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글만 읽고 가려다... 답답해서 한마디 적어봐요..
전 제 남친을 참 좋아해요.. 초기엔 너무 행복해서 너무 좋았죠.
제 남친은 제가 화내는걸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진짜 싫어해요.
그렇지만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화가 안날수 있어요... 중간에 사귀다 한번 차인적 있었는데 제가 잡았죠...
그 때 생각했어요. 내가 사랑하면... 되도록 남친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자구요..
그 이후 화날일이 있어도 되도록 참고.. (사실 별로 화날일도 없었어요..ㅡ_ㅡ++ 느긋해져서인지...)
그랬는데...
어제 그저께 남친이랑 술을 먹고 오는 길에 작게 말다툼을 했어요. 술도 먹은김에 제가 서운한걸 말하면서 좀 울었어요...전화상으로요.
그러면서 한말 또하고.. 뭐 그랬나봐요. 남친도 짜증났겠죠. 화를 버럭 내더라고요. 정말 울음이 딱!! 그쳤습니다. 완전 얼어서.. "미안해.. 내가 말 계속 반복하는지 몰랐어.. 잘자.." 이러고 끊었죠..ㅡ_ㅡ+++
그리고 어제... 너무 울어서 눈 완전 팬더에다.. 몸은 안좋고..속도 안좋고... 남친한테는 서운하고...
통화하는데 끝나고 나를 보러 온다더군요.. 그말 한마디에 또 풀렸습니다..
머리감고.. 준비하고 언제올꺼야 전화했는데 약속있다더군요. 친구랑...ㅎㅎㅎ
순간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면서도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남친 태도에.. 내가 화를 내면 안되는건가..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나 화내면 안되는 건가... " 이랬더니 벌써 목소리가 차가워져있더군요..
그러면서 "화나면 화내." 진짜 차가운 목소리. 이 목소리만 들어도 전 전투의욕상실입니다.
제 남친 논리는 진짜 웃겨요. 자기는 화내는것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거의 병적으로요..
그래서 자기도 안내니까... 너도 내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가 화낼 기미만 보이면 벌써 자신이 화가나 있는겁니다...제가 화낸다고.. ㅎㅎㅎㅎㅎ
결국 어제 화 안내고 끊으면서... 진짜 제가 바보같다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우스우면... 이런식으로 대할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