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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가 제 밥과 반찬을 다 먹어요 ㅠㅠ

아 속상해 |2005.08.29 14:08
조회 1,081 |추천 0

저는 여학생이구...

대학을 다니면서 이러저리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가난한 고학생입니다.ㅠㅠ

다름이 아니구요..

제가 지금 아주 좁은 방에서 살고 있는데요.ㅡ.ㅡ

이 곳도 방세 내기가 버거워서... 룸메랑 함께 살고 있거든요

룸메 참 좋습니다. 성격 좋고... 배려 잘 해주고..

그리고 제가 한 살 더 많아서.. 저에게 언니 언니 부르면서..잘 해 주고요.

문제는,

제가 쫌생이인지 아니면 성격이 이상한건지... 제 룸메가 너무한건지...

<먹을 것을 공유>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방이 좁은터라...냉장고 하나, 침대 하나, 책상 하나...있음 끝입니다. 둘이 누우면 발 디딜 틈도..

이렇게 좁으니... 둘 다 자기가 학비 해결하고 학교 다니는 가난한 고학생임은 마찬가지...!!

그러나!!

밥통에 밥을 해 놓으면 룸메 혼자서 다 먹네요.ㅠ.ㅠ

집에서(고향이 다른 지방입니다) 반찬을 가져오면 혼자서 다 먹고 빈 통만 있구요.ㅠㅠ

엊그제는 제가 고향집에 갔다가 엄마가 고이고이 싸주신 빵을 세 개 들고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빈봉지 세개...

뭐라 할 수도 없고 이것참...

물도 끓여놓으면 며칠지나 빈 물병... 다시 끓여놓지도 않고... 흑

쌀도 항상 제가 샀었는데.

이제는 쌀통도 텅 비었네요.

며칠전 쌀통이 꽉 채워져 있었는데.. 그새 밥을 혼자서 다 해먹었나봐요...ㅠㅠ

사먹는 밥값이 아까워서 항상 집에서 밥을 해 먹었었는데

매번 상황이 이러니까 이제 쌀을 사는 돈도 아깝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분식집에서 공기밥 하나 사와서 라면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는...

같이 사는 친동생 같은 학생이니까..

주어도 안아깝고, 맛있는것 만들어서 같이 먹고...좋았어요

그런데....몇개월이 지나도... 자기가 먼저 사놓거나 가져오는 일도 없고..

매번 제 음식을 먹고 나서 쌩~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저는 돈 벌면 바로바로 집으로 보내드리기 때문에 사실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을

여유도 없습니다. 그건 룸메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엊그제 집에서 가져온 그 빵은...

제가 아침밥을 못먹고 나가면 배가 고프기 때문에..

아침에 먹고, 저녁에 하나 또 먹고, 룸메 하나 줄려고 생각햇던 건데

세상에 그 다음날 보니 책상에 빈 봉지만 있고...

그 빈 봉지도 제가 치웠습니다.ㅠㅠ

 

좀 속상해요. 특히나 먹을 것이란 점에서

말을 하기도 그렇구요.

글고....이 룸메가 다른 면에서는 진짜 좋거든요.

지금까지 수개월을 살면서 서로 불평 안하면서 잘 살았었는데..

이런 일로 갑자기 사이가 서먹해진다는 것도 그렇구요..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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