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정말 가뿐한 마음으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이 휴일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샌드위치 휴일로 금요일마저 노는 날로 지정한 회사들도 있다고 하니...
그런데 조금은 부끄럽더군요.
달력을 확인하고서야 내일이 그냥 '휴일'이 아닌 3.1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 같은 생각을 하신 직장인들 많으실 거예요~ 그렇죠~? ^^;;
3월 1일 아침이면.. 늦잠한번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느즈막이 아침을 시작하며
TV를 켜면 3.1절 행사 방송이 나옵니다.
그제서야 아차! 하며 3.1절임을 깨닫죠...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3.1절도 하나의 이벤트로 인식하는 것 같더라구요.
작년에 청계천 부근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만세를 외쳐대던 한 무리가 기억이 납니다.
3.1절은 엄숙하고 숙연한 국경일로 보내왔던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낯설기도 했구요.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를 들고 일정한 장소에 모여서 3.1절을 기념하자는
일종의 '플래시 몹'이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우리 배울 때에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
요즘 세대들은 세상이 바뀌었으니... 더이상 피해의식 같은 것에는 얽매일 필요없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갈 우리를 바라며 행한 표현방식이라나?
집집마다 걸려있는 태극기 보다 인터넷 상의 미니홈피에 태극기를 달며 3.1절을 보내기도 하더군요.
이런 행동들이 제가 본 요즘 세대들의 3.1절 나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변하는 시대에 맞게 우리의 뜻과 취지만 잘 전달되면 되지 않겠나 생각이 되면서도
자칫 역사도 놀이나 재밋거리 쯤으로 전락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과연 그러한 플래시 몹을 행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진지하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들은
얼마나 있을까 하고 말이죠...
태극기를 둘러맨 젊은 녀석들의 표정이 그랬거든요~
대학교 축제의상 입은 애들마냥 헤헤 거리고 있는~!! 서로 모양새 보며 웃기 바쁜~!! 딱 그 표정~
3.1절을 휴일로 알고 늦잠자는 제가 이런 말 할 주제는 못되지만...
걱정 쬠 됩디다~
아니~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