨..

 

그때..

 

어떤할머니가...

 

할머니 :  아따... 기사양반 아가 안내렸다안하요..

어찌저리 독하노.. 와 아도 안내렸는데 문을 닫고 난리고..

참말로...

 

전그때 할머니 말씀이 고마웠습니다.. 기사아저씨가 그때 깨달아서 할머니말을 듣고 지금이라도

 

문을 열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기사아저씨..

 

씨랭..

 

쌩~~~~~~~~~~~~~~~~~~~~~~~~

 

전.. 아저씨 아저씨 하면 뒷문까지 오니..

 

제가 내려야할 버스정류장과  다음정류장의 중간쯤.. 와버린것입니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지각이었습니다..

 

우리 담임 선생님 독했습니다. 꿀밤도 너무 아프게 쥐어박았던 담임이었는데..

 

결국 전 그날 학교가서 너무나도 심하게 혼이 나버렸습니다...

 

어른들이 앞문으로 내릴땐 아무말도 안하더니.. 왜 자기 자식뻘되는 나에게는

 

못내리게 하셨는지..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그버스아저씨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그날 이후..

 

전 만원버스를 타면 무조건 타자마자 미리 뒷문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날 전 무지 불쌍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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