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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주의 전략 - 06 ●●●

ourus |2005.08.16 16:19
조회 592 |추천 0

[제5장 : 신비주의 전략???]

 

강남 [실란토르]

 

한국의 최고급 레스토랑다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100% 철저한 회원제에다가 회원조차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 할 수 없다는 그 실란토르…

익숙한 듯 주차요원에게 차를 맡기고 안으로 그녀를 이끄는그를 유리는 붙잡았다.

 

“저기요…사장님….”

 

“왜요?”

 

“꼭 여기서 먹어야 하나요? 그냥 간단히 햄버거나 뭐..이런 거 먹죠..”

 

왜 그래야 하냐는 듯 한 쪽 눈썹을 올리며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그녀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었다.

 

“제 복장도 그렇구요…식사 하기에도 너무 늦은 시간이구요. 또 제가 이런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또…또….”

 

“또? 복장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10시는 늦은 시간이 아니고, 아마도 이 캡틴도 좋아 할 음식이 많은 것이고, 또 외식 업계에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아니면 혹시 다른 문제가 더 있나요?”

 

자연스럽게 그녀의 팔을 붙잡고 걸어가는 그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포착되고 있음을 예민한 그도 눈치 채지 못한 것은 아마도 그가 지금 이유리라는 여자에게 모든 신경을 쏟고 있어서이리라.

 

“아!!! 어서오십시오.”

 

지배인인듯한 사람이 현성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한다.

하지만 그 순간 유리의 속은 짜증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갑자기 사장이라는 작자가 와서

피곤해 죽겠는 몸을 이끌고 굳이 안 먹는다는 밥을 사준다면서 온다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나 오는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물론 평소의 그녀라면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니 만큼 거절할 이유도 없었을 테고, 고맙다고 달려 들었을 테지만, 지금은 상황이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맘 편한 상대가 아닌 몇 번 보지도 못한 사장과의 식사는 썩 반가운 상황은 아니었다.

 

최고급 레스토랑인만큼 음식과 서비스는 모두 훌륭했다.

현진은 이것저것 매장에 대한 이야기를 유리에게 물어보고 있지만, 그녀는 딱히 시원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부분은 없었다. 그녀에게는 모든 이야기를 다들 두리뭉실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이 캡틴은 애인은 없어요?”

 

무심하게 아무런 표정의 동요가 없이 매장의 매출을 물어보듯 묻는 그를 그녀는 동그란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다.

 

“아, 오해는 하지 말아요.. 이렇게 매일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면 개인적인 생활이 없을텐데, 힘들진 않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뿐이니까…”

 

“뭐..이 부분은 꼭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죠?”

 

싸늘하게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에 그는 괜히 심술이 났다…

 

‘뭐야…내가 뭐 대단한 걸 물어 본 것도 아니고… 참 내…신비주의 전략인거야?’

 

그의 투덜거림을 알 리 없는 그녀는 앞의 음식을 모두다 헤치운 뒤 너무나 맑은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다 먹었으니 일어나자는 무언의 압력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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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보니 여전히 오늘도 짧은 글이 되어버렸네요...

제 글을 기다리신다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그 기대에 잘 부응해서 잘 쓸런지 걱정도 많이 되고 그렇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고 추천한번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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