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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끝은 또 다른 사랑이다 **(11부)기다리는 마음..

바람꽃 |2005.07.30 21:20
조회 1,052 |추천 0

  ** 이별의 끝은 또 다른 사랑이다 **

 

                           

                                                                                제11부: 기다리는 마음...

 

 

 


여느때처럼 아침일찍 출근한 민혁은 세희의 모습을 찾았다.

다른때 같으면 벌써 와서 자신의 커피를 준비하고 있을 세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초초한 마음에 자꾸만 시계를 바라보고 있는 민혁에게 김실장이 하얀봉투 하나를 보였다.

“뭔가?”

“보십시오..”


[사 직 서]


하얀 겉봉투앞에 뚜렷하게 쓰여진 글씨는 사직서였다.


“세희씨가 전날 사무실 책상속에 넣어두고 간것 같습니다..사장님..”

“알겠네..나가보게..”

“네”


김실장은 민혁의 표정으로 보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최세희를 봤는데 그냥 단순한 비서는 아니라고 직감했다.사장님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 또한 남달랐고 그녀또한 이일을 하기엔 너무 기품이 있어보였다.


사장님의 눈에 보이는 애정공세에도 끄덕하지 않던 그녀를 발리출장이라는 명목으로 데리고 갔을때 이제 뭔가 결실이 맺어질거라고 김실장은 생각했다.

그러나 발리에서 돌아온 최세희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 졌고 그 둘사이에는 전부터 더 냉랭한 기운이 흘렀다


‘사장님의 계획이 실패했나 보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여자에게 고개숙여본 적이 없던 사장님이 유독 최세희한테만은 저자세로 나가는 것에 김실장은 언제 최세희가 사장님한테 넘어갈지 은밀히 즐기고 있었다.



사직서 봉투를 본 민혁은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혹시나...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최세희...내가 그렇게 까지 말을 했는데....내가 그렇게 까지 부탁을 했는데...기어이...’

민혁은 옷을 챙기고 급히 밖으로 나갔다.



“어디있습니까?”


민혁이 간곳은 윤회장의 집이었다. 민혁이 올줄 알았다는 듯이 조용히 그를 맞았다.


“어디로 갔습니까?”


재차 물어보는 민혁에게 윤회장은 아무말없이 정원을 가꾸고 있을 뿐이다.


“윤회장님!”

“나도 모르네..”

민혁을 돌아보지 않은채 윤회장이 대답했다.

“회장님!”

“미안하네....근데 지금은 세희를 그냥 놔두고 싶네...그애가 지금 너무 힘들어해..”

“회장님이 저에게 한말 잊으셨습니까?”

“......”

“저에게 세희를 부탁한다 하셨습니다..저에게 맡긴다 하셨습니다..그런데 지금 이대로 놔두라니요? 다시 세희를 어둠속에 가두고 싶으신 겁니까? 안됩니다..이제 제가 용납지 않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어디에 있습니까?”


정원을 가꾸던 윤회장의 손이 멈추고 몸을 들어 민혁을 쳐다보았다..윤회장의 눈빛속에서 아픔이 전해왔다.


“알아...내가 자네에게 한말...다 기억하네...한동안 그아이 얼굴에서 빛를 보았네...그것이 자네때문이라는 사실에 너무 고마웠네....난 이제 다 지난일이라 믿었고 더 이상 그일로 세희가 괴로워 하지 않았음 해서 자네에게 부탁을 했는데....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였어..강욱어머니...강욱모친이 아직까지 세희를 미워하고 있을줄은 몰랐네...자식을 잃은 심정 그 무엇에 견줄수 없다는거 알고 그 마음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그걸 지금까지 세희탓으로 돌릴줄은 몰랐어...순서가 잘못됐어...다른 사랑을 찾기전에 과거의 실타래를 풀었어야 했어..그래야 세희가 편한 사랑을 할수 있었는데....내 잘못이네...난 그냥 세월이 지나면 모든게 다 잊혀질줄 알았지..”


윤회자의 눈에 눈물이 비쳤다.


“세희에게 시간을 주게...”

“회장님..!”

“그래주게...그 아이가 마음을 정리할수 있도록 시간을 주게..그 실타래를 풀수있는 시간을 주게...기다려 주게나..강사장”


민혁의 얼굴에 많은 고심이 스치고 지나갔다. 움켜진 민혁의 두손이 더욱 힘이 들어가 손톱이 그의 손바닥을 파고 들것같았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민혁을 잠시 쳐다보던 윤회장은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회장님!”

“.....”

“오래 기다리진 않겠습니다...기다려도 오지않는다면 제가 그때는 세희를 찾을것입니다..그때는 ..말씀해 주셔야합니다..회장님”


뒤를 돌아본  민혁의 눈에서 깊은 상처를 본 윤회장의 마음또한 아팠다.진정으로 저 두사람 이 잘되기를 얼마나 기원했던가...너무나 잘어울리는 한쌍이었다.


“그러지...내 꼭 알려주겠네...고맙네..민사장”

진정으로 고마웠다 세희를 그토록 사랑해주는 민혁이 그리 고마울수 없었다.

처음 민혁에게 세희를 부탁했을때 그리 탐탁치 않아 한것을 윤회장은 알았다. 순전히 자신의 친분을 이용해 욕심내서 민혁에게 부탁을 한것이였는데....그가 이토록 세희를 사랑해줄지는 윤회장 자신도 몰랐다..고마운 사람...윤회장은 세희가 어서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p.s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이제 휴가철인데 다들 휴가계획은 잡으셨나요.?

      아무쪼록 즐겁고,,,무탈한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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