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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합니다. 저도 죽을 것 같습니다.

비밀이얌 |2005.09.15 01:06
조회 1,459 |추천 0

저도 적은 나이는 아닌데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바보같아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이렇게 미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이 뭔지 아직도 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데 돈도 꽤 벌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와 골치거리 아버지가 선물(?)하신 빚때문에

 

월급 대부분이 이자를 갚는데 들어갑니다.

 

아직 대학을 졸업못한 철부지(스물 여덟) 남동생의 생활비와

 

아버지가 벌이시는 사업(술집)이 계속 적자가 나서

 

그것까지 담당해야 합니다.

 

학원강사라는 직업이 그렇듯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정신적으로도 여자친구가 너무 고통스러워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습니다.

 

물론 환경탓이겠지만 여자친구는 그렇게 밝은 성격이 아닙니다.

 

사소한 일에도 심하게 화를 잘냅니다.

 

걸핏하면 저한테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하고,

 

'니가 힘든 게 뭔지 아냐?'는 식의 논리를 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합니다.

 

좋아하는 감정은 지금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헤어졌을 때  그 친구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게 걱정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좋지않은 조건때문에 헤어지는 거란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습니다.

 

여자친구는 요즈음 결혼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저는 너무 걱정입니다.

 

여자친구와 있으면 설사가 납니다.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집니다.

 

제 일에도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까

 

일에서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귀다가 지금 헤어진 걸로 부모님은 아시고 계십니다.

 

제 속사정을 모르는 부모님은 그렇게 좋은 사람을 왜 놓쳤냐고 야단이십니다.

 

요즘 여자친구는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추석'같은 명절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갈때도 없다고 늘 입버릇 처럼 이야기합니다.

 

저와 함께 집에 내려가고 싶다는 말입니다.

 

여자친구는 올 추석에 내려가면 반드시 자신과 다시 사귄다는 것을

 

부모님께 이야기하라고 난리입니다.

 

저는 여자친구와의 미래가 잘 안보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합니다.

 

죽고 싶을 정도로 요즘 힘듭니다.

 

어떻게 하죠?

 

도움 부탁드립니다.

 

-----------

 

적고보니 내가 너무 착한 사람 같습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도 여자친구 한테 남들보다 그렇게 잘 해준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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