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만한 사랑을 하고있네요..
저는 20대중반이구요- 5살짜리 아이를 두고있는 여자에요..
일찌기 서툰사랑에 임신을해서 속도위반 결혼을 한케이스죠.. 학교를 포기하고 남들이 뭐라하든.. 무조건낳을거다라는 그런 막무가네였었어요.. 제가 외롭게 자란터라 그게 사랑일꺼라 믿었었죠.. 어리숙한 결정이었나요...그래서일까요.. 얼마전 아이아빠와는 결국이혼을 했습니다.. 제가 엄마없이 자라봐서 내 아이에게만큼은 그런설움조차 받게하는게 죽을만큼싫어서 힘들때마다 참고또참았는데.. 결국엔.. 제가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거라는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되었어요.. 아이아빠가 바람을피거나 돈을못벌어온다거나 그런 막연한불만이 있어서가아니라.. 시댁쪽에서 금전적으로 많이힘들었었어요.. 어차피 부부니까 그런건 당연하다생각해서 아이는 핏덩이때부터 놀이방에 보내며 맞벌이하면서 열심히 갚아나갔었죠.. 주위에 그런데 아이아빠가 컴퓨터게임에 중독이되어서 잘고쳐지지않더군요.. 아이임신했을때부터 조금씩 그러더니..울며불며 고치라고 소리치고 빌어도 그때뿐.....안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서로에게 화가나면 그때그때풀었어야했는데.. 대화도 없어지고 하니 불신만 쌓여가는겁니다.. 다른이유도 있었지만.. 그렇게 제고집으로 이혼하게 되었어요... 아이아빠가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했지만.. 서투른 결정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많은노력에도 변치않는 사람에게 또 기회를 줬다가 실망하는 일을 번복하긴싫었어요.. 집의 부채도 절반이상 떠안고 위자료하나없이 전 아이와 함께 덜렁나왔습니다.. 참 부질없죠... 다시는 남자믿지 않으리랴.. 맘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그런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네요.. 자꾸만 밀어내고 닫으려해봐도 그게 잘 되질않습니다.. 그 사람은 3년전쯤 제가 회사에 입사했을때부터 알고있던 친구에요.. 그친구는 회사 사장의 조카예요... 그당시엔 아무런 감정없이 서로를 대하며 여느누구처럼 다름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그회사를 사정에 의하여 그만두고 ..이번에 이혼하면서 다시 입사하게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어요.. 제아이를 자기아이처럼 사랑해주고... 절또한 목숨처럼 아껴주는 남자에게 이성으로는 안된다고 열번다짐해도.. 자꾸만 마음을 열게되더라구요... 지금은 같이 회사를 다니고있는입장이구요.. 주위사람들도 눈치를 제법채신것 같은데.. 남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할수가없는게.. 그친구가 말했다시피 사장조카이다보니... 그눈길이 저에게는 너무나 차갑고 무섭게 돌아옵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라 성격도 좋고.. 참 유쾌하고 밝은 사람입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그런 나이의 남자죠.. 이남자..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해준 그사람이기에..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놓치고 싶지않지만.. 저의 그욕심이 그사람을 힘들게할걸 알기에 포기하려합니다...10년후 나와 내아이와 그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웃으며 살수 있을까....하는 이런 생각만으로 죄책감이 드네요... 그친구는 자기믿으며 날아오는 돌도 자기가 맞아줄거라고 죽을때까지 지켜줄거라고... 제가 힘들어할때면 자기 때문에 힘들게어서 미안하다고 바보같이 말하며..몰래 눈물흘리는....그런 사람이에요...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죠? 다시는 이런사랑 못받을걸 알기에.. 저또한 자꾸자꾸 바보같은생각을 합니다...그치만 언젠간 보내줄사람이기에.. 지금 이행복.. 하나 하나의 남김없이 다 가지려 합니다.. 만약...다음에 더 힘들지라도... 보내줄거라는 핑계로.. 지금은 행복만 할거라는 지금의 제가 그사람부모님에게...주위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그사람에게....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