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5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완전 순진한 남자였는데.. 일년동안 저를 쫒아다니다 제가 사겨줬죠^^
그 친구는 제가 첫사랑이었구.. 정말 완전 쑥맥이었어요!!
고등학교 때도 공부만 하던 아이여서.. 정말 순진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촌스런 외모, 버벅거리는 말투.. 진짜 남들이 저보고 왜 사귀냐고 할 정도로.. ㅠㅠ
근데 전 저만 바라보는 남자친구가 넘 좋았어요^^
외적인 건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일년 후 군대를 갔고...
군대에서 저만 바라보는 남친을 보면서 저도 딴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제가 가끔씩 촌스런 외모와 순진한 성격으로 힘들다는 말을 몇번 했습니다.
사실 오래 사귀다보니 그런게 서서히 눈에 들어오드라구요 ㅠㅠ
남친은 제대하면 확실히 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말을 했구...
진짜 제대 후 남친이 변했습니다.
남자도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걸 남친을 보면서 느꼈어요^^
사실 키가 무지 큰 편이어서.. 조금만 꾸미면 훨씬 나아질거란 생각은 했었지만...
점점 멋있어지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진짜 뿌듯하더라구요!!!
남친 군대 가기 전에는 왜 사귀냐고 하던 친구들도...
진짜 멋진 남자친구 둬서 부럽다고 그러고.. ^^ 참 좋았죠!!!
근데 그게 저에게 좋은 일만은 아니더라구요...
전 이미 대학도 졸업해서 남친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학교 여후배며 그냥 수업 같이 듣는 여학생이며...
남친 쫒아다니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어요!! ㅠㅠ
남자친구도 첨에는 그게 신기했는지... (지금껏 폭탄 소리만 듣던 아이니...)
저한테 막 자랑하고... 그래도 자기한테는 저밖에 없다고 믿음을 주더니만...
조금씩 시간이 흐르니까 저 몰래 여자애들하고 놀러 다니드라구요 ㅠㅠ
그래서 들키면 그냥 후배가 자꾸 밥 사달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만난 거라고 하고...
애들이 놀자고 하는데 어떡하냐고 그러고.. ㅠㅠ
하긴 사귄 것도 아니고 그냥 여자애들하고 밥 먹은 것 뿐이니 이해할 만한 일이긴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항상 그냥 약간 투정만 부리고 그냥 넘어가곤 했죠...
근데 서서히 남자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다른 여자 사귀면 어떨까?? 어떤 기분일까?? 이런 말들을 자주 하는 거예요...
정말 불안해지더군요... 버림받을까봐...
그리고는 제 전화를 귀찮아하는 날들도 많아지고...
제가 전화하지 않으면 전화도 안하고.. ㅠㅠ
그러면서 다른 여자 애들하고는 채팅도 몇시간씩 하고..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그래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언제든 떠날 거 같은 너 옆에서 보기가 힘들다고 헤어지자 했습니다.
근데 그럴 때마다 3일을 못넘기고 저희 집 앞으로 찾아오더군요...
그리고 밤새도록 몇시간씩 기다리고...
저 없이는 못산다고... 헤어지자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ㅠㅠ 앞으로 잘 하겠다고...
그래서 그 정에 다시 만나면,,,
한동안은 정말 잘 해주더군요.. 행복할 정도로...
근데 며칠 못가서 또 절 귀찮아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점점 더 집착하게 되고...
남자친구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이번엔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며칠 뒤 연락이 와서는 자기가 지금 철이 덜 들어서 그러는데...
조금만 참아줄 수 없냐는 거예요...
자기는 저 말고 다른 여자를 생각해 본적이 없대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껏 공부만 하고 살아서 저 말고 만나본 여자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다가오는 여자들이 그냥 신기하고 재밌고...
근데 저 때문에 그 아이들과 친하게 못지내는 게 답답하고 싫은 것 뿐이라면서...
하지만 자기 인생의 동반자는 저말고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면서...
우선 자기 철들 때까지만 친구로 지내면서 자기 좀 지켜봐주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때는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에... 알았다고 해버렸죠...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사실 전 그냥 헤어질 결심이었어요!!)
애인사이가 친구되는 것도 웃길 뿐더러 완전 헤어지자고 하고 끝내면 제가 힘들 거 같아서...
맘 정리할 시간을 저 스스로에 준 거였죠...
근데 이건 애인으로 지낼 때보다 더 연락이 자주 오고...
더 절 챙겨주는 거예요... 사람 헛갈리게...
점점 헤어질 결심보다는 다시 사귀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절 만들었어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도 저만 만나면 맨날 결혼 얘기만 꺼내고...
절 완전 애인처럼 대했습니다.
근데 웃기는 건 제가 너랑 내가 친구냐 애인이냐 이러고 물으면...
무조건 친구라고 하는 거예요.. 애인으로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친구라면서... 항상 선을 긋더라구요...
그리고는 친구들한테도 헤어졌다고 말하고...
여자애들도 대놓고 만나고... ㅠㅠ
사귄 건 아니지만.. 그냥 친하게 지내는 여자를 많이 만들기 시작하드라구요...
근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여자애들한테 꼭 제 얘기는 했드라구요...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 여자는 자기가 넘 아끼는 친구라서...
항상 지켜주고 싶다고... 그런 여자가 있다고...
근데 그 여자들은 그런 제 남자친구 얘기를 들으면서도 친구가 하고 싶은지...
아무튼 엄청 전화해대고 같이 놀드라구요...
뭐 남친 옆에 제가 항상 붙어 있는 건 아니니까 확실친 않지만...
남자친구가 먼저 막 연락하고 그러는 거 같진 않아요.. 대부분 여자들...
그 여자들이 먼저 만나자고 조르죠.. ㅠㅠ
그러면서 제 마음은 썩을 때로 썩어가고.. ㅠㅠ
암튼 전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만나면 너무 잘 해주고,, 하지만 다른 여자에 대한 호기심을 버릴 줄을 모르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저보고 철 들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는 하는데...
과연 기다리면 진짜 저에게 올런지 싶고...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5년 사귄 정 끊지도 못할 거 같구...
하긴 처음 만났을 때까지 합하면 거의 7년 알고 지낸 정이죠!!
암튼 지금 관계가 너무 이상한데...
처음 사겼을 때 제 남친을 떠올리면... 지금의 남친이 과연 그때 남친이 맞나 싶어요 ㅠㅠ
아마 헤어지고 연락 끊는 게 정답이겠죠??
근데 그 사람이 기다려달라고 한 말이 참 맘에 걸리네요...
그리고 진짜 헤어지면 그 사람이 저라는 존재를 잊을까봐...
그것도 괜시리 무섭구요...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지잖아요.. ㅠㅠ
근데 전 이 사람이 절 잊는게 괜히 싫네요...
그렇다고 지금 관계 유지하는 것도 너무 힘들구...
말 없이 떠나도 이 사람이 절 잊지 못할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할런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