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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라이프인생... |2005.10.11 01:46
조회 793 |추천 0

 

           시드니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 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 덩어리로

조화롭게 뒤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랑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좋은 글에서-

 

 

 

 

싸이판

 

 

玩 花 彬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 새가 구슬피

울음운다.

구름 흘러 가는

물길은 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 조지훈 -

 

 

 

 

 

 

 

 

땅거미

 

가을날 땅거미 아름풋한 흐름 위를

고요히 살리우다 훤뜻 스러지는 것

잊은 봄 보라빛의 낡은 내음이뇨?

이미 사라진 천리 밖의 산울림,

오랜 세월 시닦인 으스름한 파스텔

 

애닯은듯한

좀 서러운듯한

 

오! 모두 다 못 돌아오는

먼 지난날의 놓친 마음

 

- 金永郞 -

 

 

 

 

저도용두산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박목월 -

 

 

 

 

 

 

 

 

 

 

 

 

 

 

 

 

 

 

 

 

오늘도

노을길을 거니는 님들이시여

부디부디

좋은 가을날

되세요

...

 

^ㅎ^

 

 

 

 

 

- 20051011. 라이프 인생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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