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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아 하기 전에,욕심이 생기기 전에 헤어지고 싶습니다

헤어지고싶다 |2005.08.08 12:04
조회 1,501 |추천 0

사귄지 100일이 되어 갑니다

남자친구와는 통화할때 메신저 할때 보다

만나서 얼굴 보면 더 좋고 그렇습니다

(남자친구를 A라고 하죠..)

 

A에게는 친한친구 3명이 있습니다

모두 애인이 있고 그동안 A만 애인 없이 만나왔나봅니다

A에게 제가 있고 부터는 A친구들은 저를 많이 반겼습니다

커플끼리 만남도 잦아 지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그 즐거움 뒤에 저에게는 조금 힘듬이 생겼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친구의 여자친구들이 A에 대해서

참 많이 알고 있더군요

"나보다 A를 더 많이 알아 온 사람들이니깐 당연하지"

'내가 A를 늦게 만나 죄야"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

 

A에게는 초,중,고,대학교까지의 정말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친구 B라고 할게요)

B의 여자친구는 저랑 동갑입니다(여자친구 C라고 할게요)

B와 C는 사귄지 200일이 넘은 사이고 안지는 2년 쯤 된듯 합니다

A와도 알고 지낸지 2년이 되었겠죠

A와B는 대학교때 자취생활을 했는데 C는 그들의 2학년때 부터 알게 된 사이죠

자취방에 와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A와B의 일상에서 C는 거의 함께 한듯 해요

사소하게 A와B 의 생활까지 알고 있는 C입니다

 

C는 A에게 B에게 대하는 만큼 대합니다

(2살차이) 말을 낮추고 친근하게.... 원래 C의 성격인지 몰라도 엄청 챙깁니다

 

제가 화가 났던거는...

처음 커플끼리 놀러갔을 때 입니다

제가 퇴근이 늦어서 B의 차를 타고 목적지에 늦게 출발 하게 되었습니다

B의 차엔 애인인 C도 있었죠

민박집에 도착했을때

A는 C의 짐을 먼저 받더라구요 저도 짐이 꽤 많았는데..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을때도 A 는 C 에게 "C야.. 먹어라~"

이러면서 계속 챙기더라구요

다음날 일어나서 라면을 먹게 되었는데 C가 화장실을 간 사이 라면이 다 끓었습니다

다들 둘러 앉아서 있는데 라면 뚜껑 열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제 남친인 A하는 말 "C 안왔으니깐 기다려라"

C의 남친인 B도 가만히 있는데 자기가.. ㅡㅡ^

 

여름 휴가를 갔는데요

저랑 A랑 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B와 C는 다른 곳에 갈 예정이어서 같이 가질 못했죠

(저는 은근히 같이 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저는 잘 된거죠)

둘째날 B 커플이 갈 곳이 취소 되었다구 저희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A는 저와 C와 고기를 굽는데 C 좀 챙겨 주라고 저한테 자꾸 그러데요

고기만 구워 먹고 집으로 올라간 B커플...

조심해서 가라구 A가 말을 하는데 전 왜 그게 유난히 C한테 그러는 것 처럼 보였는지

 

아래께 일입니다

A의 친구네 집에 가서 고기 구워 먹기로 한날

저는 원래 약속이 있었는데도 A를 위해서 1시간도 채 있지 않고 나왔습니다

둘이 장을 보러 갔습니다

장을 보고 있는데 고기를 얼마를 사야 할지몰라서

A... C에게 전화를 하더군요(이정도야..)

B와 C가 30분 후에 왔습니다

맥주를 사는데 제가 골랐던거에서 C가 다른거 사자 하니깐 A 바로 바꾸데요

(상관은 없어요. 근데 기분은 별로더라구요. 신경 안썼습니다)

과일을 사고 뭐를 사는데도 A 온통 C한테 묻습니다

제가 모르니깐 당연하죠.. 그치만 신경은 쓰입니다

장을 다 보고 차로 가는데 우리는 1층 차는 2층에 있었습니다

차를 가지러 A와 B가 가고 C와 저는 1층에서 기다렸죠

A하는 말 "C야, 무거운데 내려놔~ 니(접니다)도 내려놓고..."

C의 손에 있는건 직접 받아서 내려 놓더니 저는 그 말한마디 던지고...

기분 정말 별루 였습니다

친구네에서 고기를 먹을때도 C는 2년 가까이 만난 A의 친구들과 엄청 친합니다

저는 왠지 붕 떠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도 말이 많다면 많은데 하긴 하는데도, 왠지 C한테 밀린다는(?) 그런 이상한 느낌이..

A가 C의 이름을 부르는 게 얼마나 다정스러운지.. 그것 조차 이젠 듣기 싫을 정도 입니다

집으로 갈 시간이 되어 나오는데

C가 A에게 말합니다

"집까지 가야되제(집이 좀 멀거든요)~ 피곤 하겠다. 졸지말고 조심해서 가~"

그 다정 스런 C의 말에 전 그냥 멍~ 하니 딴곳만 보고 있었습니다

귀로는 다 들리는데...

집으로 오는 길... 생각이 많습니다

전 생각이 많으면 말이 없습니다. 대꾸도 없고 침묵...

그날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 안 좋다고 말했어서...

A는 제가 그래서 말을 않는다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

처음 커플끼리 놀러 갔을때 그 후로도 몇번을 생각 했습니다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왜 그러냐고 그렇게 챙기지 말라고 A에게 말할거라고..

그런데 A가 C를 더 많이 만나왔고

좋아하는 것 까지 못하게 못 만나게 하면서 까지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A를 안는데 계속 눈물 밖에 안나더라구요

왜우냐고 그러는데 회사일 때문이라고만 생각 하더라구요

A에게 말했습니다

(사귀기 시작하면서 제가 약속 했던거 두가지가 있었어요

1. 무슨일이 있어도 전화 안받고 그러진 않겠다(아무리 싸우고 그래도..)

2. 내가 먼저 헤어지잔 말 안할거다 <- 지금 이말을 하려고 합니다)

 

"내가 이제까지 약속 못지킨거 너무 미안... 근데 내가 먼저 말 안하겠다고 한 말..

약속 못 지킬것 같다"

A는 뭔지 모르지만 무조건 다 미안하다면서 아니라고 말하라면서 눈물 흘리더라구요

저정말 나쁜 년입니다. 머 잘났다고 눈물 나게 하는지... ㅡㅡ^

그래서 전 내가 오빠 울릴만큰 좋은 사람 아니라고 울지 말라고 그러면서 같이 울었어요

 

전.... A 정말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A가 좋아하는 사람과 인연을 끊게하면서 까지 좋아하고 싶지 않아요

제 욕심일 뿐입니다

A에게 왜 그러냐고 그러지 말라고란 말조차도 하고 싶지 않아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제가 A를 더 좋아하게 되서 더 욕심이 생기기 전에

그만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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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9745|2005.08.08 12:13
고기를 구워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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