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울 모범생 도련님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에 많은 하객들이 왔었지요..
울동서랑 같이 도련님 장가 보낸다고 입술 부르트고 난리 부르스입니다.
손님 다 보내고 시댁 식구끼리만 있는데...
셤니 -- 이번에 큰외삼촌 내외가 왔었는데..내한테 담달에 즈그집에 잔치할때
(인사도 잘 안하는 사촌 시누이결혼)...와서 좀 도와 달란다..
자기네들은 부페서 안하고 손님을 집에서 맞는다고 하네~~~
이 말씀에 울동서랑 저 숨이 턱 막혔습니다...사람이 좋으니 자기 아쉬울 때만 찾는다고
생각이 들더군요..한 5년전에 촌수가 좀 까다로운 사촌 시누이 결혼할 때도 저랑 울 동서가
그집에 가서 죽어라 일했습니다.(호적에 큰외삼촌 아래도 되어 있는데 복잡함)
그때도 하기 싫었지만 셤니의 부탁이고 해서리 (아마도 그때도 큰 외숙모가 셤니께 갠적으로
우리좀 동원해 달라고 한거 같음)
글고 울 신랑도 자기 어머니 얼굴좀 세워 달라고 하면서 가서 일해주라고 하는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쳦지요...암튼 가서 일해줬습니다..인사치레만 고맙다고 하고 끝이고..
그거 하고 저랑 울 동서랑 들어 누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해 달라고 하는겁니다...기가 차서리...
것도 제가 2년전에 명절에 인사 하러 갔더니 인사도 안 받으시더만....
셤니께 부탁해서 우리에게 말하면 저흰 셤니 말씀이니 거절못하고 할꺼라는 계산적인 생각에..
저도 계산적인거 좋아하지만 전 주고 받는거 좋아합니다...
울화가 치밀더군요.
것도 그걸 거절 못하시고 또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셤니께도 좀 서운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번 셋째 아들 장가 보내신다고 우리들이 얼마나 일을 많이 해드렸는데...
그때 울 신랑이 화를 버럭 내며 말하는 겁니다..
울 신랑 --- 무신 소리 합니까?....외숙모 딸 결혼시키는데 와 엄마 며느리들이 가서 일하는교?
큰외숙모가 아래 동서인 외숙모들에게 잘하고 모범을 보였다면 그 외숙모들이 다
해줄건데...자기가 한거는 모르고 그때도 부탁 하드만 또 합니까?
며느리들 보낼 생각 하지말고 엄마도 가서 일해줄 생각 하지 마이소~~~
아 ~~
교육의 효과가 들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담달이 그댁 예식인데..
울신랑이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지만..
셤니께선 해줘야 한다고 아직 생각하고 계셔서 그래도 맘이 불안합니다..에고..에고...
사실 이번 추석에도 시외갓집 식구들 큰 외삼촌집에서 차례만 지내고 울 시댁으로
다 오시는 바람에 저랑 동서랑 또 거의 초죽음 이었거든요...입술 부르트고..
이유는 큰외숙모가 차례지내고 밥먹었으면 다 가라고 쫒아냈다고 하는데..
내막은 잘 모르겠고..당시엔 쫒아낸 큰외숙모도 미웠고..그렇다고 울 시댁으로 다 온
시외삼촌들과 시외숙모님들도 서운했드랬습니다...
에후 달력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