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꼭 마쳐야 할 국방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전역 전 동기들과 술잔을 마주치며 '꼭 열심히 살자'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역하자마자 인쇄소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아르바이트하고
설연휴 쉬는 것도 아까워서 집근처 편의점에서 단기간 야간아르바이트까지하며
점심밥 값도 아까워서 점심 굶고 군대에서도 좋아했던 군것질도 안하며 꼬깃꼬깃 300만원 정도 모아
홀로 집안 꾸리시는 어머니께 그래도 경제적으로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학비 보태고 학교다니면서 노가다판도 가보고 가끔 집앞 학교에서 자격증시험보는 날엔
마트에서 음료수랑 팬같은거 사다가 노점상도 해가며 그래도 어머니를 돕고
나도 내 스스로 번 돈 기쁘게 용돈으로 쓴다는 생각에 챙피하고 힘들긴해도 기쁜마음으로 했습니다
학교도 복학해서 그 날 배운건 꼭 그날 이해하자는 생각으로 학교에 있는 시간은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남처럼 토익이나 여러 자격증 준비같은 건 안했습니다만
그래도 학교 공부는 열심히해서 이번학기에 남들부럽지 않은 성적으로 학기를 마쳤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모든지 우선 건강해야 모든지 열심히 할 수있다고 알게 되어
집에가기전 헬스센터에서 일주일에 다섯번이상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말엔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리교사도 하고 있구요
정말 남들보다 다른삶 충실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군대에서의 다짐을 지키기위해 지금껏
열심히 달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전 지금 지방대학교 컴퓨터관련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학교가 지방대다 보니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군대간사이에 저희과를 비롯한 여러 컴퓨터관련학과를 통합해버렸더라구요
이것저것 짬뽕된 학과 분위기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갈팡질팡 하는 커리큘럼등으로
과 수업은 일관성없이 이것저것 맛만보는 식의 수업만 진행하고 있어 학교를 다니면서도
뭘 공부하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부하는 학문에 대한 저의 생각도 많이 바뀐건지
공부하고 있는 학문이 썩 재밌지도 않고 저랑 안맞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공부하며
계속들더군요
또 공부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에 교수님 직속 연구실 동아리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대 교수님 직속 연구실이다보니 이것저것 교수님이 부탁하시는 것도 많았습니다
일요일에 편히 쉬고 싶은 날도 교수님일로 학교가야했구요
방학전에 교수님께서 학교 홍보차원의 고교 연계교육일을 부탁하셨는대
방학간 또 다음학기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고했던 저는 정중히 거절하고 싶었지만
괜히 그것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장있지 않을까해서 탐탁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보수를 약속해주신다고 하셔서 하게됐습니다만
나중에 통장에 들어온 돈은 방학기간동안의 보수랍시고 들어온돈은 단돈 10만원이였습니다
교수님께 따져야겠다는 심정으로 교수실 찾아가 이야기했지만
교수님은 그냥 웃어 넘기셨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라고 사람이 자기 좋은 일만 어떻게 하겠니
라고 하시더군요 할말이 없더군요 몇일 정도 학교나가다가 지금은 속상하고 분하기까지해서
그냥 못간다는 핑계놓고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교수님들의 비리들을 보기도하고 귀로듣기도하니
안그래도 믿음이 안가는 학교 점점흥미를 읽어가는 전공
교육진행에 불만이 많은대 그런 모습까지보니
내가 이학교를 정말 다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역이후로 반년정도 지낸온 기간동안
과연 나한태 남은게 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있을때 전역하면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겠다 계획도 세워논것들이 있었는대
지금 보니 지난 반년의 시간동안 그중에 한개도 못해본것같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저와 상관없는 것들때문에 시간만 빼앗기고 보낸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휴학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도피가 아닌 정말 나를 위해 1년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문말고 다른 좋은 것이 있는지도 찾고
이것저것배워서 저만의 특기도 만들어보고 기회가된다면 외국연수나 여행도 생각하고있습니다
남자나이 24살에서 휴학 1년이 과연 저의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줄련지
그 이유때문에 휴학에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차라리 학교를 빨리 졸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는대
이런 상태에서 졸업하면 졸업해서 남는 것이 없을 것 같고
후회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 정말 괴롭습니다
휴학한다고 말하면 집안 반대도 장난 아니긴 할태지만
마음 잡히면 실행에 옮기려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특히 군대다녀오신후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 부탁드립니다
정말 다쓰고나서 제가 읽어봐도 두서 없이 쓰기만해서 정리가 하나도 안된글입니만
오죽 절박하면 이러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