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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자와 걷는건,,창피하다.

마음아픈, |2005.08.16 19:10
조회 303,985 |추천 1

 

오늘, 네이트메일을 보고 알았습니다.

제글이 다시 올라왔다는걸,,

메일 보내주신 분들,

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움을 주시고자 하시는 분들,

격려의 글들,,

그리고 남친의 일들,,,^^

지금 전 원래 몸무게에서 15Kg을 감량했습니다.

뭐 유산소 운동이니 잘 모르지만,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그저, 야식을 줄이고,

한시간씩 걸은것 밖에 없습니다.

그랬더니. 살이 빠지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나름대로 만족하며 삽니다.

물론, 더 뺄려고 노력은 하구요,,^^

아참,,남친과의 일.

이일 이후에 그사람 많이 반성하고,

저를 위해서 많은걸 해줍니다.

저보다 4살 어려, 아직 잘 모르지만.

제가 조금씩 옆에서 도와주며,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을빼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살을 빼기전부터, 이사람 저에게 충성을 다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구요,

2006년, 다들 행복한 날들,

그리고 자신감있는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참..그리고 저 알바아닙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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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뚱녀이니까요..

 

어제 남친과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는데,

자기와 같이 일하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손을 뿌리치고 반대쪽으로 혼자 가더이다...

 

이해하면서,,이해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눈물이 나와서,,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남친과는 내일이면 50일이네요..

그사람을 알면서부터, 전 다이어트라는걸 했구요..

지금 6,7키로정도 감량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몸이지요..

그사람은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해줍니다..

많이 챙겨주고, 예뻐해주고,,

제가 예전보다 몸무게가 몇십키로 찌면서,,자신감이 없어졌는데,,

이사람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만큼 노력을 하려고 했구요..

귀찮아했던 운동도 힘들고 지쳐도 꼭 하루에 한번씩 운동을 했고,

올빼미족이였는데 생체리듬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하구요.

 

제가 자꾸 부족한걸 느끼면서, 그사람에게 되묻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렇게 뚱뚱해도,, 나 좋아해? 라고 말하면,

자기는 그런걸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걱정하지말라고, 괜한 걱정 하지 말라며,,

저를 안심시켰죠..

 

어제일입니다...

그사람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손을 잡고 걸어가던중에.

그사람이 손을 뿌리치더니, 반대쪽..오던길로 걸어가더군요.

우리 앞에는 어떤 커플이 차를 타려고 하고 있었구요.

알고봤더니,,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그사람들이 그 주변에 있으니 어디로도 못가구요..

좀 지난후, 다시 걸어가면서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이런말 하면 마음 아프겠지만.

내가 아무리 당신을 좋아해도. 남자는 좀더 살 안찐 여자들과 다니고 싶어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더이다..

 

온몸이 떨리도록 울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면 그사람이 더, 무안해할까봐,

악의없는 사람이라는거 압니다.

너무 착하구요.

그전날에는 사무실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주었어요.

그사람에게는 저의 신체사이즈에 대해서 말했다고 하더군요.

 

같이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밥이 목으로 넘어갈까요..

절대로 안넘어가죠..

 

눈물이 나오려는데 참으니

온몸이 떨리고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전 애꿎은 어깨만 두드리며.,,

자꾸 어깨가 아프네..라고 말했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쐬니까 그런가,,,

그랬더니 그사람 선풍기도 돌려주고..그러더군요..그만큼 자상한 사람인데...

 

그래도..

그래도 참아도,,

눈물이 자꾸 나오려고 해서,

전 시킨 비빔밥에 고추장을

듬뿍 넣었습니다.

일부러, 많이 넣어 먹으면서.

아,, 너무 매워서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

그러면서 울었습니다.

하늘을 보고 울고,

눈물이 안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오후까지 같이 있고 싶었지만,

자꾸 외곽으로만 도는 그사람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전에는 몰랐는데,,

그사람이 자꾸 외곽으로 도는걸,,그때야 알았습니다..

 

저와 같이 있는게 창피하다는걸,,

 

그전에 그사람과 함께 있으면 단지 좋아서 몰랐는데 말이죠..

 

그래서 전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어요.

그사람과 저는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연애였거든요..

 

버스터미널에서 그는 또,,제 한참 옆에 서더군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돌아오는 차에 혼자 탔습니다.

그사람은 모르는 사람인마냥,,,그냥 걸어갔구요,,

 

그리고 전화가 왔는데,,배터리가 없어서 바로 끊겼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도착하면 꼭 연락하라고,,

저의 우울한 모습이 보였나봅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못다 흘린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 많이 울다 지쳐..잠이 들었습니다..

 

그사람,,저에게 너무 잘해줍니다.

예뻐해주는거 생각하면,,

이쯤이야..견뎌내야겠죠..

그래서 전 오늘 당장 헬스를 끊었습니다.

그냥 혼자서 운동하는것보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생각해봤습니다..

그자리에서,,제가

내가 그렇게 창피해? 창피하면 왜 나랑 사귀는거야?

라고 말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았을까요...

욱하는 성격에,

앞뒤 못가리는 제가,,

그사람앞에만 서면,,왜그렇게 작아지는 걸까요..

 

지금도 그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눈물은 나지만. 언젠가는.

웃겠지요..

웃을겁니다..꼭,,

 

 참,,그리고 운동과 병행하면 좋을 식이요법들,,좀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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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난 후....

 

 

너무,,

제가 그사람의 그 행동에만 머물러 있어서,,

다른 것들은 보지 못했던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지나가다 어떤 연인중 남자가 여자를 업어주는걸 보고,,

순간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맞다..그사람도 나에게 업어준다고, 자꾸 업히라고,,그랬지..

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니까 업히라고,,,전,,자격지심에,,싫다고. 싫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일주일만에 만난거라, 제가 만나면 하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던 데이트들을

그러고 보니까 그 사람이 기억해내서, 다 해주었어요.

그것도..잊고있었네요..그사람이 그렇게 해준걸말이죠..

 

 

같이 있을때, 정말 좋았던 기억들이 그의 그 행동에, 묻혀버렸던 겁니다..

 

갑자기 제가 더 미안해지는걸요..

그렇게 생각해주고 그랬는데,,

단지 그모습 하나에,, 그랬던 제모습이..

 

매일 아침에 전화를 해주고, 일하면서 틈틈히 꼭 전화를 해주고,

혼자 밤에 운동한다고 하면, 위험해서 절대로 못하게 하고,,

그래도 제가 고집부려 하면, 5분마다 한번씩 문자를 보내라고했던..그의 모습도

이제야..이제야 보이네요..

 

이사람도 그말하고 난뒤,,많이 후회하고,,미안해 하고 있을겁니다..

 

그리고..제가 얼마나 무거운지..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거지만,,

전 173에, 85정도입니다.

남친은 180에 72이구요..

 

대학 졸업후, 흔히들 사회생활하면서 술문화에 접하면서..이루어지는,,

저도, 그때의 야식들로 인해,,급격히 증가한거죠..

 

어떤 글이든, 관심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그사람이 이글을 볼까,,노심초사,,정말 힘들었지만,,

그사람의 사랑에 전 의심을 갖고 있지도,,

그럴 마음도 없어요..

전 여전히 그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믿고,,

그사람 역시 저를 사랑한다는걸 믿고 있습니다..

예쁜사랑 보여드릴께요..

꼭..

화이팅~!

 

  청국장 먹다 살인죄로 끌려갈 뻔 했어요!

추천수1
반대수1
베플자신을 사...|2005.08.17 11:56
글 읽고 있으니,, 그 분을 참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글쓴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눈물 흘리면 남자친구분이 더 맘 아파할까봐 애 썼을 모습이 눈에 선해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매운거 먹어서 눈물이 난다구 말할 정도로 속 깊고, 이렇게 이쁜 분을 남친분이 모르는것 같아 속상하네요. 남자친구분을 무조건 이해 못한다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연인 사이에,, 사랑하는 여자한테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다는게 문제겠죠.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여자친구한테 그런 행동과 말이 얼마나 비수가 되어 가슴이 꼽힐지 생각했어야 하니까요. 이런말 글쓴님한테 상처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 남자친구분 참 잔인한 사람입니다. 그냥 아무 감정없는 친구한테 들었어도 상처가 됐을텐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어찌 그럴 수가 있었는지,, 아픔만큼 성숙한다고,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꼭 그 남자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고, 더 당당한 자신을 위해서요.. 힘내세요! 이미 당신은,,,,,,,,,,, 참으로 예쁜 사람입니다..!!!
베플나도|2008.01.30 11:17
사랑한다면 밀쳐내는것이 아니라 끌어안았어야지.
베플-|2007.05.14 22:34
글쓴이의 감정이 여기까지 전달된다. "이런말 하면 마음 아프겠지만. 내가 아무리 당신을 좋아해도. 남자는 좀더 살 안찐 여자들과 다니고 싶어한다고,, (출처 : '뚱뚱한 여자와 걷는건,,창피하다.' - Pann.com) 전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남친이 악의없는건 알겠지만, 왜 님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했을까요. 님에겐 이런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누구때문에 살을빼냐가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살을 빼는게 가장 중요해요. 뚱뚱한건 몸에도 좋지 않아요. 그러니 남친을 위해서' 가 아닌 님을 위해서 살을빼세요. 그리고 몇달후에 ' 남자친구가 너무 이뻐졌다고 난리네요 ' 라는 글이 올라왔음 좋겠어요. 힘내세요.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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