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말쯤인가,
한창 우리집 맞은편 동네에 새로 편의점하나가 생겼는데,
야간 주말 알바를 구하더라구요
캐셔 재밌어보여서
한달정도 핸는데 정말 에피소드 많았었는데
그중 하나 영삼이 편을 들려드립니다.
그 편의점
뒤동네는 모텔촌입니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모텔촌하면 다들 아실듯,
암튼 그 동네를 앞장서서
깃발을 들고있는 우리 편의점
더군다나
맘먹고들 한판하러들 오시는
주말의 야간에
앞장서서 물건을 판매하는
친절한 알바씨. 미징
한달쯤하니.
왠만한 단골들이 눈에 띄기시작하더군요.
첫주에 온 손님이었어요.
참 어려보이던데,
한 20정도
남자 여자 이렇게 커플로 항상
1시 30 분을 넘겨서 오는데
그 상태가 말이죠,
남자는 완전 술이 떡이되어서.
여자에게 기대어서 들어와서
먹을꺼 이것저것을 사는 폼이 영락없이
부부놀이를 하러 가는것같더이다.
그래서 어서오세요-하고
계산을 하러올때는
마치 매주 짜여진 대본을 정확히
암기하듯 그 남자애는
여자애의 샤넬 까만 숄더백을 들고
내가 낼꺼야 - 내가 꺼낼수있어 -
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니 가방을 꺼내야지!!!
암튼 그렇게 계산을 하고 여자애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씁쓸히
전쟁터로 향하더군요.
그렇게 매주 주말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오던 그녀석을,..............................
그예전 시트콤의 영삼이를 똑닮았던 그녀석을........................
저희학교
문과대 캠퍼스에서
마주친겁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앗 영삼이!!!!!!!!!!!!
라고 외쳤고,
그애는 날 쳐다봤지만
모르더군요,
알리가없지.
그 정신에.
전쟁터까지 다녀왔으니,
매주 전쟁나가는것도 보통일은 아닐꺼란걸 이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