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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훈련병-마지막( 퇴소식 ) 가제 : 만남 그리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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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식 전날밤.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내일 잘할수있을까? 내일 부모님은 오실까??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흥분...
내일이면 퇴속식을 하게되고, 생각조차 하기싫은 훈련소와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동기들과 헤어지게됩니다.(쩝! 벌써 6주란 시간이 지났군여)
내일이면 퇴소식이라니 믿기질 않네요.
다들 들떠있습니다.
취침 나팔이 울렸지만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됩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들은 넘들이라 서로 오늘 이후면 다신 보기 힘들다는걸 잘 알기에...
그동안 제일 모잘랐던 잠도 설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우리 첫휴가 나오면 서울역앞 시계탑에서 12시에 만나자"
"그래!그래!"
이런 약속 보통 훈련소 가보신분들은 한번쯤 하는 약속이죠.
지키기 다들 힘들다는거 나중에 알게되지만 이때만큼은 다들 한마음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속한 시간 꼭 5명 정도는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전 전혀 약속한 기억도 나질않네여..- -^)
조교 : 빨리들 자라...내일 일찍 일어났어 마지막 연습도 해야하니까...
"예.알겠습니다"
조교 : 야.불침번 ..머리수 다 확인했어?
불침번 : 예...다 맞습니다.
조교 : 그럼 소동하구 다들 일찍 자라....
내일이 퇴소식인데 쉽사리 잠들수있겠습니까?
조교 : 이넘들이.자라니까 자기 싫어?(-_-#
조교 : 기상.기상~~불침번 불켜...
평소같음..조교의 기상소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을텐되...끝까지 자는척했습니다.(목숨이 두개냐구요? 잔머리 마지막으로 한번 굴려보는 중임돠^^")
눈을 떠고싶었지만 왠일인지 그냥 두눈 질끈 감고 자는측했슴다.(훈련소 말년아이가 ^^")
살짝 눈만 굴렸어 주위를 둘러 봤는데 나말구도 몇넘 간큰넘있심다.(그래 이넘들아 걸리면 같이 죽자..같이 죽을 동료라도 있슴 그거이 복아니겠냐.^^::)
코까지 고는척 했습니다.(완벽하지 않습니까?아~ 이 여유)
조교 : 자는넘들 빼고 지금 기상하넘들 다 꼬나박어.(빠샤~ 마지막 까지 잔머리는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오늘 역시 장총찬 잔머리가 한층 빛나는 날입니다.(절대 참고 자대갔어 잔머리 굴림 듁음임돠)
솔직히 저케 큰소리로다 기상시키는데 안깨고 자고있다면 그거이..인간이겠습니까?^^;(적을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나의 잔머리는 날로 위력을 더해 갑니다(헐리우드 액션의 대부 오노 수준은 되는거 같심다^^:)
다들 관물대 위에 발을 올려놓고 엎드려뻗칩니다.
몇넘은 벌써 땀을 뻘뻘 흘립니다.(저 끝까지 자는척!)
그 뒤로 한 이십분정도 지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낑낑되는 소리.( 아~ 불쌍한넘들....마지막날 밤까지..ㅋㅋㅋㅋ)
조교 : 이넘들아 자라면 잘것이지..왜 떠들어?
"............"
조교 : 일찍자야 내일 행사에 차질없다고 했어?안했어?
" .........."
조교 : 이넘들아 내일이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지 너희들이 그동안 고생한걸 생각하면 모르겠냐???
"..........."
조교 : 일찍 잘넘만 담요속으로 들어가라.
" 후다다다닥 "
하지만 그뒤로도 여기 저기서 웅성 웅성,,,잠못자는넘들..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화장실 주위에서 모였어 담배피우며...마지막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훈련소 생활 6주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할말 많습니다(^^:)
자동차 면허증 따고나면 할말 많으시죠?똑같습니다.
"기상~~~~~"
드뎌 아침입니다. 퇴소식 당일이고 훈련소생활 마지막날입니다.
아침 점호하고..식사시간..그동안 먹어도 먹어도 밥이 모잘라 죽도록 고생했는데...오늘 아침은 많은량을 남겼슴다.
부모님을 만난다는 설레임, 실수없이 잘해야한다는 기장감.
아침 식사 먹는둥 마는둥...
대부분 밥을 제대로 먹질 않습니다.
연병장에 내려와 마지막 연습을 합니다.
그 고된 훈련이 오늘따라 신이납니다.
동작에도 절도가 한층 더해집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연습 중간중간에 연병장 울타리 밖으로 면회객들이 한둘 보이기 시작합니다.(혹시 저안에 우리 부모님이 계실까?)
작은 흥분이 몰려옵니다.(저 이러다 부모님 앞에서 눈물 보이는건 아닐까요?)
약 한시간 후 면회객들이 연병장 스텐드에 다 자리를했슴니다.(저안에 우리부모님도 계시겠죠?만약 안오셨으면..-_-")
스탠드 여기저기에선 "저기있다 저기" "어디?" 하는말과 함께 여기저기서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쳐다보기만해도 겁나는 별자리도 연병장 사열대에 위치했슴돠.
지금부터 시작입니다.(화팅~동기들~)
한치의 오차도있어면...전원 퇴소 정지나 몇몇이 퇴소정지를 당할수도 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들 긴장하는 눈빛.
6주간의 훈련이 헛되지 않았는지 순조로히..진행됩니다.
태권도 시범입니다.
태극 일장을 마치고,벽돌 한장씩을 들고 자리앞에 준비합니다.
교관 : 그럼 지금부터 벽돌 격파 시범이 있겠습니다.
"긴장~~~~~"
교관 : 격파!
" 이~얍!"
"이~얍!"
" 팍!팍!팍! "
여기저기서 격파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도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격파를 시도했심다
" 이~얍!"
" 퍽! "
" 윽! " (헉!이게 몹니까?)
벽돌은 끄덕없고 손만 아려옵니다.(순간 긴장.안절부절 식은땀)
이거이 못깨면 퇴소 할수없습니다.
교관 : 첫 시도에서 못깬 사람들제자리 1차 실패한 훈병들 2차시도.
교관 : 격파!
2차시도는 한사람씩 차례대로 시도합니다.
근데 한넘! 사단장님과 면회객들에게 엄청난 박수를 받습니다.
2차시도에도 안깨지자 아주 몸을 날려 머리로 벽돌을깬겁니다.(흐미 독한넘~~근데...저거이 피아녀?)
그녀석의 머리에선 머리띠 밖으로 피가 스며 나옵니다.
피...다(독한넘...아주 무션넘...-_-" 훈련소 가면 꼭 이런넘 몇넘은 있심다.잘하면 포상휴가감이져)
제차랩니다.
'이번에 실패하면 안되는데.'(부모님이 보고계실텐되...-_-")
공중에 몸을 날려 독수리의 몸짓으로 벽돌에 힘차게 달려듭니다.
"휙~~~~"(바람을 가르는 소리)
" 퍽! "
순간 눈을 떨수없더군요...
"짝짝짝~~~~"
박수소립니다.
그렇습니다.
벽돌이 깨졌습니다.
근데 .손..이..(어디가 부러진거 같은)
모든 행사가 다 끝나고 부모님들과의 면회 시간입니다.
스탠드에서 면회객들이 구름처럼 연병장으로 내려옵니다.
" 어무이~"
"쟈갸~~엉엉"
" 울 아들~~엉엉"
한두명씩 면회객의 손에 이끌려 연병장을 벗어납니다.
여기저기서 서로를 찿는 소리가 들려옵니다.(울 어머니는 안보이시네?- -^)
순간
어머니가 눈에 들어왔심다^^(우왕~울고싶오^^::)
근데 어머니 제 옆을 그냥 스쳐 지나가십니다.(아들을 몰라보시네..)
장총찬 : 어무이~~
걸음을 멈치시고 뒤를 돌아 보십니다.
장총찬 : 저에요 총찬이^^
어머니 : 아~총찬아~
얼굴이 너무 검게 그을러있는데다 똑같은 복장에 같은 머리 모양이라 햇갈리셨나 봅니다^^;
어머니 : 아이고 이넘 자석 어떻노?건강하나?
장총찬 : 예! 괞찮습니다 이기자~(이기자는 27사단의 구호임돠)
어머니 : 그래..어데 함보자.
어머니께서는 저를 이리저리 훝어보십니다.
어머니 : 아버지는 못오셨다..누나도 오기로했는데...일이생겼다 카더라.고생많았제?
장총찬 : 잘들 지내십니까?
어머니 : 그래..다들 잘 지낸다.니는 어떻노?
장총찬 : 괞찮습니다.
그때 우리 소대 조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의 이미지와는 달리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습니다.
장총찬 : 어머니 이분이 우리 담당 조교님이십니다.
조교 : 안녕하십니까?
어머니 : 정말 고맙십니더...
조교 : 아닙니다.
장총찬 : 이하사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조교 : 아니다 자대 갔어 더 잘해라..그게 우리가 바라는거다.
장총찬 :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이기자~
조교 : 이기자!
조교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마치고 몇몇 동기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 다들 언젠가 한번 만나자^^"
" 그래..다들 건강하구 "
우리부대는 다른곳과 달라...면회 시간이 일박이일입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당시 논산 훈련소는 4시간 면회후 가족과 헤어졌습니다.(88년 당시)
면회객이 타고온 버스를 타고 사창리란 곳으로 나갔습니다.
우선 어머니와 민박집을 하나 잡았습니다.
이곳 사창리는 주위에서 근무 서는 병사들에겐 부산의 남포동이나..서울의 명동과도 같은곳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집에서 장만해오신 음식들을 먼저 꺼내놓으십니다.
장총찬 : 뭘 이렇게 마이 해왔으예
어머니 : 아이다 안많다.니 군대밥은 묵을만 하더노?
장총찬 : 예^^살찐거 보이소.
오랜만에 보는 돼지 갈빕니다.
"갈비다^^;
장총찬 : 어머이도 좀 잡수이소?
어머니 : 그래! 니나 마이 묵어라...내는 괜찮다.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잘먹지 않던 김치도 이날은 정말 꿀맛입니다.
어머니 : 야야? 니손 안아푸나???
그때서야 손이 아프다는걸 의식했습니다.
손을 오무릴수 없을정도로 통증이 밀려옵니다.
어머니 께서 걱정이십니다.
장총찬 : 괘안아예.좀있어면 났겟지예^^:
어머니 : 마이 부었네..
주인집 아주머니께서는 침 잘놓는 분이있는데 그길 가보라고 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걱정이 되셨는지 아들 손을 잡고 잔말말고 따라 오라십니다.
침을 맞아서 그런가 조금은 손이 좋아진듯 합니다.
약국에서 안티프라민을 사서 바르고 붕대를 감았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훈련소서 퇴소한 군인들은 통행금집니다.
어머닐 만났어인지 긴장이 풀렸나 봅니다.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를 만나면 밤새워 이야기를 하겠노라고 마음 먹었건만^^
정말 실컨 잔듯합니다.
어머니는 밤새 뒤척이십니다.
날이 밝으면 아들을 다시 두고 떠나셔야한다는 맘에.
잠이 안오시나 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신 어머니 아들을 위해서 아침부터 고기를 사오셨습니다.
어머니 : 마이 묵어라 자대가면 마이 힘들카더라..
어제 부터 어머니께서는 많이 먹어라는 말만 계속하십니다.
잠시 후 면 어머니와 이별해야합니다.
아마도 한동안 볼수없겠죠.
어머니가 훈련병들이 집결하는곳까지 따라오셨습니다.
손을 꼭잡고 한동안 놓지 못하십니다.(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장총찬 : 조심해서 가이소예
어머니 : 몸건강하구,조심해라.고참들 말 잘듣고. (어머니의 눈속엔 수심이 가득하십니다)
장총찬 : 예!.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안아드렸습니다.
어머니 : 몸조심 하그레이
장총찬 : 이기자~
어머니께서는 조금씩 울먹이듯 떨고계셨습니다.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점점 어머니와 멀어집니다.
어머니가 급히 사오신 안티푸라민을 꼭쥐어봅니다.
어머니 체온이 아직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끝)
* 군대에 가지않으려 온갖 줄을 대고있는 인간이하들을 뒤로하고 이시간에도 묵묵히 군에 입대하여 말없이 임무에 충실히 하는 모든 대한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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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까했던 번외 임돠.
훈련소에 온지 일주일정도 지났을때였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훈련소에 적응이 되어 갈무렵.(군대 짬밥이 얼만데 당연하져^^::)
열심히 사역을 하고있는데 훈련소 주위로 삼삼오오 민간인들이 모여들기시작했습니다.
"잉 무슨일이지?"
알고보니 훈련소 일주일째 되던날 우리 앞 기수가 퇴소식을 한다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강원도 오지의 훈련소 주위에 민간인들이 모여들었구요.
입소한지 일주일뿐이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사람이 그리웠는지..자꾸 철책밖의 민간인들에게 눈이 절로 돌아갑니다.(집생각이 절로나내여- -^)
오늘은 장마로 유실된 훈련소 주위를 보수하기위해 마대자루에 마사를 담아 나르는 작업을 아침부터 힘들게 하고있었습니다.
마사는 훈련소 입구 위병소 바로 옆에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면회객들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민간인을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흥분입니다.(사람이 진짜 그립긴 그리웠나봅니다..어.머.니.)
평소같으면 그 무거운 마대자루를 한번이라도 덜 나를수없을까 잔머리를 굴렸건만.
오늘은 한번이라도 더 나르려 안간힘임돠.
마대자루를 어깨에 매고 언덕을 오르는데 그의 날라다니듯 가볍슴다.
누구랄것도없이 민간인을 한번이라도 더 보겠다는 신념 아래 서로 뒤질세라 앞장서 마사를 나릅니다.(오늘 저녁 다들 몸살 나 죽을지 모릅니다.^^::)
장총찬 : 야 너희들 봤냐?
" 뭐?뭘?"
장총찬 : 우~와 쥑~이더라
" 뭐가?뭘 보고 그래?몬데?"
장총찬 : 금방 올라오면서 봤는데 우와 죽음이야, 아주 색띠하고..흐흐흐
"진짜???"(순간 순식간에 커지는 동공들)
야튼 군바리들이라~ㄴ...쩝! (가만.나두 군바리잔.- -^스읍~)
"야!야!빨리 가보자..어디 어디야?"
"휘리릭~"(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동기녀석들)
이거 완존히 무인도서 몇십년 표류한넘들 같이 안보이십니까?(이해하세여- -^ 이거이가 군바리의 현실이걸랑요 ㅠㅠ")
사건 현장(?)에 도착한 동기들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왕 울트라 퍼팩터 캡숀 짱 몸매에 젖소부인의 가슴 그기에 고소영 얼굴까지 완전 꿈에 그리던 완벽녀였던겁니다.(꿈이야 현실이야? 하는 표정들..다들 죽음입니다)
'눈 부비부비~'(우쒸~왜 절케 이쁜거야..언넘인지 애인은 좋겠다...오늘 마사는 내가 다 나른다..하나같이 굳은 결심입니다- -^)
그녀를 한번이라도 더 보기위해 마대자루를 욜라 날랐을까 약간 다리에 힘이 풀렸을때였음돠.
잠깐 쉬는척 하면서 그 이쁘게 생긴 완벽그녀를 주위에서 어썰렁거리며 흩길 쳐다보고있는데.. (쓰읍-_-")
완벽 그뇨 : 자기야 도련님 어떻게 변했을까?(도련님??헉! 그렇다면 유부녀?-_-")
완벽 그뇨 : 자기야 어머님이 우리 쌍둥이 잘보시고 계실까?(애기까지..우쒸~유부녀가, 애 둘 딸린 엄마가, 저케 이쁘고 색쉬해도 되는겁니까?-_-"햇갈리게..)
사실을 알았으니 열심히 일할필요는 없는것이고.
장총찬 : 야 그아가씨 진짜 쥑이지 그치?
" 그래..진짜!쥑인다 빨리 함더 보러 가야지..아뵤~"
순진한 우리의 훈련병들 (따샤들아 그래 열심히 해라 열심히 크크크)
'그래도 유부녀지만 이쁘긴하다 함 더 보러가야겠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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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쑤 : 어디선가 살고있을 완벽그녀님을 비롯 대한민국의 미쓰같은 유부녀님들 앞으로 가심팎에 '아줌마'라고 명찰 달고 다니세여 울 불쌍한 군바리들 햇갈리게 하지마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