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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화났어여!!!!!!!!!!

우렁각시 |2005.07.15 17:46
조회 890 |추천 0

예정대로 오늘 삼계탕.. 비스무레한걸 해 놓고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까??

이제 신랑 퇴근까지는 약 25분 정도 남은 시간...

 

근데 조금전 정확히 5시 2분에 전화벨이 울리더이다..

놀라서 받았죠... 저희 거의 낮에는 연락을 안 하는터라..

'ㅋㅋㅋ 이 사람이 그래도 제가 올라왔다니까 혼자 있는게 궁금했나?? 흐흐흐 '하고 김칫국도 마셨구여...

그런데....

신랑 : 어디야?

나 : 집

신랑 : 오늘 이모네집 안 갔어?(이모네랑 10분거리... )

나 : 아까 잠깐 갔다왔어.. 은행 나간 김에.. 왜?

신랑 : 아~ 저녁 먹고 오지(점점 줄어드는 목소리)

나 : 왜?? 오늘 늦어??

신랑 : 확실하지는 않은데... 그럴지도... 모,,,,, 올.......라.....

나  :  (뷁!!!!!!!!!!!!) 왜?

신랑 : 아니.. 근데 오늘 뭐 해놨어?

나 : 삼계탕...

신랑 : 그거 낼 하면 안돼? 아~ 낼 집에 가기로 했쥐.. 음...

나 : 일해.. 괜찮어.. 좀 늦게 먹으면 되지..

신랑 : 아니... 음... (우물쭈물)..

나 : 왜....

신랑 : 아니.. 이야기가 안 먹히네...

나 : 뭔???

신랑 : 오늘 회식한단다..

나 : 뭐?????????

     뭔 넘의 회식을 그렇게 자주해??(한달이면 한 대여섯번 하나봅니다..)

신랑 : 그러게...

나 : (화가 났숨다..) 부서 회식이야??

신랑 : 엉

나 : 그 부장 나 좀 보자그래... 아니.. 그 부장은 이혼했데? 마누라도 싫고.. 자식도 싫대??

      복날에 글구... 금욜인데 오늘 회식을 하자던???

      집에 들어가 발닦고 마눌님이 해주신 보양식이나 드시라고 하시지!!!!!

      아니 지 가정은 그렇다 치고.. 왜 남의 가정에까지 피해를 준데??!!!!!!!!!

결국 일찍 들어온다고 하더군여....

할튼..저 무지 화났습니다...

뷁뷁뷁!!!!!!!

 

그래서 다시 따졌죠..

나 : 아니 빠질라고 했으면 빠지면 되지.. 왜 전환데..

     빠질 일이 아니거나 못 빠지거나 안 빠지고 싶으니까 전화한거 아냐@!!!

     걍 밥 먹구와!!!

신랑 : 아냐.. 그런거 아냐...

나 : 됐어여... 걍 끊어여... 나 혼자 다 먹을꺼야...

 

에혀~

다시 전화해야겠숨다...

저녁 먹고 들어오라구...

회식이라는데 빠지면 좀 그렇겠죠??

그나저나.. 저건 저 혼자 몸 보신해야겠숨다... 휴~~~

 

주 5일 근무에 금욜날 회식하자는 상사들 밉구여

거기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울 신랑도 미워여

 

올라와도 즐거운게 없는...

삼계탕 끓여놓고 낙을 잃은 여인네...

우렁입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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