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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있는분들께서 꼭~!!!!조언해주셨음합니다

닉네임 |2005.07.07 00:45
조회 299 |추천 0

글재주 없지만, 너무나 답답하고 하소연 할때 없어 글 올려봅니다..

전 올해 29살이고 동갑네기 애인을 만나고 있죠..

우리 이제 만난지 7개월됐습니다..

좀 서두른다는 감이 없진 않지만, 결혼을 약속하고 어른들께 인사까지 드렸습니다..

그사람은  밑에 두살어린 동생이있는 집안의 장남이었습니다..

유독 그 사람의 어머님이 저를 참 이뻐해주셨기에 첨 찾아뵌 후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찾아뵙고 밥도 먹구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그쪽집도 우리집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들이 잘 이해해주셔서 없는 살림에 내년 초쯤 결혼하라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처음 이 사람과 교재할땐 정말이지 헌신적이고 맘 따듯한 사람이란 생각에 결혼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바로 들어 그런 전제로 계속 만나고자했죠...

 

주말에 그 사람집에 갔습니다..

식사다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담주 토요일에 집에 꼭 오라구..

그래서왜 그러시냐 엿쑤었더니 조금 머뭇거리시더니 친척들이 온다 그러시네요..

아주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이 아버님 생신인데 제가 생신선물이나 이런것들로 부담가질까봐 일부러 글케 말씀하신거였어요..그래서 아무튼 꼭 오겠다구,,그럼 그날 이쁘게 하구 와야겠어요..ㅎㅎ

하면서 농담두 건냈습니다..

그리고는 몇일이 흐르고 수요일쯤 대학동창에게 전화가 오네요..

토요일날 자기 결혼이니 꼭 와서 축하해달라고..

친분이 있던 친구라 안갈수도 없고 결혼식이 낮에 치뤄지니 마치고 그 사람집으로 가도 되겠다 싶어

그 사람에게 미리 말을 했지요..친구 결혼식있으니 마치고 가겠다고..

하지만 결국 알고보니 기다리실 어머님껜 제 사정에 대해 아무말도 안해줬더군요.

토욜이 됐습니다..결혼식을 마치고 회사가 지방인 그 사람 이제 집으로 올라온단 말을 듣고

저두 부랴부랴 그쪽으로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는도중 문자가 옵니다..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 급히간다고..오늘 안와두 된다고... 집에있으라고..

놀라서 전화했더니만 그 사람 전화상에서 막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하네요

알고보니 평소에 정정하시던분이 음식만드시다 갑자기 머리통증을 호소하시다가 그만 쓰러지셨다합니다..저도 너무 놀라 일단은 병원을 알아내고 무조껀 찾아갔습니다..

응급실에 계신다네요..아직 그 사람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어 제가 병원에 먼저 도착했고

도착해보니 어머님은 의식은 있으시지만 굉장히 아픔을 호소하고계셨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이런모습 보여 미안하다고 오늘 같은날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그러시더군요

너무 속상하지만 눈물을 꾹참고 괜찮으실꺼라고 손잡아 드렸습니다..

아버님 다른 중환자실로 어머니 모시면서 정신없으시길래..간호사말에 따라 전 마트에 내려가 기저귀며, 침대용 패드랑 물티슈등을 사고 바로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몇분후 그 사람도 도착했는데 눈시울이 많이 젖어있고 그 뒤에 도착한 여동생도 많이 울고 경황없어보여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어머님은 아주 미혈의 뇌출혈 증세를 보여 다음날은 수술을 해야한다그러네요

그래도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안심하라그럽니다..

전 그날 부터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아침 저녁으로  일 마치는데로 면회시간에 맞춰 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맘 아파 끼니도 거를 가족생각에 한번도 빈손으로 간적 없었구..연세있으신 아버님 걱정되서

전화두 자주 드리고그랬지요..

하지만, 그때부터  묘한...내가 이방인이 된듯한 그런 불청객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내심 조심스러워 말도 더욱 가리고 가족들 신경 안쓰이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하고있었는데..

제가 그 사람에게 그랬어요..

엄마 날씨도 더운데 혼자 그 많은 음식 만들다 스트레스받으셔서 그렇게 되신것 같다고..

내가 좀 더 빨리가서 도와드릴껄...너무 죄송스럽다..그랬습니다..

그 사람왈 안그래도 동생이 그 말 하더라 엄마가 왜 언니 안오냐고 연락두 없냐고 절 찾았다고..

순간 좀 당황스러워서 그랬죠..결혼식떔에 늦는다 말씀 안드렸냐 했더니..

잊고 말을 못했다구요..

전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그랬습니다..

그럼 어머님 쓰러진게 내 책임도 있다는 뜻이냐고..네 동생은 그럼 집에 같이 있으면서 뭐했냐고..

서러움에 복받쳐서 우는데 그런뜻 아니라 그럽니다..

그래서 눈물 그치고 그리 알았습니다..그래도 맘은 개운하지않았죠

다음날 제가 다니는 직장에 회식이 있었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가봐야하는데..물론 제가 간다고 도움되지는 않지만..

불참하면 안될 회식이라 잠깐 붙들려있다가 재빨리 나와 병원으로 향하다가 병원 근처에서

정말 빨갛게 익어 맛있어뵈는 자두가 보이길래..이 시간쯤이면 식구들 식사는 다 하셨을테고

간식꺼리로 사가져 가야겠가 싶어 사가지고는 병원 일층 화장실에서 깨끗히 닦아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갔더니 응급실 주위 분위기가 안좋더군요..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인 어떤 환자때문에 집안식구들이 울고 분위기가 혼잡했습니다..

전 상황을 잘 모른지라..아버님과 여동생이 있는 쪽으로 가서 앉아서 씻어온 자두를 건내며 아버님께 드시고 싶지않아도 조금만 맛보시라고 손에 쥐어드렸어요..첨엔 거절하시더니 나중엔 웃으시며 하나를 받으시더라구요..그리고는 동생에게 하나를 도 건네며 먹어보라 그랬습니다..

아버님이..그래 너두 먹어봐..언니가 주는데 하나 받어~..하시더군요..

하지만 여동생은 내민 제손이 부끄럽게...안먹어~내가 지금 이런거 먹을 정신이 어딨어~..하면서 짜증을 냅디다...휴..

그래요..이해합니다..어머니 아프셔서 걱정되는거..하지만 하루도 아니고 빠짐없이 찾아와서 가족들챙기는 저...아직 그집 식구도 아니며 아직은 손님에 불과합니다..

근데 어머님 걱정되어 온 제게 꼭 그리 말을해야했는지..좀 불쾌했지만 그래도 상황이 이러하니 이해하자싶어 참고 앉았지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인 건너편쪽 가족들..무서울 정도로 싸웁니다..

알고보니 남편이 운전중에 사고를 당한것인데 그 남자의 부인이란 사람 병원에서 뇌사상태이니 맘을 비워라 하니 바로 수긍하고 어린 자식들에게 아빠 죽을지도모르니 맘에 준비단단히 하랍니다..

포기도 참 빠르죠..게다가 그 상황에 당시 사고차량인 그랜져XG어떻게 됐냐고 많이 망가졌냐 그럽니다..또한 아직 남편이 죽은것두 아닌데...유품챙겨야 한다며 호들갑떱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봐도 쌍욕이 나오는 행동입니다..

졸지에 갑자기 아들잃은 어머니 정신이 혼미하시면서도 며느리 죽인다고 자꾸 덤비시다 혼절하시네요...그 순간 며느리 그럽니다..내가 죽였어??왜 나한테 뭐라구 해~!!

제가 그 순간 참지못하고 개미만한 소리로 "정말 너무한다"그랬지요

그 순간 남친 저를 노려보며 닥치라는듯 조용히해!! 그러네요..

당황해서 저는 내가 뭘..하고 말을 이으려는순간..시끄럽댔지!!조용히하라고!

동생과 아버지가 있는 앞에서 제 꼴 참 우습게됐습니다..

어느 누가봐도 기가 막힌 상황이요..미친년이라 욕하지않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될 행동임에 분명한데..

그저 조용히 남의 일이니까 상관하지말고 그냥 있자....이것두 아니고....

그러더니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서있던 여동생에게 목소리톤 바궈 다정하게그러네요..

"힘드니까 앉아있어..그러다 병날라..."

정말 자존심이 상하고 너무 어이없어서....

동생과 아버님 다 들으시고도 전혀 내 신경안쓰시네요..참 서럽고 자존심상하고...

세세하게 다 적을순 없어 몇가지만 적었지만, 병원에 있는 몇일동안 저 나름데론 잘하려고 했는데

그 식구들 눈에 뭐가 거슬려 나한테 이러는지..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몇분있다 그 사람다시 들어오더니..저를 슬쩍건들이면서 제눈치를 봅니다..

그러더니 설명하네요.."남의 일인데 앞뒤 상황 모르면서 그런말하는거 아니야..나쁜뜻 아니니 이해해라"

내가 뭐라 물어도 씹는 여동생..저와 눈이마주치면 보이는  기분나쁜 눈빛들..

남친의 짜증과 냉정함..

자신의 가족만큼 날 사랑한다 믿었기에 나도 가족들에게 그러고자 한것인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자기 부모가 아파 병원에 계시는데 그걸 걱정해 찾아온 사람에게

오만 짜증과 화풀이를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너무 고마워 할것 같은데요..저만 그리 생각하는건가요..

어미님 위중하신것도 아니고 이제 호전되기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절친한 친구가 그러네요..

그쪽 식구들은 좋은말로 가족끼리 너무 돈독하고 아껴서 네가 들어갈 틈이 없는것 같다고..

날 사랑한다 믿었던...가족이상으로 사랑한다 믿었던 그 사람에게.........너무 충격이컸습니다..

그러더니 그러는군요..

너 엄마한테 눈도장 찍으려고 맨날와서 얼굴 안보여줘도 된다고...

어이가 없습니다..

전 어떡하면좋습니까...

이젠 분하고 억울하기까지하네요..

제가 병신이 된 기분입니다...

사람은 극한 상황일떄 진정한 본 모습을 본다지요..

제가 지금 그걸 보고 느낀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얘기듣고는 많이 놀라신 모양입니다..

말이 없으시네요..그 사람 다정하고 날 참 많이 아껴준다고 엄마도 그리 믿고계셨는데..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죠..좀 더 너그럽게 모든걸 다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했을지도 모르죠..

그 사람들 상황이 안좋으니 내가 100이면100 다 이해해야겠죠..

절 이뻐해주신 어머니 봐서라도 제가 100번 다 참아야했겠죠..

저도 못된 사람인가봅니다..

 

그 사람과 저..안맞는것이겠죠?

어떡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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