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였습니다.
학교에 입학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학교 카페에 접속을 했어요.
이름과 전화번호 메신저 등을 남겨 달라는 겁니다-_-;
그래서 남겼습니다.
그 날 저녁 메신저에는 거의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친구등록을 해 주었지요.
그런 메신저에서 알게 된 한 남자아이.
한 일주일에 가깝게 매일 말을 걸어 주었습니다.^0^;;
아주 좋아라 했었지요. 왜냐구요. 친구가 없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저녁에 그 남자아이.
저에게 사귀자는 말을 합니다.
한번도 얼굴 조차 보지 못한 남자 아이가 사귀자는 말에.
저는 생각을 해 보겠다고 했지요. 얼굴도 보지 못한 친구라는 녀석에게 무턱대고
너 나 아냐고 화를 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말을 걸어서 자꾸만 사귀자는 말을 합니다.
그날 오후 저랑 같이 잠자리에 들려던 언니가 당장 연락 끊어버리라고 합니다.
메신저 아이디 삭제도 해 보려고 하지만, 초등학교 부터 친구들이 있기에..
아니 그것보다 친구라는 사람에게 모질게 대할 수 없기에 그냥 냅뒀습니다.
그 다음주 월요일 문자가 옵니다.
자기가 손을 들테니 얼굴 확인을 하라는 겁니다.
그 때 처음으로 얼굴을 보았고, 집에 가는 길에 같이 내려가겠다며 잠깐 기다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몇마디 했습니다. 그냥 일상적인거, 밥먹었니. 아님 집이 어디냐는둥.
그날 오후부터 일은 시작 됬습니다.
그날 저녁, 메신저에서 만난 그 아이는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를 학교 등교할 때 마다 보았다는 겁니다. -_-;;;
(엊그제 대화 할 때만 해도 제 얼굴 못봤다는 사람이 말입니다.)
한달, 두달 자꾸 사귀자고 합니다.
그리곤 급기야 너랑 키쓰하고 싶다고 까지 합니다.
얼굴 딱 한번 본 아이한테 말입니다.
상당히 웃기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만나서 단판을 짓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 만나면 그런 얘기 잘 못합니다.
전화를 하고 또 해서 만났습니다.
그냥 베실베실 웃으며 우리 어두운데 가자. 이럽니다.
내가 싫다고 바득바득 우기면 결국 못갑니다.
그렇게 연락이 와도 끊고 해서 일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년도가 되고, 이 아이 다시 연락 오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여태껏 두번 봤습니다.
진짜 어떤 담판을 내야 할지 몰라서 마지막으로 붙지 말라고 담판 멋지게 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그럼 밥이나 한끼 먹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싫답니다. 무조건 자기네 동방(동아리방) 에 오라고 합니다.
근데 사실 거기 왜 갑니까?
가면 덮칠(-_-;;에씨..) 분위긴거 뻔한거 아닙니까.
담판이고 뭐고 없다. 연락이나 끊자.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이 될 때,
연락이나 끊길 까 핸드폰 바꿔버렸씁니다. 번호까지 모두요.
친구들이며 연락 끊긴 애들도 많아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웬지 이 아이랑 끊어질 꺼 같은 느낌에. 바꿨는데.
전에 한두번 보냈던 메일로 이젠 날라옵니다.
너랑 키쓰하겠다고. 무조건 만나면 키쓰할꺼라고.
메일 안보내면 왜 안보내냐고 메일 또 옵니다.
답답합니다. 왜 그럴까요.
진짜 절 좋아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그냥 가지고 노는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절 비판해도 좋습니다.
연락 제대로 못끊고 바보같이 저도 미련이란게 남은것일까 계속 연락취한거 바보란거 압니다.
근데 진짜 저 남자아이 이해 못하겠습니다.
제가 잘못인가요? 그 남자애 탓인가요? 리플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