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개월간 pc방 알바를 해보고...^^

알바는 이... |2005.08.01 07:17
조회 1,256 |추천 0

처음엔 쉽게 생각했다가 큰코 다친게 pc방 알바였어요..~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가장 힘들었던게 pc방 알바였던거 같애요..

 

혼자 일해서 외롭고...넓은곳을 청소할려니 힘들고..담배연기에 건강 나빠지고...

 

손님들이 알바생에게 서비스를 바라는건 당연합니다. pc이용요금을 내니깐요..

 

하지만 적당한 선을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pc방은 최신식 컴터사항 + 쾌적한 환경 + 알바생의 서비스..

 

컴터사항과 쾌적한 환경은 그 pc방 고유의 특징이기때문에 저희가 바꿀순 없지만..

 

바꾼다면 깔끔하게 청소를 해주는정도??

 

저희가 해주는 서비스란 손님이 오고 갈때 웃으며 인사해주고..(가장 중요..)

 

자리 안내해주며 서비스 음료 내주고..음식(라면,음료수.등등)시키면 갖다주고..

 

이상하게 그 이상을 바라는 손님들땜시 짜증나는거죠..

 

커피 갖다주면 블랙은 없냐....헤이즐럿 갖다주면.. 향이 안난다..

 

커피 마실려고 pc방 온것도 아닐텐데.. 커피숍을 가든가..

 

녹차 달래서 갖다주면..(원래 뜨거운 녹차밖에 없음..차가운건 둥글레차.,차가운게 많으면 음료수가 안나간다고 사장님이 녹차는 왠만하면 뜨겁게 해주라고 하셨지만 처음부터 냉녹차 주세요 라고 하면 냉녹차 갔다주고..그냥 녹차주세요 라고 하면 왠만하면 뜨거운 녹차 갔다 드립니다.)

 

모 냉녹차는 없냐...(물어보고 그냥 먹는다는 손님은 양반)

 

도저히 못먹겠다..냉녹차로 달라..저흰 차가운건 둥글레차 있는데 그걸로 드시겠어요?

 

라고 하면 끝까지 냉녹차 달라..이러면 완전 짱나죠..

 

뜨거운건 버리고..다시 티백 끄내서 차가운물로 냉녹차 타고..

 

녹차 티백이 100개에 4800원인데.. 한개에 48원꼴.. 벌써 100원 까먹음..

 

손님들 중에 이쁘고..잘생긴 (남자가 봐도 멋진) 사람 오면 왠지 기분 좋아지죠..

 

이쁜 손님 오면 괜히 기분이 좋고..멋진 사람 오면 스타일 보고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배울수 있고..

 

(꼭 이쁘고 멋지지 않아도..깔끔하게 차려입었거나 정신 제대로 박힌 손님들..)이런 손님들 외모에 맞게 매너도 좋습니다..

 

서비스 음료 갖다주면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기본이며..

 

pc방 와서 깔끔하게 겜 한~두시간만 즐기고 가고..

 

이런 사람 2100원 나와도 100원 깍아줘도 하나도 아깝지도 않고..

 

그 손님 고맙다며 안녕히 계세요..수고하세요..등등 인사해주고..이러면 저도 기분 좋고..^^

 

처음 봤을때 왠지 냄새날것 같고..잘 안씻을것 같고..옷은 한 며칠 입은것 같고..생김새도 얄탁구리하고..

 

이런사람들이 성격 특이하더라구요..

 

모 갖다주면 이건 없냐..저건 없냐..

 

모니터에 모가 뭍었다..마우스가 쫌 지저분하다..(이거는 솔직히 저희 잘못이지만 50~60대의 pc를 혼자 관리하다보면 쫌 묻을수도 있고..그럴수도 있는거지..)

 

대부분은 제가 딲아드릴게요 라고 딲아주면 손님이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그만인것을..

 

꼭 저런손님은 한마디 더하죠.. 일은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러냐..옆 pc방은 깨끗하던데..

 

제가 딱고 있으면 화장실서 휴지 엄청 뽑아와서 자기가 다시 딲고..

 

아니..지 몸부터 딲지..ㅜ.ㅡ머리나 좀 감고 오던가..모자 푹쓰고 온다고 모를까??ㅋ

 

당골손님중에 항상 모자 푹 쓰고 오시는 분이 있어요..여성분이신데..

 

맨날 모자만 쓰고 오시길래..궁금해서 서비스 음료나..계산할때 얼굴을 봤는데..

 

턱 주위에 이상한 혹 같은게 나있더라구요..얼굴에도 모가 막 나있고..

 

그래서 안됐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손님은 항상 친구랑 같이 오거든요..친구는 커피 이 손님은 녹차...공식이죠..

 

항상 커피 녹차라 안물어보고 같다주둬 친구분은 항상 감사합니다..하는데 그 손님은 무뚝뚝..

 

어느날 당연히 공식대로 커피 녹차 갖다주니깐

 

"저 오늘 녹차 안마실껀데 커피로 바꿔주세요~"  이게 공손한 말투가 아니고 ..

 

아니꼽다는 말투 있자나요.. 그런 말투인 거에여..

 

저는 약간 난감한 표정이고 그 친구분은 그냥 먹어~이러고

 

그 손님은 단호히 "싫어~ 커피 마실꺼야..~"

 

그 친구분 그럼 내꺼 먹어 내가 녹차 마실게.. 이때 제가 " 아니요 그냥 바꿔드릴게요.."

 

이러자 그 손님 친구분한테 " 싫대도~" 그리고 나서 저한테 "바꿔주세요~"

 

솔직히 이러면 안돼지만 그때 머릿속에는..

 

"얼굴도 이상하게 생겨서 성격도 x나 짜증나내..."

 

저희 pc방엔 매너있는 손님 정말 많습니다..80:20정도..나머지 20때문에 일하기 짜증난다는 거죠..

 

제가 서비스쪽 알바만..약 2년정도 하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내돈 내고 내가 챙겨먹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하잖아요..

 

저고 그렇게 생각했었고...특히 음식점에서 그러죠..

 

음식 갖다주면 "감사합니다" 하잖아요..대부분의 손님들이..

 

여기서 의문이 내돈내고 내가 먹는데 모가 감사한걸까..??내가 그만큼 돈을 냈으니 음식이 나오는게 당연한건데 모가 감사하지??

 

매너 좋으신분들..매너 드런 분들..똑같은돈 내고 똑같은 서비스 받습니다..

 

매너 좋다고 음식이 더 나가고 서비스 더 나가고가 아니겠지만..사실 그렇습니다..

 

갑자기 음식점으로 바껴서 좀 그렇지만..

 

주문 받을때나 첫 반찬 나갈때 딱 알아볼수 있죠..

 

매너 좋으신 손님들 받으면..주방가서 제가 음식 더 챙겨줍니다..

 

하나 나갈꺼 두개 나가고..이런식..서비스 콜라도 드리고..그 테이블 맴돌며 부족한건 바로바로 챙겨주고..

 

하지만 매너 드런분들..나갈껏만 나가고 그 이상 안드립니다..달라는건 주지만..제가 챙겨주진 않죠..

  

어디가서 음식이 나올때 "감사합니다" 라는 말...

 

내돈 내고 내가 먹는데 모가 감사하냐 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이 음식집에서 손님으로 대접받기 위한 최소한의 멘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여러분들도 pc방이든 음식집이든 손님으로 대접받으실 행동 많이 하십시요..

 

알바생들에게 밑보이지 마시고...

 

pc방에서는 최신컴터사양 + 쾌적한 환경 + 알바생들의 고객 응대 및 미소..

 

이것이 전부라 생각합니다.

 

더 고급적인 서비스를 받고 싶으시면 더 비싼돈을 지불해서 그 분야의 전문 매장을 찾으시는게 어떠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알바하신는분 힘내세욧~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