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물일곱 동갑내기...동갑내기가 그러하듯 어제도 또 싸웠다...
현재 남자친구는 학교를 잠시 휴학한 상태이고... 1년 동안 고시 준비를 했었습니다~
기다린게 아깝고 남들은 성공하면 니 팔자는 피는 거라고 하지만 도저히 이제는 못 참겠습니다...
말도 어찌나 싸가지 없게 하는지 맞는 말만 하는데도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도 울컥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대체 이해라는 것도 어느 한계에 다다르면 이해의 선을 넘어서 무조건 적인 이해심을 발휘하는 거 같다.
그냥 헤어져야 하는데... 여기서 그만 둬야 하는데 도저히 멈춰 지지가 않는다...
그와는 10년 전에 만나서 사랑을 키워 오고 있다.
정말 사랑하고 오래된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권태기도 극복할 정도로 믿음도 어느 정도 있다...
정말 치사해서 말하기 싫은데...
문제라면 그가 용돈 받아 쓰는 세상에서 젤 편한 학생이라는 거다...
지가 돈을 벌어 봐야 내 맘을 알까~
학생이라는 게 무슨 벼슬인가~~
용돈을 작게 받아서 돈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 정말 자식같은 맘에 한 대 갈겨 주고 싶다...
용돈 한 달 30만원
핸드폰비 대략 6만원 선...(단말기 대금 2만원 포함)
나머지 4만원인데... 핸드폰 요금이 다 나한테 전화를 해서 나온 거란다~
정말 어이가 없고 그 말을 듣고 있자니 콧방귀 밖에 안 껴 진다~~
이유인 즉슨...
나는 핸드폰이 없다... 회사에 거의 매일 있고 일 마치고 항상 집에 가고 쉬는 날은 별 일 없으면 집에 쉬기 때문에 핸드폰이 필요 없어서 약 1년 전에 끊어 버렸다...
물론 남자친구의 반대가 심했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서 그냥 확 끊어 버렸다...
좋은 점도 많지만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한 맘이 든다...
나 하나 편하자고 핸드폰을 끊었으니...아직까지도 불편하다고 하라고 난리들이다~
이유야 어쨌든 내가 그렇게 해도 하루에 전화 꼬박 꼬박 다 해주고 집으로 전화하면 외출시만 아니면 다 받고... (이 건 내 생각이겠지만...- - )
모든 사람들은 다들 자기를 합리화 시킨다지만...
그 쉐끼... 나쁜 넘의 쉐끼....
내가 남자친구 핸드폰 문자 온 거 봤을 때 분명히 인터넷 소액 결재한 거 확인한 바가 있는데 나한테 전화 건다고 4만원 썼단다....ㅎㅎㅎㅎㅎㅎ
ㄱ ㅐ자슥.... 내가 하루 종일 일 하고 너랑 통화할 시간이 어딨어~~ 말 되는 소릴 해야지 내가 들어주지....
그럼 대략 용돈 26만원...
담뱃값 - 잘 모르지만... 6만원 정도겠지...
그럼 남은 거 20만원....
그 돈을 다 나랑 만날 때 쓴단다....
그러면... 전화 할 때 마다 "어데고?" 물었을 때...
알면서~~ 이러면서 "피씨방" 혹은 "만화방" 이라는 건 도대체 뭔가....
뭐란 말야~ 그 돈은 땅을 파서 몇 백원 손에 쥐고 가는 거란 말이야~~~????
내가 자기 만날 때 분명히 2배 가량 더 많이 쓰는데...
개수작을 떨고 있어~~그냥~~
내가 물론 돈 몇 푼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다~~~(그럴 수도 있다~~ 피 같은 내 돈...ㅠ.ㅠ)
난 월급이 100만원도 체 되지 않는다~~
거기서 약 30만원에서 40만원은 엄마한테 고스란히 바치고...
40만원은 적금을 붙는다~
그 외 나머지 20만원 용돈이다~~
그 걸로 생활하려니 빠듯해서 고마 미치고 폴짝 뛸 지경이다~ ㅠ.ㅠ
예전에는 씀씀이가 헤퍼서 정말 옷도 잘 사입고 남들도 펑펑 잘 사주고 했는데 이제 내가 나이가 드니 그 몹쓸 버릇도 버렸다~~
그런데 이 인간 해도 해도 너무한 게...
내가 무슨 지 봉이야?
사줄 때는 언제고...좋아서 고맙다고 눈치 보면서 얻어 먹고 하루 몸을 맡겼더니...
집에 가기 전에 "나 용돈 없는 거 알지?"
"용돈 좀 주라" 이 지랄 한다...
그래~~~ 내가 바보지... 그냥 내 돈 내가 쓰고... 그러는 게 편했어~~ 이렇게 자책을 했었다...
이 게 불과 10일 전 쯤이다~
그 날 이후에 네이트를 하다가 싸워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잘 좀 생각 좀 해보자고 했더니...
쪽지루다...뭐라더라~~
대략어이 없음... 용돈은 좀 주고 나가던지 해야 할 거 아니가?
이런다~~
뭐시랏?
그 전에 내가 문자 날려서 잠시만 네이트온으로 접속해 보라고 했었는데...(공은 공 사는 사...싸워도 용돈은 줘야 하지 않냐며... 나를 설득시키는 그가 생각 났다)
약간은 미안한 맘에... 접속해라고 했더니 ...
대뜸...
내가 보낸 쪽지 봤냐고 그런다...
그래 네가 그 말 하자 마자 봤다...
인간아~~인간아~~
그 말 하기 전에 내가 계좌번호 물어 보려고 접속해라고 했다~~ 빙신 쉐끼야~~
타이밍도 어쩜 그리도 못 맞추는지...
이제는 지가 알아서 미운 짓 ㄷ ㅏ 한다~~
결국 먹고 떨어지라는 식으로 5만원을 계좌이체로 송금 시켰다~~
확인해 봐라~~~
했더니~~ 오~~호~~~
왜 이렇게 많이 주고 그러냐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라니...
결국 그렇게 해서 한 일주일 정도는 만나지 않고 전화도 안해 버렸다~~
정신차리라는 심산으로 만나지 않았더니 이제는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인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난 현명하지가 못한가 보다~~
불과 몇 달 전 서울에 공부하러 고시원에 있을 때에도 며칠 동안 라면 밖에 못 먹고 죽는 소릴 하길래
청말 측은지심으로 없는 돈에 3만원을 보내줬다~~~
모르지 그 돈으로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부지한테는 용돈 받으면서 한양으로 공부까지 하러 갔으니 면목 안 서는 걸 알겠지만... 그렇다고 왜 나한테 돈을 달라고 하는지...빌려 달라고 하는 건가~~ ㅎㅎㅎㅎ
웃긴 개소리... 그람 돈을 갚던가~~ 빌려 주기 싫어서 그냥 주는 거라고 담부터는 알뜰하게 생각 좀 하면서 돈을 쓰라고 하면...빈정 상한다고 안 받을 것처럼 해도 결국은 다 받는다~~~
며칠 전에는 아버지한테 용돈이 다 떨어졌다고 돈을 달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전화가 왔다~
도서관엘 다니는데 잠시 점심 시간에는 집에서 점심밥 먹으러 다니는데 그 때 아버지한테 된통 혼 난 모양이었다~~
나도 말도 정말 정내미 없게 하지...
그 땐 위로의 말도 곁들여야 하는 건데....
그럼 용돈 다 쓰고 아버지한테 손 벌리면서 그런 말도 안 듣고 받으려고 했냐고 핀잔을 주니깐 듣기 싫어서 무조건 알았다고만 한다~~
내가 너무 심하게 얘기를 했나 해서 다시 또 만회해 보려고 아버지가 말씀은 그렇게 해도 나중에 주실 거라고 회유 방안을 해도 이미 맘이 상했는지 대꾸도 안하고 끊어 버렸다...
결국 오늘 아침에 회사 가기 전에 전화를 했더니 "어데고?" ...."피씨방이다"~~
그래~~ 그래~~ 이 눔아~~ 돈 받았잖아~~ 아껴 쓰란 말야~~
니가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제발 정신 좀 차리란 말야~~~라고 머리에 못이 박히게 얘기를 하고 싶다~~~
근데...차마 돈 버는 거 유세하냐라는 말 듣기 싫어서 그 말은 참고 있다...
걔도 알고 보면 정말 알뜰한 놈이고, 괜찮은 놈인데 요즘 하는 짓거리를 보면 정말 영락없는 애다 ~~
철부지 애~~~~
버릇을 고치던지...아니면 헤어지던지...
처음에는 돈 없다고 하면 무심코 줬던 돈들이 이제는 자식 새끼한테 주는 용돈으로 또 다시 나가게 생겼으니 나의 우둔함과 무식함에 정말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다~~~
지가 좋게 말하는 용돈 5만운 줬더니 비싼 미용실 가서 머리를 깍질 않나~~~
술 마시러 가질 않나~~~
죤니 시팍 새끼~~~
내가 지 엄만가~~ 내는 사랑받고 싶은 한 여자란 말이다~~ 알긌나????
나도 우리 엄마한테 사랑 받는 딸로서 정말 남자의 이런 행동 이해할 수가 없다~~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데....
말이 헤어지는 거지 정말 헤어지기 힘들다~~~
답답해~~ㅠ.ㅠ
제 얘기 끝까지 봐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ㅡ^
이렇게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읽어 보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들을 고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다른 제 친구들은 데이트를 할 때도 반반씩 내 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 보았는데도 없으면 돈을 달라고 하거든요~~^^
그런 방법 말구요~~
참고로 저는 남자친구에게 돈 쓰는 것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심산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