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근데.. 고백을 할 수가 없네요..
그 애는 저와 Best Friend.. 흔히 BF라고 하죠..
저한테 그 애는 고민상대, 편한 친구.. 이 정도였어요..
고등학교 때 알게 되었는데..
제가 고2 때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 사귄 아이와도 아는 사이고요..
고민이 있으면, 남자친구와 싸우면, 저는 저도 모르게.. 습관처럼 그 애에게
이리저리 다 말하고 그랬어요..
그럼 항상 웃으면서 들어주고.. 어떻게 해야할 지 알려주고..
그랬었는데..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애에게 그냥.. 다 잊었다고.. 미련 없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평소 남자친구가 저를 때리고, 욕하고 했지만..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지 않았었거든요.. 그런 저를 항상 바보라고.. 헤어지라고 했었거든요..
남자랑 헤어지고 칭찬받은 건 처음같았어요..ㅋㅋ
문제는.. 제가 대학을 와서.. 술자리가 잦아졌죠..
술이란 거 대학와서 처음 마셨는데.. 술에 취하면.. 저도 모르게 말도 많아지고..
그 애에게 꼭 전화를 하더군요..
시간이 몇 시가 되었든.. 항상 웃으면서 받아주고.. 또 마셨냐고.. 적당히 마시라고 하고..
돈이 없어서 문자로 콜 한 글자 보내면 바로 전화해주고.. 그런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자주 만나게 되었고.. (제가 지방에 살아요.. 그 애는 서울..)
자상한 그 애에게.. 전 남자친구와는 비교되는 행동들 때문인지..
그 애가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번엔.. 제가 서울을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밤에 집에 못 가게 되어서..
찜질방에 가게 되었죠.. 전 그냥.. 나 찜질방가야된다-_ㅠ? 차가 없어-_ㅠ
했더니.. 어디냐고.. 혼자가면 뻘쭘하다고.. 같이 가주겠다고..
나와주었습니다.. 남자지만 외박이 힘든 앤데.. 너무 고마웠죠..
며칠전엔.. 자기 어릴 적 얘기를 해주더군요..
근데 다른 누구에게도 해준 적 없는 얘기라고 하더라구요..
감동받았죠..ㅋ.. 혼자 좋아서 문자보면서 웃고 그랬습니다..
요즘엔 매일같이 문자를 주고 받습니다..
그 애에게 저는 항상 철부지로밖에 안 보일텐데..
그리고.. 좋아졌다 해도..
제가 BF 와는 안 사귀려 하는 걸 아는 그 애인데..
고백을 해도 웃으면서 장난치지 말라고 할 것 같아요..
저도 참.. 고등학교 때 사귄 남자친구가 원래 BF였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론
BF랑은 절대 안 사귄다고 난리쳤는데..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어버렸네요...
요즘엔 그 애한테 연락 왔나 안 왔나.. 문자확인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저..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