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가지마세요(특히, 아이 있으신분)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저희같은 일을 당하는 분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전 휴일을 맞아 6살짜리 애기랑 애기 아빠와 애버랜드에 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한시간을 기다려 놀이기구 하나를 타는데 집에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 놀이기구 한번 태울려구 이 더운 날씨에 한시간씩 줄서서 애기를 태우곤 했습니다.
그러다 4시반쯤 키 120센티 이하 어린이만 탈수 있는 자동차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저희 집 아이가
놀이기구에 오르는 순간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 곳은 두명의 여성 도우미가 입장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고 입장을 한 아이들은 맘에 드는 차에 오르기 위해 이리 저리 뛰었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여성 도우미는 도우미가 아니라 입장권 챙기는 징수원 같았지요.
이때 저희 집 아이가 차에 타다 발을 헛디뎌 차에 부딪치고 눈 옆이 찢어져 피가 솟구쳤습니다.
아기가 큰 소리로 울고 넘어져 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애기 아빠가 울타리를 뛰어 넘어
아이를 들었을 때 아이는 피가 얼굴과 옷을 덮었습니다. 물론 아기를 끌어 안은 아빠의 팔과 옷도
피 범벅이 되었습니다.
이 순간 이후 저는 약 2시간 동안 참지못할 분노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어떻게 삼성 에버랜드가 이럴 수 있는지? 손님의 안전과 조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단지 돈버는
데만 여념이 없는 삼성 에버랜드에 대해 분노하고 다른 분이 다시는 이런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의 머리에서는 피가 나고 이 순간 애기 아빠는 아이를 안고 자동차 놀이기구 도우미에게 응급실이 어디나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도우미들은 정문으로 가세요라는 말만을 남기고 아무런 도움도 없이 다시 놀이기구 운행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아기 아빠와 저는 아이를 안고 뛰었고 뛰는 저희 뒤로 놀이 기구는 다시 돌았습니다.
에버랜드에 가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장미정원 바로 위에 있는 그곳에서 정문까지는 엄청난 오르막에
상당한 거리입니다. 물론 그곳까지 올때는 수많은 에버랜드 직원과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
아빠가 아기를 안고 잡은 한 손으로 애기의 피가 나는 머리를 막고 약 20분 가량을 뛰었지만
정말 분노할 수 없는 것은 단 한사람, 한명의 직원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들이 한 행동은 피나는 아이를 안고 뛰는 남편이 손님들을 향해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할 때 옆에서 "피난다" 이것이 직원들이 저희를 위해 한 전부입니다.
응급용 전화도, 연락도, 어떤 응급차량도 없이 사고를 당한 부모가 피 나는 애기를 안고 학교 양호실과
같은 의무실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용인의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요.
머리를 다치진 않은 듯 하여 다행이지만 아이의 얼굴에는 상처가 깊어 안을 꼬매고 밖에도 8바늘이나
꿰매었습니다. 6살짜리 아이 얼굴에 8바늘이면 얼마나 상처가 큰지 아실겁니다.
수술이 끝나자 삼성의 자동차 놀이 기구 담당 매니저란 사람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하는 말이 더욱
저희를 화나게 했습니다.
" 미안합니다. 그 놀이 기구에서 첨 일어나는 일이라 직원들이 미처 대처를 못했습니다."
그럼 사람이 라도 죽어야 된다는 말입니까? 아직 다친사람이 없으니 아무 대책이 없다라는 말 아닙니까? 여러분이 삼성 에버랜드에 가셔서 기구 타실때 꼭 사람이 다친적이나 죽은 적이 있는 지 알아보시고 다치거나 죽은 적이 있는 놀이 기구만 타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사람이 다쳐 죽어가도 가만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첨 있는 일이라 미안합니다." 그렇게 말할 겁니다.
삼성은 우리 나라 최고의 기업이고 지금도 손님의 주머니를 어떻게 하면 잘 열까하고 선진 놀이공원을
Benchmark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가 기업 내부적으로 진행중일 것입니다.
또한 임원들은 매일 매일 직원들을 독려하고 그런 보고를 받고 있겠지요.
그런 삼성에 손님을 위한 안전 대책이나 시설, 프로세스는 어디에도 없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스키장에도 있는 그 흔한 공원내 응급차량도 없고, 사고 발생시 비상연락 체계나 대책도
없고 하루 수만의 인원이 방문하는 곳에 의료시설이라고는 학교 양호실같은 의무실 하나 있더군요.
지금 이순간 삼성 에버랜드에서는 아이 하나 다친 일이라고 아무런 관심과 별다른 대책 수립을 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 아마 매출 목표가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있으면 전체 회사가 난리이겠지요.
고객의 안전을 보잘것 없이 생각하는 삼성 에버랜드를 규탄합니다. 목숨 걸고 놀이기구 타지 마십시오.
- 퍼 가셔서 많이 알려 주세요......
P.S) 저희가 경황이 없어 저희에게 아이 피 막으라고 손수건을 주신 분들, 길 비키라고
소리 쳐 주신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 분들께 늦게 나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