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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수업...

멍멍이풀 |2005.07.18 09:49
조회 268 |추천 0

누나와 같이 지낸지도 1년 처음 누나와 매형이 혼자 살지말고 같이 살자고 해서

그래서 혼자 사는것보단 더편할것 같아 그러기로 했죠.

물론 하숙비를 주면서요.

근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러라고요.

누나:너 결혼 할때 까지 신랑 수업좀 받아라.

나:어? 무슨 수업?

누나:너 결혼 할때 욕 안먹을려면 수업 좀 받고 가야지 안겠냐?

그로 부터 신랑 수업이 시작되었지요.

저번 주말 아침 하늘은 먹구름으로 잔득 기여 있고 어찌나 더운지...

얼마전 누나가 쌍둥이 출산으로 갑자기 조카가 3명이 되어 버렸어요.

아침에 일어니 미역국에 밥을 먹고는(한달째 미역구만 먹어요)

여름이라 이불 빨래며 옷이며 수건이 얼마나 많은지...

세탁기 돌리고는 청소기 돌리고 거래질은 안하고 넘어 가려는데...

누나:오늘 스팀 청소기 한번 돌려라

나:뭐?

누나:스팀 청소기 사놓고 안쓸거면 뭐하려고 샀냐?

나:내가 샀어?

누나:샀으니까 써먹어여지

나:매형 뭐하는데?

누나:아침 일찍 골프 갔는데...(먼저 선수 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오늘 딱 걸렸네...

비지땀을 한바가지는 흘린듯 하네요.

쓰래기 분리수거 하고 올라와서 좀 쉬려는데 3살난 조카 놀아달라네요.

풍선 불어서 푸들 강아지 몇마리 만들면서 놀고 책읽어 주고하다보니 벌써 오전이 다가버리고 조카 낮잠 제우고 TV보는데 누나 또부른다

마트좀 다녀와 식탁에 메모있지...

에혀!! 30분동안 설명시작 과일,채소,생선,고기는 이런걸 골라야되...

마트 다녀와서 제가 키우는 난에다가 물주고 (작년에 정성스럽게 키워서 꽃이 피었어요)올해도 도전...

쉬려는데 쌍둥이가 동시에 운다 이런 물끊이고 젓병 삶아서 분유타서 한명씩 앉고는 먹이기 시작 다먹이고 트럼을 해야 한다나 안하면 자꾸 딸국질 난다나 트럼 나올때 까지 등을 쓰담듬고는 제우고 일주일동안 밀려있는 와이셔츠 20장 다리고 쉬려는데...

누나:빨래 널어라

나:좀있다 하자

누나:지금 안하면 냄새나서 안되.

에혀!!

누나:힘드냐?

나:당현하지

누나:나 친구 신랑은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밥다해놓고 마누라 깰까봐 조용히 나갔다가 퇴근해서 애들 목욕 시키고 청소 다하고 그런다나 어쩐다나.

나: 할말없다, 걍 장가 안갈래.

언제까지 해야 하는데?

누나:쌍둥이 돌때까지만 해라.

나:뭐? 아직 1년 남았잔아.

저는 여기서 탈출하는게 다인줄 알았는데 가만히 생각 하니 결혼하면 수업에 연장일듯 하네요.

1년동안 계속 해와서 그런지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이 드는건 멀까요?

오늘 날씨 무지 덥네요.

쌍뚱이 예방 접종 하러 병원 가야하는데 매형아님 저 둘중에 콜하겠네요.

저의 주말은 이렇게 바쁘네요.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늘 행복 하시고 입가에 미소 가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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