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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훈련병 - 여섯번째글(다시 돌아온 훈련소) 가제 : 뺑이 스따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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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훈련소는 그 어느곳 보다 적막이 흐리고있었습니다.
다들 야외 훈련을 나갔는지 훈련소안은 조용하기만합니다.
훈련소 연병장에있는 스탠드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만이 요란합니다.
훈련소에 다시 돌아온 예비 훈련병들은 다들 긴장되어있었고 훈련소 입소식이끝날때까지 그 긴장감은 떠나질 않았습니다.
입소식이 끝나고 이젠 장정에서 명실상부 훈병(훈련병) 호칭을 얻었습니다.(뺑이는 시작 되었슴다.-_-")
하지만 가슴은 뿌듯합니다.(나도 이제 의엿한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 아닙니까?^^*)
입소식이 끝나자 훈병들의 긴장을 뚫고 철모속으로 눈이 보일듯 말듯 머리 깊숙히 눌러쓴 조교들의 조용하면서도 그친 목소리가 오고갑니다.
" 동작보지! "
" 동작 그만! "
"뒤로 취침 "
여러분 드뎌 시작되었슴다......(아~드뎌 뺑이 스따두네.....- -^)
" 띠플 이제 정말 죽았구다 "
조교들의 싸늘한 목소리와 위엄있는 분위기는 초긴장하고있는 훈병들의 기를 억누르기엔 충분했습니다.(정말 어디한군데도 빈틈이 보이질않습니다...인간이야?로보캅이야?)
유난히도 빛이나는 검정색 철모, 벌레라도 앉을라치면 금새 미끄러 질 것 같은 군화.
어느 한곳 빈틈이 없는것이 논산입소대대 조교와는 사뭇 다른 분위깁니다.
보기만해도 질릴지경입니다...(총알 맞아도 피한방울 안날거 같은넘들__:;)
조교 : 쇄이들 여기가 사회인줄아쉽니까? 너거집 안방인줄 아쉽니까?
조교 : 앞으로 취침! 새이들이 졸라 빠졌습니다.
조교 : 왼쪽 축구꼴때 보입니까?
" 예~보입니다~~~~~~~~"
조교 : 뭐라고? 개미가 하품하십니까? 목소리 이것밖에 안나옵니까?
조교 : 꼴대 보입니까??(귀에 들릴듯 말듯하게 혼잣말 하듯 이야기하는조교 큰소리로 명령할때보다 긴장감은 배입니다...쓰박 졸라 쪼리네...-_-")
" 예!!!!!!!!보입니다~~~~~~~~~~~"(훈병들 최대한 큰소리로 대답했슴다.)
조교 : 안들립니다. 본조교하고 장난치자는겁니까? 뒤로취침~~~(귀먹었니?조교-_-::)
조교 : 기상!
조교 : 꼴대보입니까?
"예~~~~~~~~~~~~~~~보~~~~~입~~~~~~~~~니~~~~~다~~~"(헉 가래가 다올라오면서 속이 갑자기 울렁거립니다.- -^)
조교 : 꼴때 우측에서 좌측 선착순 오명 뛰어!
선착순입니다 선착순!
많이들 해보셨죠?
선착순 안에 들어오면 선착순 끝날때까지 엎드려뻗쳐해서 선착순끝날때까지 있어야합니다.(쓰~~~일찍들어오고 꼬나박고...)
선착순안에 못들어오면 들어올때까지 끝까지 뺑뺑임돠.
둘다 힘들고 괴롭슴다.
하지만 여기서 약간의 잔머리와 체력만 뒷받침되면 선착순안에 들어오지 않아도됩니다.
그렇다고 꼴찌는 더더욱 안됩니다.(꼴찌로 들어오는건 아주 치명적인 얼차례가 기다릴수있슴다..잔머리도 분위기봐가면서 부려야함다...)
중간정도로 항상 유지하면서 여유있게 달리면 됩니다.(쩝 체력도 안되면서 이작전 쓸려고하다 큰코다치신분 많이 계시죠??ㅎㅎㅎㅎㅎ)
중간 정도로 달리고있어면 몇번하다 선착순 끝나버립니다.
군복이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된 후에야 내무반을 배정받았슴다.
우리 소대 조교는 전라도출신에 키는 대략 165를 넘지않는 다부지게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 띠플 하필이면 전라도냐?? '(헉!여러분 저 절대 전라도분 싫어하거나 비하하는거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세요^^: )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군대가면 경상도 고참은 전라도 쫄따구 갈구고, 전라도 고참은 경상도 쫄따구 갈군다는 말이있습니다. (우리 군대있을때만해도 실제로 그런부분 일부분 남아있었슴다...-_-"")
입대하기전 들어본 풍월이 있었던지라 전라도 조교라는 말에 먼저 찝찝한 기분이 들었숨다.(쓰~읍 조교 배정부터 꼬이네...쩝....)
내무반 관물대를 배정받고 개인별로 훈병 번호를 부여받았슴다.
'96번 훈병 장총찬'
이제부터 내 관등성명은 '96번 훈병 장총찬' 입니다.
씁 근데 기분이 좀 묘합니다.
깜방 죄수번호도 아니고..
조교 : 훈병 남바 다받았나?
" 예~~다 받았습니다~~~~~~"
조교 : 안받은사람 없나?
" 예~~~없습니다~~~~~~~~~"
조교 : 지금 받은 훈병 명찰 다는시간 5초 실시(악~띠폴~5초 100명중에 바늘은 겨우 20개뿌이 안줬어면서 5초만에 달라니~~~~~~-_-" )
" 동작그만 "
" 아직 못달은 새끼들 바가.대가리 바가~~ "
" 다리 관물대 위로 "
역시 나의 예상은 벗어 나지않는거 같심다, 앞으로 조심해야 될거 같심다.
" 너희들은 오늘부터 사회에서 부르던 이름은 다 잊어라 지금부터는 너희들 가슴에 달고 있는 숫자가 퇴소전까지 이름이다 알겠나? "
" 예! 알겠습니다~~~~~~~~~~~~~~` "
세명씩 묶어 전우조라는것도 짰습니다.
전우조라는거 말이 전우조지 딴생각 못하도록 서로 감시하는 겁니다.
혹시나 탈영이나 자살이라도 할까 한명이 화장실 갈때면 전우조 세명이 다 따라 가야합니다.
국민학교때 배운 북한의 5호담당제 같습니다.(기분좀 그시기합니다-_-")
여하튼 내 앞번호 녀석은 부산넘이구 뒷번호는 전라도 녀석입니다.
드뎌 훈련소생활 시작.
처음 훈련소생활 며칠은 지정된 시간 아니면 화장실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리현상때문에 다들 힘들어 했습니다.(생리현상 강제로 참는거같이 고문없심다....)
한번은 이런일도있었습니다.
장총찬 : 96번훈병 조교님께 드릴말씀있습니다~
조교 : 뭔가?
장총찬 :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화장실 한번 다녀 오게 해주십시요.
조교 : 참어!
장총찬 : 도..저..히..못참겠습니다.(아~정말 나올라캐사....__::)
조교 : 니맘대로 할려면 왜 군대왔어 지금이라도 집으로 돌아가.
장총찬 : __"(쓰~)
그리고
잠시 후
믿지 못하시겠지만, 중간에 때마침 비가내려 훈련을 하지 못하고 내무반으로 돌아오는길입니다.
그런데, 도저히 참지못하겠습니다, 어쩔수없이 최대의 결단을 내려야겠심다.(__::)
줄 맞춰 걸어가는중간 대열속에서 주위의 시선을 살펴가며 자크를 내려 쉬를 찔끔찔금 했심다 옷 안버릴려구 뒤뚱뒤뚱 걸어가면서...(옷에 살순 없잖습니까??ㅠㅠ)
동기넘들 몇명 키득키득 거리면서 자지러집니다.(고마봐라 조교보면 내 죽음이다..__+)
'아~띠폴 졸라 쪽팔리..__'( 하지만..하지만..행복합니다..지금 이순간.ㅠㅠ)
요즘군대 같음 벌써 뉴스에 나올일이겠쥬..ㅠㅠ(요즘은 이런일 없을거라 믿슴니다)
참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대부분 다 겪은일일건데
군대엘 막상 입대하면 큰 생리현상이 거짓말 같이 짦게는 3일, 길게는 약 일주일정도 생기지 않습니다.(아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갠적으로 추측해볼때, 먹고 돌아서면 훈련하느라 다 소화해 버렸어 뒤로 나올게 없어 그런거 같슴니다
물론 주위환경 변화도 있겠지만.(자꾸 냄새나는 이야기만 하는군요...죄송함돠 나름데로 리얼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갈려니-_-:)
한 삼일정도 지나야 생리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는데 약 30분이상 걸립니다.(화장실 냄새나는데서 정말 고문임다...)
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 아시고 계실겁니다.(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고 나면 담부터 자연스럽게 매일 생리 현상이 진행됩니다.)
훈련병이 들어갈 내무반이 모자라 현역들은 텐트생활을 합니다.
여름에 텐트 생활 얼마나 찜통인지 여러분들 잘아시죠?
그래서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은 마대자루를 펴서 만든 간이 화장실을 사용했슴다.
마대자루를 길게엮어 만든 화장실엔 들어가는 문도 없슴다.
단지 천장만 있고 중간 중간 칸막이만있을뿐...
옆 화장실과의 경계인 칸막이는 겨우 허리 높이정도입니다.(볼일봄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도합니다...사회에 있을땐 상상도 못할일 아닙니까??)
' 우리가 가축이냐고요~ '(_.._::)
점점 사회에서 생활하던 기본적인 인간의 삶이 파괴되어갑니다.
점점 군대란곳엘 적응해 나가는데 가끔은 스스로도 놀라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번은 못가게 하는 PX에 간크게도 아주 몰래 빵을 하나 사서 현역들 사용하는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빵을 먹은적도있습니다.(나중에 PX간거 들통나 무쟈게 뺑이쳤심다..먹은거 두배로 토해냈슴다).)
아시죠? 군대 화장실! 구멍아래서올라오는 분뇨냄새, 발판 주위에 뿌려 놓은 하얀 농약가루냄새 그것도 7,8월의 땡볕에서의 화장실은 가히 살인적 냄새들로 가득차있다는거...
숨쉬기 조차 힘든 그 화장실에서 배고픔을 달래기도했습니다. 딱 한번이지만( 아마 여러분 중에도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 아닙니까??? (여러분 지금 식사전 아니시져...-_-")
취침전 일석점호.
인원파악하고 하루를 정리합니다.
일석점호시는 단한번도 그냥지나치는 법이없습니다.
조교 : 관물대 각 이것밖에 못잡나...앞으로취침!
"앞으로취침~~~~"
조교 : 잠자기 싫나? 바가~
털어서 먼지 아는넘이 어딨겠슴니까?(쓰읍~잠좀 자자 잠좀...)
아무리 완벽해도 꼬투리 하나씩은 꼭 잡아냅니다.
매일밤 온몽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어야 취침 명령이 떨어집니다.(취침과 동시에 코고는소리....)
하루하루 사회에서 묻혀온 때를 씼어 내려갑니다.
진정한 군인으로써 다시 설때까지....
-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