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본건 2년 넘게 일한곳에서 파견근무를 나가서 였습니다.
서로 다른 점포에서 일하던 저와 그녀였기에 처음 보게 된 낯설음 보다는 같은 직종을
한다는 동질감이랄까? 그리하여 더 친해졌던거 같네요. 그녀는 2박 3일동안 파견근무를
마치고 복귀하고. 저는 4박 5일동안 , 그러니까 그녀보다 2일정도 더 늦게 복귀를 한거죠.
그녀가 돌아가고 4일째 되는날, 낯선 번호에게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문자에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았는지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우리는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파견근무가 모두 끝나고 이틀후에 그녀가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같이 저녁먹고 영화보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처음 봤을때 느낌이 너무 좋다고,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그녀도 날 처음 봤을때 느낌이 좋다고,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우리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그녀와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이 연락을 하는데,
한결같이 왜 사귀냐고 하더라구요-_-;;
그냥 좋아하는 마음에 사귀는거 아닌가요~? 좋아하니까..
그 동료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녀와 사귀면 후회할꺼라고. 그냥 시작한지 얼마안됬을때
헤어지라고말이죠. 굉장히 어이가 없었죠. 당연한거 아닙니까.
사귄지 며칠이나 됬다고 주위 사람들이 헤어지는게 낫다고 하다니요.
그냥 다시는 그런말 하지말라고 그런말할려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치만, 그사람들이 말하던 그녀와 나랑 안맞는 다는건.. 그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는 애정표현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막 스킨쉽을 하는것도 아니고,
좋아한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말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마구 남발하면서 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주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아해서 사귀는건데 못보면 당연히 보고싶은거고
사랑하는 마음 그냥 말로 표현하는거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렇지만 그녀는 그런 표현자체를 싫어합니다. 자기는 적응이 안된다고 말이죠,
우리는 솔직히 일주일에 많아봤자 이틀정도밖에 못만납니다.
같은 직종이지만 다른 점에서 일하다 보니까 대휴날짜도 틀리고 퇴근시간도 너무 틀리니까요.
사귄지 얼마 안된상태니 많이 보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서로 하는일들이 있기에 당연히 같이 할수있는 시간이 많이 없다는거 이해할수는 있지만..
표현조차 거부하는 그녀.. 조금은 멀리 느껴집니다.
그리고 말을 쉽게하는 그녀..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어이없어, 어처구니가 없네
항상 이런말밖에 안합니다. 몰라 그냥, 글쎄 이렇게 얼버무리고 말때도 많구요.
그때마다 그냥 웃으면서 머라고 하면 자기는 버릇이기때문에 어쩔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냥 적응해 가긴 하지만, 아직까지 어색한건..
제가 머 항상 실없는 말하고 사는녀석도 아니고, 꼭 그런말 들을때면
내가 그렇게 그녀에게는 어이없는 녀석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멀 물어보면 항상 몰라,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 그녀.
정말로 버릇이기에 그런건지. 아님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솔직히 남자든 여자든, 아니 사람들 이런저런 습관 버릇있는거겠죠.
하지만 사귀는 사이면 조금은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되는거 아닌가요..
남자친구가 싫어하는데도 자제하려는 모습은 커녕.
자기는 강요하면 절대 그렇게 안한다고 하고. 자기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줄 모른다고
말해버리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이런모습 바꾸고 싶은 마음 없다고 아라서 하라고 하더군요.
그말에 흥분한 나머지 내가 니 남자친구가 맞긴 맞냐고 했더니, 내가 자기를 너무
구속하려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됬다고 그만 말하자고 했더니
또 왜 난 그렇게 어처구니가 없는 말만 하냐고 하네요...-_-
아~ 속상합니다.
그녀에게 서운한게 많지만.. 머라고 하면.. 도리어 큰소리치며 나 이런사람인거
이제 알았냐느니, 좀 자제하고 내앞에서는 하지않도록 하면 안되냐고 하면
강요하지말라고 하고, 계속 하면 어쩔거냐느니..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에 사귀고 있는데..
에효.. 어제도 티격태격 했답니다.. 처음에는 문자도 전화도 자주하던 그녀.
이젠 내가 문자 안보내면 연락도 안합니다. 어제는 문자 보냈는데 아무말도 없기에.
그냥 웃으면서
"남자친구한테 연락도 안하고 머가 그리 바빠?"
고 보내니까 한참있다가 답문이 오더라구요,
"엄마 아빠랑 얘기하고 있었어"
"아 그래? 그럼 이따가 시간나면 문자보내죠" 이렇게 문자를 보내려는데 문자가왔네요.
"오빠는 왜 날 구속하려고해?" 허허...
그래서 전화했죠. 그래서 내가 언제 구속하려했냐고~ 너가 하루종일 문자도 없고해서
머하고 있나 궁금해서 문자보낸거라고 하니까 됐거덩 하면서 여자친구도 못믿냐느니
왜 구속하려 드냐느니.. 그냥 웃으면서 알았다고 일찍 자라고 하니까
자기한테 할 얘기 있는거 같은데 왜 말안하냐고 그래서 할말없다고 피곤할텐데 일찍 자라고
했더니 잠이 오겠냐고 하면서 속마음 다 말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할말없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먼저 말한다고 하며.
자기를 구속하지 말라고 하네요. 강요하지도 말라구요, 자기는 강요하면 더욱더 안한다고..
난 그런적 없다고 하니까 자기는 그런느낌을 받는다고
그냥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아니 못했죠. 그냥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내가 얼마나 구속하고 강요했다고 그러는건지..
강요했다고 말한걸 들어보면 내가 자주 문자보내고 전화하는거와..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한게 강요하는걸로 밖에 안들린다고..
허허.. 어찌해야합니까.. 보고싶어도 보고싶다 못하고.. 사랑한다 말도 못하고..ㅠ_ㅠ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강요하면 절대로 그렇게 안한다고.
저도 순간 흥분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럼 너도 말투좀 고치라고.
내가 무슨말만하면 어이없다느니 어처구니가 없다느니.
그런말하면 듣는 사람기분이 어떨지 이해하려고 했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남을 배려할줄 모른답니다.. 이해하려고 한적도 없다구요.
그러니 어쩔거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머. 알았다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좀더 너에게 적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피곤할텐데 일찍자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러니 좀있다가 문자고 오네요..
"우리 이런걸로 싸우지말자 오빠랑 난 안싸우고 지낼줄 알았어"
"그래 미안해. 내가 좀더 널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가봐. 좀더 이해하고 노력할게"
"꼭 자기가 손해보는거지만 어쩔수없다는듯이 말하네?"
"무슨 말이야?"
"아니 오빠가 한말 좀더 이해하고 노력한다며"
"무슨말이야 난 그냥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니까 좀더 너편에서 이해하도록 하겠다는거야"
"그래? 알았어 잘자"
아~-_- 솔직히 내가 머가 부족한걸까요..
집에 늦게 들어가면 조심해 들어가라고 연락하고~ 심심해 하면 놀아주고~
생일이라고 선물 사다주고~ 일도 빠져가면서 만나러가고~
같이 있다가도 시간 늦으면 늦게 차타고 가야되니까 일찍 집에 보내주고..
그런데도 그녀가 저렇게 말하는건 싸우는건.. 역시나 제가 부족하긴 부족한가 봅니다..ㅠ_ㅠ
아~ 괜시리 기분이 우울해지려고 하네요.. 거의 일주일째 바빠서 못본 그녀..
또 보고싶다고 문자보내면.. 강요하지말라고 그럴테고..
보고싶어도 보고싶다 못하고. 사랑한다말도 못하고.
갑자기 홍길동이 생각납니다..
"형을 형이라 부르지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니..."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거렸습니다.
질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남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