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빈국 훈련병 - 5(휴양소가다임다) 가제 : 공공의적3
=========================================================================================
#휴양소임다.
휴양소생활은 완전히 천국이었슴다.(세상에 군대에 이런곳도 다있네요^^)
입소대대 생활을 생각하믄 더이상 말이 필요없슴다.(아우~~~여기서 걍 제대할때까증 있어면 소원이 없겠숨다..^^;;)
'일어나' '앉자'도 없심다.
몇초만에 어쩌구 저쩌구도 없심다.
그리고 겁주고 욕하는 현역도 없심다.
오히려 "야야 훈련소 들어가믄 뺑이 치니까 가기전까지 팍팍 쉬어"이런식입니다.(내가 바라던게 이거야..이분위기^^그래 이분위기야...)
진정한 대한민국 현역들입니다.
분위기 좋지 않습니까?
논산 입소대대에 있을때 현역들 완전히 깡패였심다.(아시져__::
여기 현역들 날개만 없지 천삽니다 천사.
이런 고참들하고 평생 군대생활 할수 없습니까?(의이 안될까나...)
내무반은 다른곳으로 전출가기전 잠시 대기하는 현역 몇명과 같이 사용하기로 했심다.
잠시 휴식이 끝나고 점심시간.
이기뭡니까?깜딱 놀랬심다.
밥 배식을 하는데 맛있는 냄새가 코를 요동치게 합니다.(군대왔어 맛있는냄새 처음임다...흐흐흐)
참고로 논산 입소대대에 있을땐 음식 냄새만나도 오바이트했심더.(-_-")
짜장밥이었슴다.
군대도 짜장밥 줍니다.(나중엔 햄버거도 주더라구요..흐흐흐 군대날드~)
휴양소의 식사시간은 그 어느시간보다 즐거웠심다.
논산있을때 밥제대로 못먹은거 생각하믄 일류 레스토랑이 따로없심다.
참고로 입대하는데 따라 가 보신분들 요즘 군인들 식단입니다 하고 전시해놓은거 보셨을겁니다.
근데 자대가면 알겁니다..닭나오는날 닭껍데기만 나오고...돼지고기나오는날 돼지비계만 나옴다...(우띠 누가 다 먹은거야??살코기는???-_-" 가끔은 식당에서 근무하는 녀석들끼리 회식을 하긴합니다...쩝...)
밥 다 먹고 잠시 휴식시간입니다.
논산있을때는 휴식도 줄맞춰 앉자서리 인원파악하고 쉬었는데, 여기선 쉬는것도 다릅니다.(그짝이선 쉬긴쉬었었나????......)
현역 : 야 밥 다먹었으면 팍팍 쉬어 나중에 집합 하라고 하면 그때나 모이고.
장정 : 예! 알겠습니다.
대충 현역들도 잘해주고 그러다보니 논산에있을때하고는 다르게 장정들 군기가 조금씩 빠져가는거 갔심다.
민간인으로 다시 원위치 한거같심다.
허긴 군기빠졌다고 누구하나 나무라는 사람 없심다.(에헤라디요~)
휴식끝나고 집합! 말이 집합이지 줄도 대충써고 인원 파악 간단하게하고^^:
현역 : 몇명 알아서 나와라 작업할게있다.(알아서??헉!^^")
저 논산에있을때 작업이란거 군대서는 얼마나 편한건지 알았심다.
근데 저 요번엔 작업하러 안나갔심다
쪼매 분위기 마스트하고 나니 작업하는것보다 그냥 있는게 더 편할거 같다는 통밥이 들었심다 .
이고이 완존히 짬밥아닙니까?^^:(내군대 짬밥이 얼만디 흐흐흐)
대충 휴양소분위기에 이끌려 잠깐 작업이나 하지 하고 몇넘 손들고 나갔심더.
현역 : 그래 너것들은 저기 창고 주위에 풀좀 뽑고 나머지는 별 명 있을때까지 쉬고있어.
잔머리의 승리였슴다.(보십쇼...잔머리의 인간승리 아닙니까?)
그렇슴다 군대라는곳 잔머리 잘만 굴리면 무진장 편한곳입니다.(잘못 굴렸다간 큰코다치기도 하지만.....-_-")
더운 날씨에 동기들 몇명 풀뽑고있는데 우리끼리 쉬고있을려니 억수로 미안함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다같이 빨리 풀뽑아 버리고 같이 쉬자는거였슴다.(아~눈물나는 전우애)
다들 힘을모은 덕분에 작업이 빨리 끝났심다.
우리들의 전우애에 감동했던지 현역상병이 칭찬까증하믄서 특별히 PX를 사용하게 해준다고 함다.(PX라고라??)
그렇습니다.
장정들은 PX 꿈도 못꿈니다, 그동안 PX 구경 함못해봤심다.
PX모르시는분 한마디로 군대 구멍가게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근데 그 PX를 사용하라니 (움하하하)
여그 PX는 이동식입니다.
박스카 아시죠? 그기에 물건 실어서리 여기저기 소규모 부대로 다니면서 장사를 합니다.
PX차가 도착하자 현역 통솔아래 물건을 사러갔심다.
제일 많이 사는게 초코파이랑,콜람다.
솔직히 훈련소 들어가믄 콜라랑 초코파이가 젤루 먹고싶어짐다.
아마도 자극적인 음식을 평소에 즐겨먹다 잠시나마 먹지못해서 가장 생각나는거 같심다.
그리고 자대가믄 젤루 먹고싶은게 짜장면이랑 라면입니다.
제 생각엔 군대 음식이 얌념이 제대로 안들어가 입맛에 맞지않아서일겁니다.
여하튼 PX사병은 오랜만의 매상에 기쁘했고 우리는 오랜만의 사제 음식에 행복해했습니다.
저요 입대전 친구넘들 술사준다고 돈 다틀렸어리 PX이용도 못했심다.(갑자기 입대전 그 왠수들이 떠오릅니다..후배녀석이랑...아시죠? 입대하면 돈 다 압수한다고 술이랑 여자 붙혀달라고 한넘들말입니다..1부에 보심 나올검다..쩝 갑자기보고싶어짐다....그 숭악한넘들이.)
근데 맘씨 좋은 동기넘들이 이것 저것 같이 챙겨줬어리 행복한 시간 보낼수있었심다.
~~~~~` 이거이 사나이 우정이라는거 아닙니까?
어려울때 돕고 힘들때 같이 힘들어 할줄아는....
이런곳에서 진한 우정,동료애를 느끼다니..
그래서 다들 군대를 가봐야 한다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콜라랑 초코파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군대 콜라,초코파이는 만드는게 다른가??왜 그리 맛있던지....
귀한거 아껴 먹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심다.
저녁.......
같은 내무반 사용하기로한 현역이 새롭고 귀가 번적떠이는 제안을합니다.
현역 : 여그 방위가 오늘 퇴근하고 낼 출근할때 편지지랑 봉투 사오라고 시킬건데 너것들도 돈좀 내라 군사우편 말고 사제 우편으로 편지 보내줄테니까.
'아싸아~'
검열받는 군사우편이 아니고 일반 우편으로 집에 편지를 보내준다니...이게 왠 장땡잡고 판돈 싹쓸이하는 삼팔광땡같은 소리란말입니까?
참고로 군사우편 '아버지 어머니 전상서 여그 군대생활은 억수로 무쟈게 잘지내고있슴다.....'
이런 내용말곤 쓸말 없심다.(혹시나 우편 검열에 걸리면 골치아파지거던요..아마 군사우편 받아보신분들 다 느꼈을겁니다...내용 대부분이 자기는 잘있다고 걱정말라고 하는내용말임다^^::)
근디 사제 편지를 보내주겠다니... (내용도 아주 쁘리하게 쓸수있는 사제 편지를....)
정말 쓰뿌라이한 제안 아닙니까?
다들 그러겠다고했심다.(당근빳다 아뵤~^^)
그런데 더 놀라운 제안을 했심다.
현역 : 그라고...빵구 출근할때 뽀그시기 비디오도 하나 빌려오라고 할건데 너것들 일인당 200원씩만 내라..싫음 관두구...^_^(뜨악~관두라니~~~~~몬말을 그케 섭하게 하셔..-_-")
~~~~~~~~~~~~~사회에서도 보기힘든 뽀그시기비디오를 보여 주겠다고???(아싸~~아^^)
정말 군대생활 풀립니다.
군대가 이렇게 좋은덴줄 알앗슴 아마 저 일찍 지원해서리 왔을검다.
현역이 혹시나 맘이 바뀔까 서둘러 다들 돈을 거출해서 줬슴다.
잠도 안옴다.
낼이믄 사제편지도 보내고 그시기 흠마~그띠기한 비디오도 보고,(랄 라라 랄 라라 )
이리뒤척 저리뒤척 다들 잠들을 못자는 눈칩니다.
" 야! 쓰팔~사기다"
"사기당했따 띠펄넘들한테"
"무신말이고?"
" 그띠펄넘들 우리돈 받아가지고 날랐다"
"뭐시라?"
그렇심다.
다음날 오전에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 현역새꺄들이 우리 돈 거둬서리 아침에 장정들 작업하고있는사이 휴양소서 신고하고 날라버렸심다.(아띠 우째 술술 잘 풀린다 해서어~-_-")
오늘 떠날걸 알고 전날 장정들한테 잘해주는척 하믄서 사기친겁니다.(쩝 벼룩의 간을 내먹지..)
띠펄넘들 사기칠때가 없었어 군대 입대한지 일주일도 안돼는 순진한 장정들한테 사기를쳐...
"개쇄이들" (-_-+
오늘 아침 기상할때까지만해도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아띠~~~사제 편지...뽀그시기비됴~~~~~~~)
"모냐고요~"
어저께까지 천사들 날개 다접고 튀어버리다니..
전쟁나면 같이 전장터에 나갈 동료를 등쳐먹냐??
눈떠고 코배인꼴입니다.
그넘들 얼굴 절대 잊을수 없심다.(우리사회서 만나자 주그쓰~ 빠드드득~)
휴양소 관리 사병에게 어제 사기당한사실을 말해봤지만 자기도 어쩔수 없다는 말만했심다.
그렇다고 그시기비디오 안빌려줬다고 헌병대에 신고할수도 없고....
다들 하루종일 기운없이 보냈심다.(우울하다 우울해-_-::
처음 휴양소왔을때의 밝은 표정들은 어디서도 볼수가 없심다.
다들 연신 담배만 피워됩니다.
허탈함~~~~~~~~~~~~~~~~~~~~~~~
소동이있고 이틀이 지났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양소 관리사병이 오늘부로 우리가 훈련소로 복귀한다고 전해줬습니다.(헉!- -^)
민간인생활도 이것으로 끝인가봅니다.
사기당하고 기운빠져있는데 훈련소에 뺑이치로간다니...
죽을맛입니다.
훈련소서 나온 트럭에 올라타서리 훈련소로 갔심다.
다들 풀죽어있심다.
인솔하는 현역 군가소리 작다고 또 고래고래 욕입니다.
띠펄 또 시작됐슴다.(좀 편하나했다...띠폴...아 꼬인다 꼬여....-_-::)
오늘따라 왜이리 더운지....
앞으로 훈련소생활 무쟈게 힘들거 같심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