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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2부)

다일리아 |2005.06.28 15:10
조회 2,806 |추천 0

 

(준이와의 만남)



부모님의 도움으로 학교 근처에 조금만 원룸을 하나 얻을수있었다. 살림이나 옷가지는 전에 와서 다정리해났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정리하고 할꺼는 없었다


처음으로 부모님이 안계신 낮선곳에서 혼자 시작하는 느낌은 그야말로 스릴만점. 설렘 기대만 점이였다.


가방을 내려놓고 일단 저녁을 짓기 위해 쌀을 퍼서 밥통에 안친 다음 나는 자연스럽게 티비를 켰다.


준이는 지금 쯤 머하고 있을까? 전화라도 해볼까? 내 머릿속에는 준이의 생각으로 온통가득메꾸었다.


아니야. 나중에 학교 오면 놀래켜죠야지.....후후


그녀석만 아니면 최고의 날 이였는데. 뭐 앞으로 상대할일도없으니까. 신경 쓰지 말자.


다음날


나는 아침일찍 일어나 샤워를 한 뒤 깔끔하게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거울 앞에 서서 나는 나름대로 내 모습에 만족을하고 아침을 먹은 뒤 집에서 빠져나왔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가서 자습이라도 할겸 집에서 빨리 나온 것이다.


명문고답게 이른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었다.


아침공기도 시원 상쾌하고 학교도 마음에 들고 아 , 너무 좋다.


교실로 들어선 나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교실안의 창문을 열고 운동장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던 조용한 분위기속에 교실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에 나는 돌아보았다



다름 아닌 그놈은 수현이였다


아침부터 저 녀석과 마주칠께머야..에쒸.. 나는 애써 못본척하며 창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야, 전학생 사람을 봤으면 인사좀 해라”


“어, 안녕”

나는 성의 없는 투로 그 녀석을 돌아보며 인사했고 내 자리에 앉아서 책을 폈다


“너 나한테 무슨 불만있냐?” 수현인 나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아 니.”

“어, 그래..” 썰렁한 수현이와 내 대화는 멈췄고 수현이는 책상에 엎드렸다


“나 깨우지마라”


내가 널 왜깨우냐...속으로 투덜대며 나는 책을 펴들었다. 그리고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수현이는 어느새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든 듯보였다


짙은 속눈썹이 감긴 눈 밑으로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이 녀석 자세히 보니 진짜이뿌게 생겼네. 성격만 착하면 너도 딱 내 타입인데. ..


교실 문이 열리고 한두 명씩 반 아이들이 들어왔다. 아이들은 수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모두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였고 떠드는 애들도 없었다.


저 녀석이 뭐길래. 왜들 저래....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금세 잊어버리고 내 할일을 하였다.


준아~~~언제쯤 볼수있는거야!! 난 준이 자리로 보이는 빈자리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1교시가 시작되었고 수현이는 여전히 잠이 들어있었다. 이상하게 자고 있는 수현이를 발견한 선생님들도 수현이를 깨우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흠.. 관심 끄자..


어느덧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 나는 급식실로 향하였다.


혼자 급식실로 향하던 내게 같은 반인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 난 혜진이라고해. 너 어제 전학 왔지?.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혜진 이란 아이는 작은 키로 귀엽게 생긴 얼굴을 갖고 있었다. 처음으로 내게 따듯하게 건넨 아이라 나는 너무 기뻤다


“으응... 잘 부탁해” 나는 혜진 이와 함께 급식실로 향했다


혜진 이와 밥을 먹으면서 나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에 대해 많이 물어보았다


“그런데 수현이한테는 왜 다 쩔쩔매는 거야?”

내가 이해가 안간다 듯 묻자 혜진이는 내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수현이가, 불량해보여도 공부는 우리학교 톱이고, 집도 굉장히 잘살거든. 그래서 선생님들도 별말씀 안하셔. 그리고 이 주변에 우리학교를 포함해서 고등학교는 수현이가 다 잡고 있어. 그래서 다른 학교에서 우리학교를 못건드리는거야. 예전엔 범생들만 모여있는곳이라고 얼마나 무시들 했는지..”


나는 혜진이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다들 수현이를 무서워하면서도 한번이라도 말 한번 붙여볼라고 안달이야. 수현이한테 찍히면 거의 왕따 수준이니까 조심해야 돼. 그리고 개옆에 항상 붙어 다니는 수지라는 애가 있는데 개는 우리 옆 반이거든. 완전 공주병 패밀리들이야. 뭐 얼굴은 예쁘긴 하지만 수지를 포함한 나머지 3명도 공주의 극치를 달린다. 지들이 무슨 진짜 공주라도 되는 마냥.”


혜진 이의 수다는 계속이어 졌다


“수지가 수현이를 계속 따라다니거든. 이제 수현이도 귀찮은지 별루 신경 안쓰고 데리고 다니더라. 수지가 생긴 건 예쁘장하게 생겨도 얼마나 냉정하고 차가운앤데.. 개랑 같이 다니는 애들 세 명도 아마 하인 부리듯이 할 걸? 개네집도 엄청 부자라서 선생님들도 별로 개에 대해 터치를 안해. 그렇게 완벽한 애한테  흠이 잇다면 공부를 무지 못한다는 거지 ...저번 중간고사에 개가 아마 꼴등에서 3번째였을걸”


혜진이는 재밌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웃어됐다.


뭐 별루 그렇게 세세히 듣고 싶어진 않았지만 너무 즐거워하며 이야기 하기에 그냥 들어주었다. 


“수현인 여자고 남자고 자기한테 한번 찍히면 절대 가만이 안나둬, 너가 아직 전학와서 잘모르니 조심하라고 내가 이야기 해주는거야. 얼마전에 수현이 엄청 좋아하는 애가 수현이한테 고백하면서 편지를 줬는데 , 수현이가 개 앞에서 그 편지를 찢어버렸나봐. 그래서 그여자애가 수현이 뺨을 때렸는데 .. 결국 그여잔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잖아..어떻게 보면 수현이가 너무 하긴 했지.. 그래도 지좋다고 한 여자인데...”


혜진이의 수다를 듣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마침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고 우린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


정신없이 뛰는 도중 혜진이는 누군가의 발에 걸려 교실바닥에 넘어졌다.


“혜진아 괜찮아?”


나는 혜진이를 일으켜주며 물었다. 혜진이의 얼굴은 빨개져있었고 주위에 반 아이들은 그런 혜진이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리고 혜진이가 걸려 넘어진 발의주인공은 수현이였다.


수현이 역시 혜진이를 보며 웃고 있었다. 순간 속에서 뭔가 확 타오르는 그런 짜증나는 무언가 솟아올랐다.


“야, 너 때문에 넘어진 건데 웃음이 나와? 무슨 남자애가 매너가 그렇게없어”

내가 수현이를 보고 따지듯 말하자 순간 주위에서 들리던 웃음소리는 누가 머라 할것없이 뚝 끊겨버렸다


혜진이는 내 행동에 너무 놀란나머지 넘어진 것도 잊은 채 나를 보고 멍한듯있었다

그리고 이내 정신 차리고 나를 말렸다

“지수야 난 괜찮아. 내가 잘못해서 넘어진 거야..”


“지금 이 녀석이 일부로 발 건거잖아. 이 수현, 여자애들 그렇게 놀리면 재밌어? 너 그렇게 할일이 없어?” 수현이는 내말에 앉아있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허걱. 갑자기 일어나면 무섭잖아. 너무 화가 나서 내가 뭐라고 뱉은 건지 잠시 내가 이성을 상실했나보다.


“너 지금 뭐라 했어? 매너?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여자가 여자 같아야지 매널지키든가하지”

수현이의 말에 너무 어이가없는 나머지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뭐? 내가 너 처음봤을때부터 밴댕이 인줄알고있었지만, 이제보니 너란 애 정말 상대할 가치도 없구나...”


갑자기 순식간에  빠른 속도로 수현이의 주먹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그주먹은 내가 아닌 내 바로옆 벽에 부딪혔다


휴.....


“채지수, 전학온지 얼마 안대서 봐주려고 했드만, 세상모르고 자꾸 덤빌래? 오늘은 이정도로 끝나지만 나는 여자고 남자고 마음에 안들면 앞뒤 안 가리니까 조심해”


진지한 표정 속에서 냉정한 말투가 내 가슴속을 콕콕 찌르듯 전해져왔다. 순간 공포가 이런 것이구나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느새 선생님이 들어와 어수선한 분위기는 정리되었고 나도 자리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었다.



무식한 놈. 여잘 상대로 그렇게 주먹을 날리다니……. 이제부터 내가 널 상종하면 인간이 아니다

속으로 수현이에 대한 이런저런 욕을 하고 나니 속이 좀 시언해졌다.


점심을 먹고 나서인지 몸도 나른하고 눈도 조금씩 감겨왔다


으윽..전학 온 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수업시간에 졸면안돼는......데..........

나는 참다못해 책상에 엎드려 잠이들었다.


“얘들아 , 오늘 준이가 학교에 나왔데”

“꺅~! 정말?? 오늘은 촬영없데??”

“그런가봐 , 지금 교무실에 있데. 교무실 들렸다가 교실로 올껀가봐”


여자들은 저마다 거울을 보며 가꾸기 정신없었고 그런 나는 단잠에 빠져 모르고 있었다.

교실문을 통해 깔끔한 외모와 일명 말하는 꽃미남의 준이가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자 교실 안은 떠나갈 듯한 비명으로 정신이 없었다.


“으음.....머야....머가 이렇게 시끄러운 거야”


나는 눈을 비비며 정체모를 비명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희미하게 내 눈에 들어오는 한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반 여자아이들이 보였다.

그 무리 속에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나오며 나는 그 남자애가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준아.......준아..... 나는 잠이 뻔쩍깨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준이는 나를 못본건지 아니면 못알아보는건지, 내가아닌 그 재수없는 수현이에게 걸어갔다


“어이, 몇 칠 안본사이에 더 기집애 같아졌다” 수현이가 준이를 보며 비꼬듯 말을 했지만 얼굴은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임마, 너는 몇칠만에 본 친구한테 고작 하는 말이 그거냐” 준이도 수현이를 보며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허헉...안돼.....설마 내 사랑준이와 저 재수없는 수현이가 친한건아니지.......제발....아니기를...

점점 불안함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둘은 기분 좋게 포옹을 하고 준이는 수현이 옆자리에 앉았다


오 마이 갓!

준아.....저런 애랑 놀면 너 이미지만 버려....어쩌다가 저런 애랑 친구가 된 거야 .

나는 수현이와 준이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다 사악하고 사악한 수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수현인 비웃음 썩힌 얼굴로 준이에게 조금한목소리로 뭐라고 속삭였다


“야 서 준, 우리 반에 얼마 전에 전학 온 여자애가 너 한테 반했나보다. 너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수현이가 뭐라 한지는 모르겠지만 수현이의 말에 준이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준이의 눈동자는 점점 커지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한테 조금씩 다가왔다


“혹시........지수??”


“준  아.......”


“너 지수맞아? 채지수? 우리옆집 살았던 ?” 준이는 나를 보고 반갑게 웃으며 안 믿겨진 듯 말했다.


“나 지수 맞아.. 준아 잘지냈어?” 나는 수줍게 웃으며 준이를 쳐다보았다


“이 야, 이게 몇 년 만이야.. 내가 너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 그동안 바빠서 연락도 못하고..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다”


나와 준이가 친한 듯 이야기를 나누자 수현이의 표정은 그야말로  x씹은 얼굴로 변해갔다.


후훗.. 내가 준이를 수현이의 악의무리에서 구해내야지... 나는 수현이를 향해 승리의 미소를 지어주고 싸 ~ 악 무시한체 준이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준이와 나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없었고 몇 년 만에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오늘도 제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즐건 하루 돼세요^^

 

이제 2부인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

 

ㅎㅎ 처음이 원래 중요한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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