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택시기사아저씨들 제발여자라고 무시하지마세요!!

까꿍 |2005.06.22 15:01
조회 1,636 |추천 0

흠... 이 이야기는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때는 2004년 어느 봄날 이었습니다.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저는 생활비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일이 일어난 그날은 제가 열이 심하게 나고 몸살도나고 하여튼 무지 아팠었어요.

그래도 돈때문에 알바 땡땡이 칠수가 없어서 열심히 일했답니다.

일마칠때즘되니까 완전 녹초가 되서 죽겠더군요.

어쩔수없이 피같은 돈을 써서 택시를 탔었드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취하는곳이 골목으로 약 200~300M가량 들어가야하는 곳이었습니다.

길도 꼭 시골길 같이 좁고 구불구불하죠. 사실 차돌려서 나오기 힘든곳이란거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택시탈일 있어도 골목으로 들어가자는 소리는 절대로 안하죠 ㅎㅎ

그치만 그날은 그 거리를 걸어서 들어간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께 말했죠.

"아저씨 저기..정말 죄송한데요. 몸이 안좋아서 그러니 골목 안까지좀 들어가주세요"

정말 공손히 말했습니다. 머리도 희끗희끗하고 나이도 50대정도는 되어 보이셨죠.

아저씨 아무대답없이 들어가시더군요. 그런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계속 중얼중얼~

나중엔 들어라는듯이 화를내면서 '도데체 이런데서 차를 어떻게 돌리란말이야'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럽더군요. 그래서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아저씨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나서 내릴때즘 잔돈을 안받던가 돈을 좀더 드리려고

맘먹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200~300미터...걸어서는 10분걸리지만 차를타면 1분이면 충분하게 들어가는 거립니

다.......

1분동안 저 욕 엄청 먹었습니다. 첨엔 죄송하던 마음이 나중에는 싹가시더군요.

제가 그만큼 죄송하다고(5번정도 말했을꺼예요 ㅡㅡ) 말씀드렸는데.. 그리고 안그래도

아파서 짜증나고 서러운데 들어가는 내도록 들으라는듯이 계속 화를 내시니까 저도

나중엔 열받드라구요.

(사실 그동네사는사람들 전부 차 다있습니다. 들어와서 주차하고 아침에 출근하고 다합니다.

그리고 그일 있은 시간은 이른시간이라 주변에 주차된차도 없어서 들어가기 수월했답니다.)

그래도 그나마 차돌리기 좋은데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미워서 잔돈을 다받을려고 기다리니까 거의 던지다시피 잔돈을 주시더군요 ㅡㅡ(약간 과장 )

저 더이상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택시 문 꽝 닫고 차번호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시더니 창문열고

"야이 ssang ㄴ+ㅕ+ㄴ 이 어쩌고 저쩌고.... 10+8+ㄴ+ㅕ+ㄴ 아 어쩌고 저쩌고...."

 그쯤되니 뚜껑열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c8 영감재이야 나이 쳐먹었음 나이갚좀 해라"

택시기사 아저씨 차돌리더니 욕하면서 가버리더군요.....

집으로 가자마자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신고했습니다.

"저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됐고 미안하다고 말도 계속했는데 나중에 이러드라 처리좀 해달라"

신고접수자가 알았다며 접수해준다고 하더군요. 처벌을 제대로 받은건지 아닌지 전 확인 못한다고도 하드라구요.

물론 한번씩 택시타고 안으로 들어와본적이 있습니다. 좋으신분들은 엄청 좋으십니다.

단, 그런 좋으신분 만나기 하늘에 별따기보다 더어렵습니다.

 10의 9분은 화를 내고 가시죠.... (그래도 잔돈 안받으면 그나마 기분풀리십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차돌리기 힘들어 투덜투덜 하시는분들께 정말 미안하긴 합니다.

근데 더 중요한사실은 그골목에 남자친구랑 같이 차를타고 들어가면 택시운전기사분들

한말씀도 안하십니다.  

어떻게 제가 운이 없어서 저혼자 탈때만 그런분들을 만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혼자 타고들어갈땐 10분중에 9분이 화를 냈는데

남자친구랑 타고갈때는 10분 모두 조용히 그냥 들어가주셨죠 ㅡㅡ

제남자친구는 제가 하소연을하면 그냥 니가 피해의식일꺼야...이러고 말아버립니다.

그럴때마다 전 '그래..너도 안겪어봤으니까 모를꺼야...'이러고 맙니다.

안당해봤으니 당연히 대화가 안될수 밖에요 ㅡㅡ

다른여자분들은 잘아실껍니다. 이런 제심정을..

주변사람들한테 얘길하면 여자애들은 다들 적어도 한번씩은 그런경우가 있더군요.

물론 저만큼 심한경우까진 아니지만....

 

택시 운전기사분들.. 승객은 운전기사분들의 고객이지 결코 봉이 아닙니다. ㅡㅡ

제발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세요.. 물론 싸가지없고 재수없는 고객이

더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저처럼 맘약한 사람은 그러실때마다 엄청 많이

충격받습니다 ㅜ.ㅜ 
우리모두 친절하게...그리고 웃으면서 살수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END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