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보다 어려운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냥 짜쯩나고 싫어서 적어봅니다.
암튼 아무것도 하기싫네요..
나름대로 아끼며 살았습니다. 직장생활 6년을 물론 궁핍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독립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모으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모은돈이 한 6천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실망하실 분도 계시겠지만요.)
그런데 돈으로 그정도가 아니고, 첫 목돈 2천정도 모아 대출받아 15평 아파트 샀습니다. 한 4천하더군요.
그리고 어머님 아시고 대출금 대신 갚아주시고 제가 다시 돈모아 갚아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20평정도 6천 아파트 샀습니다. 대출 3천 내서 내서....
문제는 그때부터내요....
두번째 샀던 아파트가 올라 9천이 되었군요.. 이른 나이에 뿌듯했습니다.
형 직장생활 오래 했죠.. 1천 모으고 결혼 했습니다. 당연 아파트 부모님이 사주시더군요..
약간 허탈하더군요.. 그래도 형 잘되는 거니 좋다는 맘으로 달래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아파트, 그 값 그대로 다시 팔았습니다. 돈 생겼습니다.
대출금 갑았죠..
그런데 젠장...
어머니 형이 그렇게 자기 월급 한 푼 안가져 와도 아무말씀 안하시는 분이 제 월급날만 되면 돈 이야기부터 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내가 아파트 하나 준비해주지 않았냐고..
그러니깐 돈 다 가져와라 하시는 겁니다.
솔직해 열나더군요..당연히 제가 자식된 도리로 그렇게 해야하는데도 말이죠...
왜그리 열받는지..
저...그렇게 돈 모으면서 ,, 여자친구한테 뭐 제대로 하나 해준거 없습니다.
상표있는 옷 제대로 입은적 없습니다.
여자친구 헤어지고, 남은거 어머님 앓는 소리, 니가 제대로 하는게 뭐냐는 핀잔 밖에 없군요..
차라리 맘껏쓰고 결혼할때쯤 부모님이 집 사주면 그냥 거기서 재밋게 살고,,
뭐 부모님 능력 안되시면 그냥...전세나 ,,월세에서 재밋게 살면되는디...
괜시리 부모님 힘들게 안 한다구 아득바득 지냈는디...
부모님이 결혼할때 해주실 것 같으면 열심히 아끼며 살지마십쇼..
남은건 쪼잔하단 남들의 핀잔, 부모님의 알수없는듯한 자식에게 뭔가 해주었다는 자긍심,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삶에 방식에대한 회의밖에 없군요..
물론 저보다 훨씬 힘드신 분들께는 죄송한 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는 겁니다. 내가 살아온 방식에 참 미친짓이었다는 회의밖에는 없군요..
이제부터는 저금 안 할라구요..
부모님이 어떻게 해주시겠죠..(참 싸가지 없는말이죠 T T)
차이점이 형은 일찍 이것은 터득했고,,,저는 이제야 터득해서....
여자잃고,,인심잃고,,,
이제 나이 30....왜이리 짜증이날까요..
다시한번 저보다 어려운 분들이 읽으시면, 행복에 겨운 투정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허탈한거 어쩔 순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