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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사랑하지만...

미치고싶다 |2005.09.30 16:17
조회 554 |추천 0

사랑하는 남친과 헤어질까 생각중입니다.

남친은 지금 군생활 중이구요..  전 집안 사정으로 휴학 중입니다.

저보다  1년 동아리 후배로 알게되서 1년 만나고 군생활 1년 중입니다.

제가 먼저 좋아하고, 기다리다 못해 대쉬도 제가 먼저 했습니다.

사귀기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될 수 있음 좋아하는 티 많이 안내려고 노력도 많이하고...  했지만....

어느순간 나 보다 그 사람이 더 커져서.. 감당할 수 없게 되 버렸습니다.

그렇게 점점 그 사람에게 내 모든걸 맡기게 되고... 집착하게 되고.... 

그사람...  제 집착으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매일.. 하루 몇번이나 말합니다...  사랑해" 라고 말해달라고...

그사람 그때 마다 아무 말이 없습니다.....  맘에 없는 말이라도 좋으니 듣고 싶다는 제 말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원래 무뚝뚝한 성격이라 표현하는것이 서툴어서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그때마다 제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갈라져...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알겠더군요...

내 마음...  나도 어쩔 수 없는것 처럼...  그사람도... 그 마음..  어쩔 수 없겠구나...

하지만, 헤어지는건 상상도 할 수 없어서..  내가 곧 죽을것만 같아서....  그사람.. 끝내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때가 되면...  내가 그사람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을때 놔 줄꺼라고....  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사람.... 너무 착해서..  나.. 먼저 버리지 못할꺼란거...

그래서 내가 좀 덜 힘들때 보내 줄 꺼라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그 때 인것 같습니다.

그사람도... 군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고....

사실은 그 사람 제대 할때 까지는 기다리려고 했는데...   만나기 힘들때가 더 떠나기가 쉬울꺼 같습니다.  다시 만나고 얼굴 보게되면 다시 집착할 것 같아서요...

제 집안 사정도 있구요.  남친 집에 비해 많이 기우는 형편인데다...  친딸 처럼 지내는 남친 형 여자친구에 비하면 전 정말 보잘 것 없거든요...  게다가 휴학 하고 벌어둔 학비까지 사라지고.... 아버지가 쓴 카드빛까지...  이젠 다시 복학하기도 힘들어졌고....  여러모로 제가 남친에게 부족한것 같아 힘이 듭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힘든 상황인데도 헤어질 생각을 할 수 있는건 지금 제 곁에 다른 기댈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군에 있는 남친에 대한 맘에 비한다면 정말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힘들어서 곧 쓰러질것 같은 저에겐 아무런 확신도 해주지 않는 남친보다 더 기댈 만한 사람인 듯 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데...  괜한 오해로 헤어지는 것이 싫어 남친에게 사정을 예기하고, 정말 날 사랑한다면..  너무 늦지 않았음 좋겠다는 편지를 보냈지만, 한달째 소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믿고 싶습니다....  그사람 ...  날 사랑하지 않을 리 없을 거라고......  정말 믿고 싶습니다.....  난 이렇게 사랑하는데....  아직 사랑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진다는 말....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남친을 끝까지 붙들고....  힘들게...  가슴아프게.....  살아야 할까요..... 

함께 하는 행복이....

혼자 사랑하는 가슴아픔보다...

그가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그것보다 클까요... 

그래서 그사람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시간이 약이라는 말...  남자 다 거기서 거기라는  어른들 말씀을 한번 믿어볼까요....

정말  저에게는 그 사람 아닌 다른 남잔 다 똑 같을 것 같은데....  저 좋다는 이사람.. 그냥... 못이기는척 기대 버릴까요.... 

이사람...

제 남친이랑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곱상한 외모에 아담한 키..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여자문제로 살면서 저 속썩일 일도 정말 없을 것 같고.... 남친부모님도 보잘것 없는 절 마음에 들어 하시는 눈치십니다...

 

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그사람... 군대가고 아팠던 기억이납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가슴아프고, 가슴아파서... 숨쉬기 조차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렇게 아팠던 순간순간은 사라지고....  힘들었었단 막연한 느낌같은 것만 남았습니다...

제 사랑도 그럴까요...

이렇게 다시 돌아 오기 힘든길을 가고......  그렇게 결혼을 하고...  아기 엄마가 되고 나면...

이렇게 가슴 터질듯한 사랑도 추억이 될 수 있을까요....

미칠듯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각만으로도 흘러내리는 눈물도....

다 눈녹듯 사라질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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