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단축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실 나도 예전 군복무 단축의 혜택을 받은 세대이다.
2002년 내가 입대할 당시 군 복무기간은 2년 2개월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2년이다.
그리고 이게 더 줄어 1년 6개월이 된다고 한다.
난 군복무 단축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내 주변에 수많은 군입대 준비하는 후배, 가족들이 있다.
하지만 난 군복무 단축에 반대한다.
그것은 나라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일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 내 군생활을 회상해보면... (난 참고로 2년 1개월 복무했다.)
6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되었다.
정보병의 보직을 받아 적전술과 각종 첩보 그리고 군사비밀 등을 취급하는 보직이었다.
그러다 부대 현황상 내 보직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해서 6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았다.
일병 3호봉, 광주 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 6주간 받고 부대 복귀했다.
이때까지 주특기에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후반기 교육을 통해 어느정도의 지식을 습득했다.
본격적으로 내가 내 몫을 찾아 일하면서 후임들 가르치기 시작했던 것은 상병이 된 이후였다.
짬밥만 먹으면 놀고 후임들 괴롭힌다고만 생각을 하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
짬을 먹은만큼 아는게 많고 주특기에 능숙하며 그만큼 전력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육군 병장. 그냥 시간채우고 나온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육군 병장은 그야말로 군대에서 핵심과도 같은 인물이다.
병사와 간부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함은 물론...
일부 개념없는 간부들의 기본소양을 채우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며..
최소한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의 지식만큼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갖추기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을 때로는 갈굼당하고 때로는 혼나고..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1년 6개월로 군생활을 줄이겠다..
생각같아선 군복무를 의무화 하는것 자체가 문제이다.
하지만 이왕 국가적 상황이 이렇고 하면은 제대로 된 군인을 양성하자.
1년 6개월?? 뭐 국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볼땐 영 아니다.
북한의 군사들은 10년 이상을 복무한다고 한다.
그런 군사들에 고작 1/10 남짓 군생활 한 사람들이 당할 수 있을가??
내가 볼땐 아니다....
내가 군생활 하고 와서 이런 생각 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 국익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유사시를 생각해보자는 말이다.
그리고 군생활 줄이려면 이러한 전력의 공백을 확실히 채울만한 확실한 대안이 필요하다.
그럴려면 또 돈이 든다.......
내 주위에서 군대 가는 아이들 보면 맘아픈 것이 사실이다. 보내기 싫다.
지금 내 동생도 군대에 있으며 나 역시 군대 다녀온 사람이기에.
하지만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생각을 했음 한다...
그리고 이런 남자들에게 제발 여자들 딴지걸지 말길 바란다.
남자들 정말 개고생 해가며 2년여의 생활을 그야말로 헌신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제발 역차별 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