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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친구

허브 |2005.09.17 07:47
조회 25,026 |추천 0

5개월전 아주 좋지 않을 일이 있었습니다.

 

안 잊혀지네요..다 적자니 너무 길거 같아서요..ㅎㅎ 그냥 대충 ...

 

십년친구가 있는데...저희 집에 와서 저희 언니 지갑을 훔쳤어요.. 우리집 생활비 30만원이었죠..ㅎ

 

그날 난리 났었죠.. 친구는 아니라고 하고..언니는 직감상 맞다고..

 

나도 조금은 의심이 되었지만...친구에게 의심한것 조차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빌었습니다.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야 나 니 10년친군데..설마 그러겠나"

 

너무 미안했죠..이말 들으면서도..의심했기때문에..제가 악마같았습니다.

 

엄마는...친구한테..이러면 안되지만..우리집에 온 손님은 너 밖에 없고..

 

너도 의심 받는거 무지 화날꺼 다 안다..그래도 니 누명 벗겨야하니까..가방 좀 보자..

 

솔직히 난 내가 안 훔쳤다면..욕하고 난리났을껀데..내친구는 보라고 했다..

 

 가방엔 없었다... (그전에 화장실에 가서 엄청 오래있따가 나왔음)

 

미안해서..얘기라도 해야 될거 같아서 친구를 데리고 노래방에 와서

 

미안하다..똥밟았다 생각해라..의심한거 죽을죄다..미안...

 

다 미안해 하고 있다..잊어라 미안  내친구 왈" 절대로 못잊겠다"

 

정말 미안했다..

 

친구를 보내고...새벽 4시에 잠들었다..모든 가족들이 반성하면서...

 

일어나니 폰에 문자가 여러개 와 있엇다..전화도 엄청

 

다 그친구였따...문자내용" 내 너거집에 갔었다. 오빠가 준 마지막 선물 목걸이를 잊어버린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만약 니가 찾으면 좀 말해죠"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니..참고로 우리집은 3층...1층은 고기집(엄마친구)

 

엄마왈" 새벽에 니친구 왔다갔단다..밑에 아줌마가 그러더라"

 

엄마는 의심하는 눈빛...왜 하필 새벽...난 선빵 쳐서 목걸이 찾으러 왔데...더 이상 우리 의심하지말자

 

괜히 서로 괴롭다..그래서 의심갔지만 넘어갔다...

 

그 담날 우리 가족들도 의심한건 큰 죄라 여기고...엄마가 친구에게 전화 했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집에서 귀한 딸인건데...의심해서 경솔했다고...

 

나도 너무 미안해서 그담에 영화를 보여준다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가슴에 돌뭉치가 있는지..자꾸 자꾸 괴롭더라고요..먼지 모를...

 

잠도 안왔따..떨쳐버리자..

 

집에 오자마자...난 화장실에 들어갔다...아무이유없이...

 

몸이 마음대로 했다..그리고 창문을 바라다 봤다...

 

헉...창문 구석에 망이 뜯어져 있었다..정말 자세히 안보면 모른다....

 

갑자기 섬뜩.....소름이 끼쳤다....우리집 3층...창문은 오른쪽만 열린다...그 망을 뜯어서...

 

왼쪽창문뒤에 세워서 났던것이다..지갑을.....그래서 망을 뜯지 않은한은 지갑을 볼 수 없다...

 

너무 소름끼쳐따...이때까지 친구가 한말들이 다 기억났다...

 

" 난 절대 못잊는다..오늘일.."

 

" 돈 찾았나..어쩌노...생활비.."

 

" 야 10년친구다..."

 

" 너네집에 목걸이 찾으러 갔다..."  이말은 선빵친거였다...

 

우리집은 주로 문 안 잠근다...지도 알고.. 몰래 와서 지갑 가지고 가려다...

 

아침에 일층 아줌마랑 마주쳤나보다..그래서 일부러 선빵친것...

 

어케 이렇게 악마같을 수가 있을까....

 

난 그 사건 당시 그친구에게 말했다...가져갈수도 있다고...근데 지금 니가 지갑 돌려주면

 

난 이해한다고..누구나 한번쯤 돈 때문에 힘들어서 나쁜짓 할 수 있다고...

 

 

젤 소중하다고...젤 사랑한다고...젤 가까이에...있던 친구였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너무 괴롭다...욕나온다..악마같은년....

 

난 그친구가 부를때 돈없어서..돼지저금통 뜯어서 나갔다...술 사주려고...18

 

정말 영원한 친군줄 알았따...

 

날 바보로 만들었다..가족들도...

 

내가 영화보러 간날 어때 쓸까???

 

영원히 모를줄 알았을꺼다...

 

난 문자를 보냈다..." 나한테 할말없어?"

 

친구" 뭐? 뭐? 할말없는데~~^^"

 

나 " 진짜 할말 없어...? 나 다알고 있어.."

 

친구 " 뭐 말하는데? 모르겠는데..."

 

나 " 말해라..기회줄때.."

 

친구 " 뭐? 혹시 그저께 일?..나 아니라고 했잖아!"

 

나" 끝까지 말 안하네..이렇게 하면 마지막 양심으로 말할 줄 알았다...그날 나 니가 창문뒤에 지갑

나둔거 알고 있엇다..그담날 니가 나한테는 다 말할줄 알았따..그래서 영화봤던거고"

(일부러 아는 체를 했다..오리발 못 내밀게...)

나" 솔직히 생활빈데...줄줄 알았다...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걸 잃었다.."

친구" 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

 

그걸로 우린 끝났따..우정이...

 

솔직히 가정형편은 우리집이 어렵다...그친구 돈 훔쳐간 이유는 머 논다고 생긴 빚때문이다..

 

대학친구한테 돈빌리고..신용잃을까보ㅏ..베스트인 나한테 너무나도 좋은? 기억을 하나 만들어 주었

 

다. ㅋㅋㅋ 참 세상 웃긴다... 별일 다 겪어 봤어도..사람한테 당하는게 젤 힘들다...

 

저거 엄마 더 웃긴다...솔직히 그일 알게 되었음...우리집에 와서 빌어야 하는거 아닌가?

 

집가족들 다 바보병신 만들었으니...근데 저거 엄마 내한테 전화해서 하는소리

 

" OO야..암튼 아줌마가 미안하다...니는 머..가정형편 어려워도 공부 잘하고..믿음직하지만..

 

아직 우리 OO는 철이 좀 없고..너무 착해서 그런거 알제?"

 

너무 착해서?!?!?!?!?  너무 착하면...다 바보로 만들어도 되는가...!

 

솔직히 어른욕을 하면 안되겠지만...가정교육 정말 엉망인거 같다...

 

자식이 저래 했는데...내가 부모라면 저렇게 안한다... 저거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란다...죽는다고..

 

저거 엄마도 말하지 말란다...내 생각엔 손버릇 못고칠꺼 같다..

 

방안에 사람있었는데도...조금 열린틈을 타서...빼갔으니...간 엄청 크지...

 

날 바보로 알았는지....

 

이렇게 해서 내 10년우정은 끝났다...씁쓸하다...

 

처음엔 마니 울었다....괴로웠다...

 

심심하면 부르던 친구였고...매일보던친구니...믿는도끼가 무서운줄 이제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난다...

 

난 그친구 만났을때...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뺨이라도 한대 치면서..나쁜년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때릴가치도 없었다...

 

그만큼 친했으면...내같은 빌겠다..나쁜년....

 

암튼 아직도 괴롭다..여기나마 글을 쓰니..조금은 낫다....

 

친구란거..날개없는 천사라더니....휴...

 

만약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님 그 친구였다면...?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톡이 되어 있네요 ^^;;; 한두개 리플보고 엄청 놀랐는데...톡이 되니 대략 난감하고 어이없고...

 

기분이....좋을일로 톡이 되면 좋았지만...암튼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리플 보니까...그냥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건...잊혀지지 않아서...그냥 답답해서요...

 

원래 자기 일 아니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어버리잖아요...저한테는 큰 상처인데...

 

제가 상처받은건 돈 때문이 아닙니다...돈은 받았지만..그때 내가 잃은건 믿음이죠...

 

거짓말.....내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연기한거... 그친구가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그랬다면..

 

솔직히 오래된 친구인데...인연을 끊을만큼 심각한 일이 되지 않았겠죠...

 

생활비 인것도 알고 있었고... 자기 옷사고 술먹고...머 자기친구한테 빌린돈 갚으려고..나한테

 

그랬으니...그게 젤 참기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나..우리집 가족..한순간...다 바보로 만들정도로...ㅎㅎ 참 착한 아이였고..감싸 주고 싶은 아이였는데..

 

솔직히 저한테 한 짓은 악마입니다....

 

기회를 얼마나 줬는데............... 아마 이 글대로 님들이 재생시켜본다면...공감하시리라...

 

한동안.. 허전했습니다.. 머 먹으러 갈때나..영화보러 가거나...불러야지..하면서도 이 일때문에..

 

그러지 못하니까요... 그친구가 저를 우정이라 생각했으면...나같으면 돌아와서 빌었을꺼에여..

 

근데...그친구는..용서...최소한의 용서를 빌지 않았으니....

 

시간이 지나면 봐야지 했는데...그친구는 다 잊고 사는듯...

 

어째면 아닌 친구 걸러냈다고 사는 수 밖에요 ^^

 

저도 빨리 잊어야죠- 아직은 최근 본 영화처럼 머리 속을 지나갑니다...

 

우정...함부로 말하지 맙시다..아자

 

**시간이 약이라고 하죠...근데 거의 10년이란 시간...참 도려내기는 힘드네요 ****

  선물공세할 땐 언제고 이제와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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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인생수업|2005.09.20 13:22
30마넌에 정말 싼값에 좋은 인생경험을 했습니다..다른사람들은 이걸깨달으면서 몇백 아니 몇천.몇억을 날린사람도 있습니다.30만원이면..정말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인생경험한것입니다...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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