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혹시 댁의 남편????
초록
|2005.09.08 12:42
조회 1,795 |추천 0
다른 게시판에 있는 글을 옮겨왔습니다.
저 역시 바람끼 많은 남편 때문에 온갖 고생을 다 해서인지
이런 남자만 보면 이제는 이가 갈리네요.
저 글에 나오는 남자는 아직도 더러운 가면을 쓰고 생활하나본데
이 세상이 더 이상 저런 남자들을 용서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잘못된 인연 하나로 사람이 어느만큼 황폐해지는가 매일매일 깨닫는 나날들이다.
스스로를 지옥 유황불에 가두는 형벌의 시간들...
3년전 10년 가까운 결혼생활을 정리하며 그 사람을 만났다.
결혼하고는 오로지 집하고 아이들밖에 몰랐던 내게
새로운 인연이란 가슴 떨리는 감정이었다.
특히나 감상적이고 부드러운 그 사람의 성격은 어느 여자인들 빠지지 않을 수 없었을테지만.
그를 만나고 얼마 안되어 34년을 살았던 서울을 떠나
창원이라는 너무도 낯선 도시로 옮기게 되고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때만해도 사랑하니까 두려울 것도 망설일 것도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 곳에서의 생활...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의 행동들이 내게 의문을 가지게 했다.
가정이 있고 생활기반이 모두 그 곳에 있는 사람치고는
나를 만나는 것에 전혀 구애를 받지 않는 듯한 태도....
주의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그 모든게 의문이었다.
그리고 몇 달...하나씩 그 의문의 답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바람을 피운다는게 무슨 훈장 같은거라 여기는 사람이었다.
얼마나 더 많은 여자를 만나나 하는 것이 남자라는 능력의 척도로 아는...
시간이 지나며 하나씩 과거 이야기를 꺼내 놓는데...
이미 고등학교 때 동거를 시작으로 스무살에 지금 부인 만나서 동거하고
그 사이에도 술집여자 기둥서방 노릇도 잠시...
그리고 스물일곱에는 같은 회사의 스무살 여자를 만나 7년 동안의 연애...
그 여자와는 아이를 6번이나 유산하고...
나 역시 그를 만나는 동안 4번이나 유산을 하고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되었다.
언젠가 거리를 걷거나 할 때 남들 눈이 무섭다고하니 그 사람이 그랬다.
7년 동안을 연애해도 안들켰는데 걱정말라고...
그 이후에도 카페마담부터 진해에 산다는 유력인사의 며느리 또, 연상의 여자...
도대체 보통의 이성으로는 절대 이해불가의 사람이 아닐 수 없었다.
나와 만나던 3년의 시간에도 인터넷으로 알게되서 만난 여자등...5명의 여자가 있었다.
핸드폰에 입력되어 있던 그 여자들...심지어는 다른 여자에게 보고싶어라고 보낸 문자를
내가 잘못 받게되는 일도 있었으니...
그 사람이 여자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7년 연애하던 여자가 죽었다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나 역시 그 이야기에 가슴 아파했지만 지금은 혹시 거짓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얼마전 인터넷에서 다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하며
내가 죽었다고...그래서 외롭고 힘들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일 역시 몰랐을텐데 그 여자가 나를 어찌 알고 메세지를 보내와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난 많이 아파서 투병중이었는데 그런 나를 죽었다고...
그리고 여자들 뿐 아니라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이야기 하는 것이
첫아이 입양한 이야기다...무슨 면죄부도 아니고 훈장도 아닐텐데...
공개입양도 아니었는데 나중에 그 아이가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는걸 알게되면
얼마나 상처 받을지...아버지 자격이란 것이 무언지나 아는 사람인지...
올해 그 사람은 공부를 한다고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인간의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스러운 사람이 무슨 문학을 한다고...
문학이라는 이름이 그 사람의 수 많은 사랑들처럼 쓰레기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예전 그의 친구가 그랬다...그에게 바람기는 일종의 병이라고...치유불가능의 병...
20년 가까이를 알았다는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이다...
지난 3여년의 시간들...인간이 어디까지 추락하는가를 배우는 시간은 아니었는지...
세상은 아직 사랑이 있고 따스할거라는 기대를 무참히 짓밟힌 시간들.
그는 내게 언제나 그랬다...넌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그렇게 바보 같아서 어떻게 살겠냐고.
그래서 그는 내게 세상이란 것이 이토록 무섭고 잔인하다는걸 알려주려 했나보다.
직접 온 몸으로 바닥까지 뒹굴어 처참해지도록...
지금 내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다시는 그 사람에게 쓰레기보다 더러운 사랑이라는 말로 농락당하는 여자가 없기를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
더는 자신 스스로를 파괴하며 진창을 뒹구는 나 같은 여자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