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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는 지쳤는지도 모른다.

나는 몰까?? |2005.08.01 16:23
조회 1,069 |추천 0

내 나이 23...

21살에 아홉살 많은 남친을 만나 알콩달콩 연애를 하다가 2004년봄에 남친 어머니돌아가시고,(아버지는 남친 7살에 돌아가심) 신랑과 시동생 둘이 남게되어 아버지, 엄마의 허락으로 2005년 5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비록 법적으로는 남이지만 결혼식 하고 혼인신고하면 부부다.

나,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하면 집으로 돌아가서 남친 퇴근시간에 맞춰 밥하고 청소하고 그냥 평범한 살림꾼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신랑, 측량을 업으로 사무실에서 열심히, 때론 긴 출장을 가버린다.

시동생, 나보다 7살 많다. 퇴근시간 전까지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지금은 방학이라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올 새학기 대학교 3학년 복학해서 공부도 열심히...

신랑이 출장가 있는 시간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많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동거하면서 지금까지 시동생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면서 지금까지 살았고, 시동생도 아무말 않하고 살고 있지만 물론 불편할 것이다.

시동생 성격...음 그만하면 괜찮다. 하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성격하고는 별개겠지만 왠만해선 치우는 법을 모른다.

처음에 방이 조금 지저분하다 싶으면 내가 치워주곤 했는데... 이제는 나도 치울 때까지 내버려둔다.

비록 방에 널린 쓰레기들을 보면 짜증이 나긴하지만...

나보다 7살 많은 시동생이다 보니 잔소리하기도 싫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신랑한테 얘기하게 되고, 그렇다고 신랑이 시동생한테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집을 이틀이상 비운 날이면 여전히 집안은 엉망이 되어 버린다. 

담배 냄새를 싫어하다보니 신랑도 나를 만나 지금은 담배를 끊어 버렸다. 시동생... 담배끊는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올 설날, 나름대로 차례상봐서 차례지내고 신랑이랑 같이 친정으로 향하고 시동생 혼자 집에 남았다.

친정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주방도 엉망이요 가스렌지 위도 엉망이요, 집안에서는 담배찌든냄새도 나고 내가 신랑한테 좀 짜증을 냈다. 신랑이 오히려 나보고 뭐라더라.....

내가 시동생한테 잘 하면된다고, 조금이해하라고..... 내가 못한게 모가 있을까?

시동생한테 밥해서 상갔다 받쳐요 빨래야 세탁기가 해 주니까... 속옷은 왠만해서 손빨래 해 입는데 시동생 속옷까지 손빨래 해 주고, 생활비도 안 받고, 지금 살고 있는집 월세라 지금까지 방값에 보태내라고 방갑을 주는것도 아니요.... 글쎄 내가 몰 잘해야할까?

그래 지난일은 지난일인까....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휴가였다.

신랑하고 친정으로 향했다. 친정이 강원도라 보니 그저 피서겸 농사일 도와드리러 가는데...

이번에도 어기없이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열심히 밭일을 하고 왔다.

안하다 해서 그런지 허리도 아프고 온몸엔 근육이 뭉쳐 여기저기 땡기고 쑤시고... 어제저녁 8시에 평창에소 출발을 했다. 휴일이라 서울 올라오는 길이 많이 밀리고 힘들었다.

비록 운전하는 신랑이 나보다 더 힘들고 피곤했겠지만.....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2시...

몸이 아파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현관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담배찌든냄새에 재채기 나오고, 기침나오고...

가스렌지위는 엉망이요. 싱크대안에는 먹고 난 그릇이.... 으미...

가스렌지 위 정리는 안 해도 먹고 난 설겆이는 기본아닐까? 열심히 컴퓨터게임하고 있더라...

순간짜증이... 하지만 이미 피곤에 지쳐있는나이기에 짐정리 대충하고 설겆이도 안 하고 그냥 바로 잠들어 버렸는데...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설겆이하고 출근하면되는데... 그냥 출근해 버렸다.

내나이가 어리다보니 내가 잔소리하는것은 소귀에 경읽기 식이요. 때론나를 무시하고, 내가 시동생한테 서운하게 있다고 신랑한테 말해버리면 무조건 내탓이요....

내년 2월이 월세계약만기인데 신랑이 11월에 이사가자고 한다. 그전에 시동생이 형한테 얘기했다고 한다. 월세만기되면 자기도 따로 나가겠다고...

하지만 11월에 이사가기로 했는데... 시동생은 어떻게 할런지... 나중에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하지만...

이미 지쳐있는 나... 같이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신랑하고 시동생 사이에서 점점더 지쳐갈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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