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개념을 상실한 인간들

이러다죽지 |2005.08.13 11:01
조회 719 |추천 0

전 한국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방학을 맞아서 저희 삼촌과 아시는 분들이 초대를 해주셔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여기 중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집에서 한국음식이 그립다 하여 바리바리 싸들고 왔죠..

 

한국에서 여기까지 비행기타고 4시간 걸리더이다..

 

전 베이징 같은 번화한 곳을 가고싶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집 사람들이 이런 촌구석에 사는데..

 

공항에서 막 도착하니 밤12시가 다 되가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유학생들이 마중나와 하룻밤은 그 유학생네 집에서 잤습니다

 

그다음날 유학생들이 버스를 태워줘서 6시간 버스타고 이곳에 왔는데 아무도 마중 나와있지 않은거에요ㅠㅠ

 

저 전공이라지만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배운거라 학교에서 3월달부터 방학하기 전까지 배운게 제 실력의 다 입니다 ㅠ 한..3개월 배웠다고 보면 되겠네요

 

진짜 막막하데요 //어찌어찌 전화하는 곳을 찾아 이집 사장님께 전화를 했어요

 

근데 그제서야 마중을 나오겠으니 조금만 기다리라네요

 

기다렸죠..그러더니 자기들이 직접 마중나온것도 아니고 다른 통역원을 보낸거에요..조선족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다는 맘에 전 안심히 되더라구요

 

이집이 제가 온 바로 다음날 가게가 개업인지라 다 이해를 했습니다

 

아차!!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자기 가게에 나와서 오는 손님들과 대화도 해보고 ..이렇게 해서 말을 배워가라 이거였습니다.

 

암튼 다음날(개업하는날) 저보고 집에서 애기좀 봐달랍니다.

 

개업이라 바쁘다며..ㅡ흥쾌이 받아들였죠..어차피 내가 신세지는 입장이고..비행기타고 차타고..몸도 피곤했었고..근데 그날 하루 우울해 죽겠더라구요 ..텔레비젼을 틀어도 중국말뿐이고

 

이제 돌지난지 얼마 안된 애를 보려니 똥갈아주고 ㅡㅡ밥 먹이고 ㅠㅠ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가게에 나가서 일도 도와주면서 손님들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했어요

 

재밌더라구요..한국도 좀..덜그립고 

 

하지만 이곳 사람들 사투리가 너무 심해 대화도 잘 안통하고(저도 중국어 잘 못하지만)

 

이곳 사람들의 사투리땜에 정말 후회되더라구요..전 학교에서는 보통어만 배우니깐..

 

이집 사람들 저 관광같은거 시켜준적 없어요~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제가 가게에 6일 나가고 지금 연속 3일동안 집에서 애만 봅니다 ㅠㅠ

 

사장님이 교육받으러 갔다고 사모님이 자기가게 손님들 앞에서 강의를 해야하는데 애기가 걸리적거리면 강의를 제대로 할수가 없다는게 핑계죠

 

도대체가 개념이 있는 사람들인지 없는 사람들인지모르겠어요

 

진짜 빠듯한 살림에 우리 엄마 식당 다녀서 받은 한달월급 고스란히 들여서 왔거든요

 

제가 여기 말배우러 온게 아니라 이집 애기 봐주러 온 보모같아요 ㅠㅠ

 

집에 있으면서 이집 청소해주고 애기 밥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

 

보모는 돈이라도 받지만..전 도대체 이게 먼지 모르겠습니다 ㅠ

 

그래서 엄마랑 통화하면 맨날 울어요

 

엄마는 무슨일 있냐 하지만 엄마 속상하게 어떻게 이런말 해요?

 

저 이제 일주일후면 한국에 돌아가는데 도대체 여기와서 뭘 배워가는지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우리 엄마 생각하면서 이집 애기 보고 있으면 열불이나서 정말이지 살인이라도 저지를거같은 느낌이 들어요ㅠ

 

이집 너무너무 끔찍하고 이집 사람들 다시는 보고싶지가 않네요

 

이럴거면 도대체 왜 초대를 했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차라리 여기 올 돈으로 한국에서 학원을 다녔으면 더 많은걸 배웠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집 사람들- 가게 가까운곳에 국제전화하는데 있으니깐 집에 전화하고 싶으면 거기서 해~

 

이럽니다

 

자기집에선 국제전화 쓰지말라 이거죠..이런거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지금 제 옆에서 칭얼대로 있는 이 아이는 뭐죠???

 

애기 맨날 웁니다 ㅠㅠ 이거달라 저거달라..맨날 안아달라 그러고

 

그런데도 지네 부모는 자기 애기 순하다고 너무 착하다고 난립니다

 

저 너무너무 우리 엄마 우리아빠 //우리가족이 다 그리워요

 

네이트에서 가족만나고 친구 만나면 맨날 웁니다

 

제 친구들한테 이걸 얘기하면 이집 사람들 개념을 상실한 사람들 같다고 그러데요..

 

저도 첨엔 이해하자 하면서도 날마다 제가 아침마다 애 데리고 가게까지 나가면..(이집 애기부모들 가게에 7시 30분에 나가서 애기 일어나면 전 애기랑 그때서야 가게로 가요)아니...애데리고 가게가는거까지는 좋은데 집에서 이렇게 애기 보고 있으려니 이집 애기 창문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ㅠ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렸는데 어린나이에 너무 투정만 부린거같아서 죄송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