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처가집이 잡아먹니?

김순정 |2005.09.21 13:10
조회 1,361 |추천 0

너무 속상한데 어디 이야기할때는 없고.. 해서 이렇게 주절이 몇자 적어봅니다.

너는 결혼 3년차 2살배기 난 아들의 엄마입니다.

울 신랑과 저는 6년의 만남(동호회선후배)과 1년의 연얘끝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상도 남자인지라 무뚝뚝하단건 알았지만 눈에 콩깍지가 씌니 사람이 가벼워 보이지 않아서 좋아보이더군요..

근데 물론 다른때도 무뚝뚝하지만 사건은 이번추석때입니다.

저 연휴 전날 시댁가서 일은 뭐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어머님 비유(?)맞추느라 있는말 없는말 다해가며 어머니께 재롱(?)부렸습니다.

울어머님은 아들셋만 있어서 딸있는집이 부러우셨다네요..

왜 딸들은 엄마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도 잘하고.. 뭐 그런것들이 부러우셨답니다

그래서 며느리를 맞게되면 애교많은 며느리를 원하셨데요

근데 저또한 경상도 여자라 애교가 없는편입니다.

하지만 간만에 보는 어머님인지라 그리고 명절이고 해서 저 어머님께 정말 많이 애교부렸습니다.

물론 우리어머님 좋아하셨죠..

아무리 편하고 좋은 시어머니라지만 시댁은 어디까지 시댁있잖아요

앉아있어도 불편한곳이 시댁이라고~~

하지만 저 불평한마디 안하고 시댁에 연휴3일내도록 보냈습니다.

글고 연휴 마지막날 저녁에 저희 친정집에 갔구요

울 신랑 친정집에 들어가자마자 인사한번 하더니만 방안으로 쏙 들어가 버립디다.

그리고 밥먹을때까지 한마디 말도없이 티비만 보더군요.

울 아버지 오래간만에 사위들 모였다고 좋아하십니다.

어른들 연세드시면 사위들 자랑도 하고싶으시고 아들같아 든든해 하시기에..

울 집에 남동생하나가 다여서 아버지 사위들만 오면 술도 한잔 하고 싶어하시고 놀이문화(고스톱)같은것도 사위들과 치고싶어하시고하는데..

울 신랑 밥먹자마자 방에 또 쏙 들어가더니 대자로 뻗어자더군요

아버지  울신랑 피곤해서 그런가보다하시면서 깨우지 말고 우리끼리 놀자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자기가 한일 뭐가있다고 피곤하단건지..

저 좀 섭섭했습니다..

물론 아버지 저희랑 노셔도 괜찮지만 사위들과 그냥 웃고 이야기하고싶으신건데 울 신랑은 처가집에만 가면 암말도 하지않습니다 입에 곰팡이나 안끼면 다행이죠..

오래간만에 언니랑 형부랑 다 오셨는데 울 신랑만 자고 다 같이 놀더군요.. 저 좀 그럽디다.

그 다음날 저 직장 다니는 관계로 아이는 엄마가 봐주고 계시거든요

언니랑 형부랑 아직 집에 가지않은탓에 저녁에도 엄마집에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데릴로 가는길에 울 신랑보고

"언니랑 형부 아직 안가고 계신다니까 엄마집에 가서 밥먹고 갈래..? "라고 물었죠..

그러자 우리신랑 "아니"그럽디다.. 섭섭하대요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러자 울 신랑 암말 운전만 하더라구요

친정집앞까지 갔는데 울 신랑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저보고 그러데요.. " 그럼 니만 밥먹고온나"

 그래서 내가 그랬죠.. "자기는?" 그러자 "난 밖에나가 한그릇 사먹지뭐.."

이게 말이 됩니까?  남편분들 처가집이 그리 가기 싫은곳입니까.?

저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우리집이 그리 가기 싫은곳인가 하고..

제가 너무 과민반응 보이는걸까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똑같이|2005.09.21 13:27
시댁가서 똑같이 해주세요.. 시댁문앞에서서 볼일있슴 보고 나오라고 난 차안에 있겠다고,, 그럼 뭔가 느끼는게 있겠졍.. 지도 사람인뎅..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