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난건 99년 6월 초....
그당시 그녀는 시련의 가슴아파하고있었죠....
첨만남이었고.. 그렇다고 제가 여자 경험이 많지도 않았죠..
그러니까 사랑이란걸 해본적이 없었죠..
집안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요...
솔직히 먹고 사는게 더 힘이 들었답니다..
병중에 있는 어머니 때문에요...
첫눈에 너무 마음속에 다가와 버린겁니다..
웃을때 그미소는 뭐라고 말할수 없었고요..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헤어졌죠...
친구의 소개로 만나긴했지만 솔직히 너무 떨리고..
긴장 되더군요...전화 번호는 주고 받았는데..
어떻게 먼저 연락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런 찰라네 그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죠..
그날 술마시고 실수한거 없는지...
혹시 실수했음 미안하다며...
답장이라는 핑계를 대고 연락을 했지요...
넘 잼있었다고..언제 다시 볼수 있냐고..
그친구 대학 4학년때였지요...
시험보면 공무원이 되는..
친구들 그러더라구요 "잘 잡아라"
무슨말인지 몰랐지요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거든요..
먹는 모습만 봐도 이뿌고 ^^
그렇게 친구는 불편한 어머니에게도 잘했어요...
제가 비가오면 잘 돌아다니거든요....
걍 빗소리가 좋아서...
비오는 날이면 항상 옆에 있어줬죠...
비맞지말고.. 위험하니까 돌아다니지 말라고요....
챙겨주는 친구가 너무 이뻤어요..
사소한거 하나까지 챙겨주는...
길거리에서 눈에 띄는 옷이 있음 사와서 입어보라고 하고..
참!! 친구는 공무원 시험 봐서 당연 잘 됬구요..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더군요...
간혹 제 카드를 가져다가 딴짓(?)을 하긴했지만...
2년 남짓 만나고 직장 발령이 좀 멀게 났지요..
컴터하지도 않던 그녀.. 컴터 가져다 놓고 멜도 잘 보내고..
버스로 2시간 가량 거리 됩니다...
보고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달려갔는데..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새로 부임한 직원및 직원들간의 .. 머 그런거 있잖아요..
술마시면 기억 나질 않는다던가... 눈떠보니 다른집이라던가..
주변 사람 예를 들어가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너만 조심하면 돼... 술 적당히 마시고..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전답사라던가..그런거 있다고하는날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10시 넘은시간 다 되면 ...
문자만 달랑 한통 오구요....
많이 피곤한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갔죠...
언젠가는 만나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
벨이 울리더군요..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알았어"..
한마디 하고 일어서버리데요...
무슨일 있냐며 물었죠...
집안일 이라면서 태워다 준다고해도 거절 하더군요..
심각한 일인가 싶어서 그래 ...너 편한데로 하고...
이러고 말았죠...
기분도 꿀꿀해서 술이나 한잔 할생각으로 ..
번화가로 움직였죠....
걍 초라한 내모습이 싫어서 ㅎㅎ
근데 정말 초라해지고.. 꿀꿀한 일이 생긴거죠.....
다른남자랑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쩝.... 할말 없음.....
그리고 멜을 자주 보내준것도 좋았죠...
체팅해서 ... 남자도 만나고.....
평소에 데려다 주는데 궂이 버스를 고집하더군요...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던거지요...
몰랐을 텐데 ...문자를 저한테 보낸거에요....
그리고 아주 태연하게 ... 간만에 버스 타고 싶다고....
아무말 안했지요....
헤어지기 2달전... 카드번호를 물어보더군요...
살게 있는데 자기 카드가 좀 한도가 딸린다고...
100만원 이상 결제를 했더군요...
다달이 입금 시켜준다더니...
5만원 받았네요 ...
사채를 써서.. 그것까지 다 .....
그러더니 일방적으로 통보하더군요...
서로생각 해보자고....
생각할게 뭐있겠습니다...
공무원끼리 살면 돈많고 좋을건데....
할말이 없더군요...
1000일에서 몇일 부족한 겨울날 헤어졌죠....
머리가 멍하고.. 교통사고가 났죠.... 전복사고..
아~~ 이제는 죽는건가 보다..그런생각만 들더라구요..
뒤집혀서 굴러가는데...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더라구요...
구르다가 악~~~ 쾅~~ 불 붙는거...
그나마 거기까진 아니었죠.. 머리만 좀 다치고...
솔직히 그녀의 대한 존재도 몇달 않됬네요...
헤어진지 3년만에 기억이 나더군요...
입에서 가물거리는 이름이 있는데 주변에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고....
이사를 하면서 쌓아둔 박스를 정리하다보니까...
몇통의 편지가 보이더군요...10장이상씩 ..
그녀의 마음을 적어보낸거...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전 그녀의 과거는 솔직히 나무라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그랬구요..
내앞에 내곁에 있는것만으로도 그냥 행복했으니까요...
제 입에 감도는 말이..아니 그녀에게 해줬던말이..기억이 나더군요....
" 벽에 못을 박았다가 잘못 박았으니 빼내면 겉으로 보이는건
사라지겠지만 벽에 남은 못자국은 그대로 남는다고...."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고 살자고....
우연히 3년이 지난 몇일전... 알게되었죠...
결혼해서 애도 낳고.. 이뿌게 살아가네요..
신랑 자랑도 많이 하고 ^^
근데 가슴 한구석이 조금 아주조금 내 자신이 애틋해지는 이유는 뭔지...
이뿐사랑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첨엔 많이 미워 했는데 나의 미움이 그사람에게 저주가 될까...
그러기도 싫고 ~~걍 행복하게 살아라!!!!
그리고 이젠 너를 보내줘야 할거 같다...
이젠 조금씩 살아나는 기억들이 .. 싫다.....
ps: 그녀가 혹시라도 이글을 본다면...
나 요즘 비오는날이면 공원 벤치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내 마음을 적시곤하지..... 여수해돋이 보러 자주가고....
너무 짧은 기억들이 조금 아쉽기도하고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고
행복해라...몸도 가뜩이나 약한데.....그리고 긴머리가 이뿐데 ...
어젠 닭도리탕에 간만에 취해봤다....아~나도 잘나가고 있어..
콘도같은거 필요하면 말해...얼마든지.....해줄수있는게 없다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