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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팔은 안으로 굽는다...

비공개?! |2005.07.22 17:22
조회 1,581 |추천 0

큰아이가 짐 9개월인데........둘째가 생겨버렸습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는데 형편두 그렇고 아직 큰아이의 재롱이 한창때라 둘째가 생겨버리면 그만큼 큰아이한테 사랑을 못줄것 같아 남편과 상의끝에 지우기로 했습니다

울 어머님께 말씀 드렸더니 소중한 생명을 지운다며 절대 안된다고 그러시더군요.......

큰 아이가 아들이라 남편도 나중에 생기면 딸을 낳자고 했습니다

짐 6주정도 되었는데 음식 찾는것두 큰아이와는 달리 과일이 땡기더라구요..

남편이 그런거 보고 생각끝에 딸인것 같다구 낳자고 하더군요..... 딸 아니여두 빨리 낳구 키우자고...

그래서 또 상의 끝에 낳기로 했답니다

요즘 입덧이 장난 아닙니다.

밥솥 뚜껑도 못열고 냉장고 문만 열면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그러니 식구들 식사도 제대로 못하죠......

전 겨우 감자나 과일로 한끼를 때울까 말까 합니다

그것도 속이 안좋아 올립니다.......

어머님이 시골에 잠시 내려가 계십니다. 아까 전화가 와서 시누이 도시락 안싸줬다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안싸준겁니까? 못싸준거지?

울 아가씨 23입니다. 자기 손으로 하나도 하는게 없습니다

화장지운 티슈? 제가 치웁니다.

아가씨 책상? 늘 제가 정리합니다

뱀 허물벗듯 벗어던진 옷? 늘 제가 정리합니다

*묻은 팬티? 제가 초벌빨래해서 세탁기에 넣습니다

입덧까지 하는 저! 정말 힘든데...... 반찬.....없지만 구냥 있는거 본인이 챙겨가지도 않습니다

꼭 싸줘야 챙겨갑니다.....

남편두 도시락을 싸가지만 요즘 입덧한다구 그냥 놔두라고 사먹는다고 하고 나갑니다.....

울어머님......속도 모르고 입덧 한다고 식구들 굶길 셈이냐고 그러시더군요......

참......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일뿐........ 자식은 안된다는걸 또 느꼈습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에휴...... 오늘은 코를 막고 저녁을 함 해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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