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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황금연휴?? 췌~!!!

새댁 한 알 |2005.08.16 11:02
조회 1,952 |추천 0

술주정 틱 던져놓고 잠수 탔더랬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삭제하려고 보니

이미 몇몇 분들이 걱정스러워하는 리플을 달아주셔서 낼름 삭제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잠수를............ㅎㅎㅎ

제가 네이트온을 못 하니 벤처님이 공창에 절 찾으셨나보네요

벤처님께는 감사의 말씀을~ 신혼방님들께는 죄송의 말씀을~

(벤처님~ 그 먼 타국에서 뭘 한 알을 찾으시고 그러나~~~ ㅎㅎ 감사해요~)

 

 

 

<식당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하루 12시간 꼬박 서서 일하면 일당 얼마나 받으실까요?>

 

 


금욜 저녁...

영감탱이와 술 한잔 하면서 가슴 속에 있던 이야기 다 해버렸더랬지요

엄마 모시고 살자고 말 못하는 심정.

맏며느리로서 과연 부모님께 잘 하고 있는 건지 걱정된다는 말.

시댁 식구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휴가 걱정.

울 할아버지 제사는 못 가고, 연휴 내내 시댁 제사에 시댁 생신잔치를 해야하는 심정.

울 영감탱이... 왜 그 마음 모르겠냐며 금새 눈이 벌개지네요

그러더니.............

사고를 치더구만요

밤 11시 30분에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며 울더라는.........

울 엄마 깜짝 놀래서 한 알에게 전화하고...........

결국 한 알은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한다며 엄마한테 혼이 나고............

아니 대체 내가 뭘 잘 못 했냐구요~!!!!!!!!!!!!

 

 

 

그렇게 금욜밤을 지내고

무시무시한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한 알............. 하루 12시간씩 꼬박 주방에 서서 일했습니다

하루 12시간 공부해 본 적은 있어도

12시간 동안 주방에 있던 적은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12시간 동안 주방에서 놀아본 적도 없었다구요~!!!!

울 어머님은 체력도 좋으시지, 끄떡도 안 하시더라구요

시누이랑 한 알이랑 허리를 두들겨가며 일 하는데 울 어머님은 쌩쌩하시더라는...

아버님 생신잔치에 오신 외갓집 식구들이 저녁까지 먹고 가겠다는 말에

씽크대에 머리를 박고 죽고 싶었답니다   

아.................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연휴였습니다

 

 


결국은 집에 오는 차 안에서 거의 실신의 지경으로 잠이 든 한 알을

영감탱이가 집에까지 업고 올라와야 했지요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새벽.....

그렇게 황금연휴는 지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쳐다보는 영감탱이에게 궁시렁거립니다


한 알 - 너무 피곤해서 속이 울렁거려. 설거지를 너무 많이 해서 팔이 안 올라가.

           하루 종일 서 있었더니 다리,허리,등까지 아퍼. 몸살 날거 같애

           어머님댁에는 고무장갑도 없어서 맨 손으로 설거지 했더니 손도 거칠어졌어

영감탱이 - 어쩌냐.. 힘들어서.. 오늘 하루 쉬면 안 돼? -> 입으로는 이럽니다

                (엄살피우지 마. 다른 집 여자들은 멀쩡히 다 해) -> 눈으로는 이럽니다

한 알 - 주말 내내 열심히 일했으니 일당 쳐줘.

           주말에 하루 12시간 일했으니까 하루 10만원씩은 쳐 줘야해

영감탱이 - 10만원은 너무 비싸

한 알 - 그럼 다음부터는 도우미 써. 난 하루 10만원은 줘야해. 난 소중하니까~

영감탱이 -

 

 

 


꼭 영감탱이한테 삥 뜯어서 백화점 가고 말겁니다

예쁜 스커트도 한 벌 사고

울 엄마 로션도 하나 사고

휴가때 신고 갈 샌들도 하나 사야겠어요

 

 

 

글구 앞으로 한 달간은 부려먹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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