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4장 Full MOON 11부
“그 말 진심이신가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제가 자처한 일 마땅한 벌은 받아야죠.”
“하지만 당신은 절 놓아주질 않을 거 같아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입가에 미소가 비쳤다.
“지금 나가도 좋아요.”
“네??”
“지금 나가도 좋다고요 나가서 저를 신고해도 괜찮아요.”
남자의 말이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여자 였다. 여지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뭐죠?”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누구죠?”
여자의 말에 남자는 빙긋이 웃었다.
“그건 비밀이에요”
남자의 말에 여자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당신은 잡혀서 죄를 치룰 거라고 했잖아요. 당신이 방금 한 말은 그전 에 당신이 한 애기와는 너무나도 다른데요.”
여자의 말에 남자는 또다시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퀴즈에요. 퀴즈! 그냥 알려주면 재미없잖아요”
여자는 남자의 말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남자가 어디 미쳤나 아님 자기 자신을 가지고 노는 것 인가 아님 영화라도 찍고 있는 것인가 도무지 분간이 가지를 않았다. 남자는 커피를 다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쇼핑 좀 하러 가야겠어요. 뭐 필요 한거 있으면 애기 하세요 제가 사다 드릴게요. 아님 그냥 이대로 나가시든가요. 나가서 저를 신고해서 제가 잡혀도 제 정체는 알아내실 수 없어요. 전 그런 게 가능 하거든요.”
남자는 한쪽 눈을 찡끗 했다.
“힌트 하나면 드리자면 우리 둘은 전에 만난 적이 있어요. 잘 기억 해보세요.”
남자는 그 말을 하고는 그 집을 나섰다.
남자가 나가고 여자는 혼란에 휩싸였다. 남자가 한말은 신고를 못하게 할 셈 인거 같았다. 왠지 자신이 남자에게 갖고 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는 커피를 마시면서 남자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남자는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처음 봤을 때 질이 않 좋은 사람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였을 것이다. 여자는 마지막에 남자가 한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남자는 분명히 자기 자신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여자는 이제껏 만났던 남자들을 곰곰이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저 남자를 만났던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떠오르지 않는 게 아니라 몇몇 기억이 사라진 듯 하였다.
‘대체 저 남자는 누구지 ??.....’
여자는 기억을 떠올리려고 했지만 그럴 때 마다 자꾸만 머리가 아파왔다. 할 수없이 여자는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그만 뒀다. 여자는 그렇게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남자가 마신 커피 잔과 자기가 마신 커피 잔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언젠가는 떠오르겠지....’
여자는 커피 잔을 씻으면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니키와 격연은 숲을 헤치며 걸어갔다. 아까부터 상당한 시간을 걸었지만 아직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는 나오지 않았다. 격연은 아무렇지도 안았지만 니키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듯 헉헉거리며 걷고 있었다. 원래는 달리고 있었지만 니키가 너무 힘들어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격연은 쉬지는 않되 걷고 있었던 것이다.
“헉~~헉~~ 형... 좀 쉬었다 가 더는 못 걷겠어”
격연은 뒤따라오던 니키를 한심 하단 듯이 쳐다보았다.
“젊은 애가 왜 그렇게 힘이 없냐!! 요즘 일이 없다고 너무 놀아 난거 아냐??”
니키는 말이 나오기 어렵다는 듯 손을 들고 휘휘 저었다.
“아~~ 몰라! 몰라! 아무튼 좀 쉬었다가 가!”
니키는 근처에 잇는 바위 앉아 숨을 고르기 시작 했다. 격연은 니키를 한번 보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발자국을 확인 하고 방향을 바꿔서 온지 1시간 정도 지나고 있었다. 주위에는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 산속 숲이 였다.
“후~~후~~ 이거...우리가 제대로.....오고 있는 건 맞는지 모르겠네.”
“글쎄..... 이 근처에는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보이지 않는데.....발자국 방향은 이 방향을 향하고 있단 말이야.”
“형 이러다가 그냥 산 한바퀴 도는 거 아냐??”
“뭐 그래도 별수 없지 우리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추적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발자국 만 쫒아서 가는 건데 이대로 못 찾으면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 하겠지.”
“에휴......”
니키의 입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없는 단서로 쫒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범인이 늑대 인간이라는 거 지금 어떤 여자를 잡아갔다는 것 그리고 발자국만으로 쫒고 있는 자기 자신이 조금은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껏 사건은 많이 맡아 보았지만 이렇게 증거가 없이 쫒기는 처음 이였다.
“좀더 알아보고 와야 하지 않을까?? 이정도의 증거로 찾는 건 시간 낭비 인거 같은데...”
“그럴까.....”
격연의 소리에 니키는 뭔가 안심이 되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적어도 오늘은 산을 오를 일이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 이였다. 격연은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숲속 오직 푸르름만 간직한 숲이 였다.
‘역시 여긴 아닌 것인가??’
격연은 돌아가기 위해서 몸을 돌렸다. 그때 격연의 귀에서는 이상한 소리를 감지했다. 격연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렸다. 니키는 격연이 돌아 갈려는 몸짓을 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자 이상 하단 듯이 쳐다보았다.
“왜 그래??”
격연은 조용히 하라는 듯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쉿~~ 조용히 하고 이 소리를 들어봐”
격연의 행동에 니키는 숨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봤다. 하지만 바람소리와 무슨 종류인지 모르는 새소리 벌레 울음소리 외 에는 들리지가 않았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흡!!”
격연이 니키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소리를 듣는 것에 열중하기 시작 했다. 격연에 의해서 입이 막히자 니키도 소리를 듣는 데에 집중하기 시작 했다. 니키는 들리지 않았지만 격연은 오랫동안 쌓인 공력 덕택에 청각이 매우 발달해 있었다. 조금 씩 들리던 그 소리가 격연에게는 확대 되어 들리기 시작 했다.
“부우웅~~”
자동차 소리, 자동차의 엔진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격연은 급히 소리가 들리는 곳을 몸을 돌렸다. 격연이 쳐다 본 곳은 두 사람이 멈춘 곳에서 산 밑으로 향하는 곳 이였다.
“저곳인가!! 얼른 뛰어와!!”
“뭐....뭐야!! 형!!”
격연이 갑자기 산 밑을 향해 뛰기 시작 하자 니키도 뒤따라 뛰기 시작 했다.
“형 갑자기 왜 그래!!”
“잔말 말고 얼른 따라오기나 해!!”
두 사람은 쉴 틈 없이 뛰기 시작 했다. 나무들이 순식간에 두 사람을 지나쳤다. 두 사람은 가다가 굴러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한 속도로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잠시 후....
“철컹!!”
빠른 속도로 내려가던 두 사람을 세운 것은 철조망 이였다. 산위에서 떨어지는 돌이라든지 바윗덩어리를 막기 위해 세워진 그런 철조망 이였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아파트 한 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산을 내려 왔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달랐다. 격연은 아파트를 보고 씩 웃었고 니키는 몸을 구부리고 굉장한 숨소리를 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숨을 고르고 있는 니키에게 손을 얹으며 격여이 한마디 했다.
“이정도면 굉장한 수확이지??”
니키는 격연을 쳐다보며 힘이 들어서 안 돼지만 웃어 보이며 말을 했다.
“조사를....학~~ 해.......봐야 알지.....학~~”
말은 그렇게 했지만 두 사람은 눈앞의 아파트에서 뭔가를 찾아 낼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