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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결혼해도 될지 남자분들 말씀 좀 부탁드려여

삼순이 |2005.08.16 16:31
조회 1,511 |추천 0

남친하고는 사귄지 2년 정도 됐습니다.

첨에는 너무 바람끼 있어보이는 남친이어서 뭐 그냥 심심할때 만나자 하면서 연락하고 술도 마시고 친구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남친이 어느날 갑자기 그러더라구여 "나 가진거 아무거도 없다. 그래도 나랑 사귈 수 있냐고..."

전 원래 남자를 볼때 다른거보다 사람됨을 보거든여...그래서 그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냥 나만 좋아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면 돈은 같이 벌면 되는거다....남친이 사귀자고 하더군여

그렇게 2년정도 지났습니다.

제가 O형이고 남친이 AB형...혈액형궁합을 봐도 모든걸 봐도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1년을 싸움없이 잘 지냈습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남친이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그런데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까 결혼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했지여...

전 그래도 조금 모아놓은게 있는데 남친은 집안살림 챙기느라 먹고 살기는 하지만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그거도 일단 내가 전세라도 얻어 살면서 둘이 벌어 하나씩 늘려가는 재미도 좋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결혼할 맘은 있으면서 어떻게 결혼할지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내년에 결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집에 스포츠채널이 안잡힌다고 150만원이나 하는 TV를 사겠다고 하지않나 컴퓨터가 사향이 낳다며 150만원짜리 LCD화면에 어쩌고 하면서 사겠다고 하질 않나...

전 결혼하면 다 장만해야하는데 결혼자금도 없는 사람이 이거저거 할부로 산다니...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번은 이런 남자한테 내 인생을 맡겨도 될까하는 생각에 크게 싸워 헤어지려고 했습니다.

남친은 그럴수 없다고 단호이 하고는 지금은 제가 하자는대로 모든 걸 맞춰줍니다.

그러면서 싸울때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내가 바람 한번이라도 핀적 있냐고..."무슨 큰 일이라도 한듯 얘기합니다.

이런 남자랑 결혼을 해도 좋을지 남친과 같은 성인 남자분들 입장에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남친의 의도나 생각....아니면 그냥 막무가내 생각없고 대책도 없는 그런 사람인건지...

많은 조언 좀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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