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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어린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최은미양 추모촛불문화제..

은미친구 |2005.08.17 18:20
조회 693 |추천 0


어처구니없게 세상을 떠나게 된 제 친구에 관한 내용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좋은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곳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지난 5월 13일, 우리 보성여고 2학년 학생들은 송추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그 곳에서 교육을 받던 도중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제 친구 은미를 하늘로
보내고 그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그 때의 그 사고가 아직까지도 정의롭게 해결 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날의 교육 진행 상황은 학생들이 느끼기에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중 무더운
날씨로 지친 학생들은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 쉬고 있었습니다. 은미와 친구들이 앉아있던
그 곳은 경사 35도 정도의 가파른 언덕길 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교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 단 한명도 그 많은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던 중, 그 길을 오르던 분뇨수거차량이 운전자의 과실로 뒤로 미끌어져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뒤따르던 군부대 소속 차량을 피하려고 핸들을 왼쪽으로 감는
바람에 학생들이 모여 쉬고 있던 장소를 덮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은미가 사망하고 또 다른
친구가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고 3개월이 지난 지금,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서울시, 교육부, 국방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며 오히려 그 책임을 피해자인 은미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교육 중에는 차량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어야 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들어와 교육중인 학생들 옆에서 정화조 작업을 하였고 교관들도 교육중에 차량이
진입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듯이 차량에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확성기로 피하라고 말했다’ 라고 공문에
밝혔다는 점입니다. 그 내용은 그곳에 있던 2학년 학생 모두가 증인이 되어 거짓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정신이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을 통제할 수도 없었고, 확성기는 고사하고 어느 교관 하나도 피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없는 일까지 만들어내는 어른들이 정말 실망스럽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조금 상투적이긴 하지만 제 친구 은미는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줄 줄 아는 친구였습니다.
그런 친구를 하루아침에 잃은 저희도 매우 슬프지만, 18년간 함께한 가족들을 생각하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은미의 부모님이 진실을 규명하는데 힘쓰시는 것이 은미의 죽음을
단지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닌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승화시키려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8월 18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故최은미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갖을 예정입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다시는 사랑하는 친구를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haksamo.org 를 참고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시 : 8월 18일 오후 6~8시.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앞.


mms://newsvod.imnews.imbc.com/imnews/today/2005/07/mbc_morn_20050729_3_300k.asf 

↑링크를 클릭하신후 동영상 17분 23초-송추서바이벌게임장 사고 관련

  MBC뉴스투데이방송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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