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울산다.
서울이 울나라에서 제일 인구가 많고 벼러별 사람 많다 지만....
혹 이런일 경험 하는건 왠만한 사람은 경험하기 힘들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_-;;
지금으로 부터 어언 8개월 전... -_-
그날 역시 돈이 별로 없었던 나는
친척형(나랑동갑이다)을 불러서 돈을 모아봤다
2만3천언...;;
이거같곤 양껏 술을 마실수 없으니
한강에 술이나 마시러 가잣 >.<
하고 친척형과 함께 막걸리4병을 사다가
한강변으로 갔따..
솔직히 막걸리는 술이 좀 쎄다;;
하지만 그 형은 저녁을 안먹은 상태였고
난 저녁을 막 먹은 상태였기에
최대한 내가 이 형보단 덜 취하고 덜 망가지겠지..
하며 보람차게 막걸리 봉다리를 흔들며 한강으로 나아갔다 -_-;;
거기다가 또 한가지 믿고 있었던 것은..
친척형네 집이 바로 한강변 옆이였다는 것이다!!
아무리 만취해서 개쓰레기가 되도 곧장 형네집서 회복할수 있단 생각이..
나를 한층더 방심;;; 하게 만들었다 -_-
그때 날씨가 많이 쌀쌀했었다.
잠바를 꼭 여미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움켜잡고 ;;
한잔, 두잔 꼴딱 꼴딱 잘도 삼키며 3병을 비워냈다 -_-
역시 친천형은 저녁을 굶고 바로 술을 마셔서 그런지
1병넘어가고 2병째 들어가는 순간부터 혀가 꼬이고
허공에 손짓을 시작했다 -_-;;
그럭저럭 난 버티고있었는데
마지막 4병째 라스트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취해버린 것이었다;;
둘다 눈깔이 뱅글뱅글 도는 상태에서 추위를 잊어버리니..
술을 더 마시기로 의견을 좁혔다 -_-
그래서 막걸리를 3병을 더 사왔는데
지금도 기억이 안난다...
그 3병사갖고 와서 이후 어떻게 됐는지.. -_-
하지만 분명 내 기억에
친천형 집으로 같이 들어가는것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나도 그렇게 믿고 들어갔으니까 -_-;;;
"아우... 우욱.."
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아픔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속도 이상했다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우선 화장실을 찾아가 오바이트 부터 했다 -_-
"우웩 우웩 " ㅠ ㅠ
먹은것은 거의 물뿐이니 나오는 것도 물뿐이었지만 ;;
다 토하고 나니 조금 살것같았다..
"휴~~ 형네집 인테리어가 조금 바꼈네?"
하고 착각하며 다시 누워있던 방으로 갔다 -_-;;
난 다시 따뜻한 침대로 들어가 누웠다..
"...................."
허걱!!!
가만 생각해보니...
형네집은 인테리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집 구조 자체가 아니다!!
정신을 번쩍 뜨고 보니 방도 이방이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형방은 우선 발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데 -_-;;
지저분 해서 -_-
".......그런데 이방은.... 매우 깨끗할 뿐만 아니라 꼭 여자방같다?...."
핑크빛나는 커텐에다 침대...
흰색 화장대..
곰인형 사자인형 토끼인형 -_-;;
아무리봐도 이건 절대 형방.... 아니 남자방 이아니었다 -_-
"헉!!"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내 바로 옆에
20살이 됐을까 말까한 여자애가 누워있었다
"끄~~악!!"
"이건 누구야??"
참나... 남의 방에와서 지혼자 놀라는 상황은
드라마나 영화 아니면 없을꺼라 생각했건만..
내가 바로 그상황을 만들고 있었따 -_-a...
피부가 하앴다
아니 속된말로 뽀샤시했다 -_- ㅋ
그것도
내 바로 옆에 누워서 내쪽방향으로 누워있었다
"................."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도저히 상황파악이 안돼
혼자 열씸히 생각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여자애가 눈을 떴다..
" 히~~익 "
-->".......?"
나만 놀라고있는 시츄에이션이었다 -_-;;
(가만... 이거 거꾸로 된상황 인거같은데..)
분명히 그때 조금이나마 파악했던 상황은 내가
술에 쩔어서 친척형네 집에 들어간다는걸
잘못들어가서 남의 집 남의 방에 들어간거 같은데...
정작 집주인은 날보고 놀라지도 않고 나만 놀라고 있으니 -_-
-->"누구야....넌..."
"저.... 저요?"
-->"그래.. 여기 너밖에 누가 또 있냐 이자식아?.."
"아... 죄... 죄....죄...죄송해요~옷.."
-->"야 .."
"네 네에.."
-->" 가서 꿀물좀 타와.."
".........."
-->" 야 ...."
"넵!!"
-->"꿀물좀 타오라고.."
"네넹 잠깐만 기다리세요" ;;
-_-;;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지..
꿀물을 타며 생각하는 나였다 -_-;;
나도 속쓰려 죽겠었지만
주인녀가 시키는 거라 난 미미한 반항없이 꿀물을 타왔다 -_-
혹시라도 이여자애가 날 불법주거침입자로 신고라도하면..
생각만해도 끔찍했다 -_-;;
"한번만더 술먹고 소란피우면 난 집에서 쫓겨날꺼야 ㅠ ㅠ"
하고 생각하며 쟁반에 공손히 꿀물을 갖다줬는데 -_-;;
-->" 야 이자식아!!.."
"네 네.."
-->" 너 꿀얼마나 탔어? 한숟갈만 타도 된단말야.. 근데 이거 완전 꿀만퍼왔네이게?"
"아앗.... 죄송합니다 다시 퍼올께요 "
-_-;;
그게 그애와의 첫만남이었따 -_-
그앤 나랑 동갑이었다...
23살..
이름은 현경...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성은 비공개로 하겠다 -_-
현경이는 부모님이 안계셨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터프하고 생활력이 뛰어났다 -_-;;
그앤 이미 그때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고 있었고
난 학생이었다 ...
그것도 이제 1학년 신입생 이었다 -_-;;
왜냐하면 난 20살을 먹자마자 2학기때 바로 군대를 입대해서
22살에 제대했기 때문이었다 ..
현경이는 어렸을때부터 혼자 생활해왔다..
부모님이 맨날 싸워서 이혼하시기 전에도 집밖에서
대부분을 보냈지만 이혼한후론 거의 계속 혼자 살았다는 것이었다..
갠 벌써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라
"학교는 어떻게 갔어? ..... 생활비는? "
하고 툭하면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걔는 말을 안해줬다.
아마도 매우 힘들게 생활했겠지...
아니면 무슨 말못할 비밀이라도 있나?
하고 난 더이상 물어보진 않았는데
자기 힘으로 집을 마련하고 학교까지 졸업하고
히야... 지금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애였다..
어떻게 돈을 번건지는 잘모르겠지만..
걔는 지금 디자이너 였다..
조그만 회사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지만
난 그애가 부러웠다 -_-
여하튼 자기가 번돈으로 생활하니까
난 그 웃기지도 않는 헤프닝으로
그애와 애인사이도 아닌 친구사이도 아닌
어설픈 관계로 미적지근 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애가 날 집으로 불렀다
-->" 너 뭐해? 시간나면 울집에서 술이나 한잔 하장~"
"그래 좋아 히~~ ^^ "
물론 학교가는 날이고 그날 수업 제끼면
넌 내년에 그 수업 다시 들어야 한다고 엄포를
들은 나였지만 이상하게 걔와 술을 먹고싶었다 -_-;;
-->"너 뭐먹고싶어? 치킨? 족발? "
"난 아무거나 잘먹어 ㅋㅋ"
-->" 그래? 그럼 우리 치킨먹자 "
그리하여 난 그애 집에서 맥주와 치킨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역시 취해서 그애 침대위에서 뻗어서 잠들랑 말랑 한 상태로 변했다 -_-;;
그리곤 그애도 내옆에 누워서 날 꼭 껴안았다...
그때는 원래 그렇게 같이 누워있을 사이가 아니였찌만..
이미 같이 잔(?)경험도 있고 -_-;;
술이 꽤 들어간 상태여서 난 개의치 않고 그냥 누워있었다
그렇게 조용한 상태가 한 10분...
나도 모르게 잠이 들려고 하는데
그애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었다
-->" 정우야(가명입니다)..."
"으응?... 어 ... 왜?"
-->" 너말야...."
" 으응..."
-->"너 .... 마스터베이션이 뭔줄 알어?"
"......어?......헉!!"
-->"..쿡쿡 ... 뭘그렇게 놀래?"
"아...아니 그건...글쎄 "
-->"해봤어?... 마스터 베이션?.."
-->"남자들은 그거 디게 많이 한데메...내가 해줄까?"
"엉?.... 켁 ..."
-->" ....싫어?..."
"아니 ! 아냐 좋아 "
-_-.....
이후 상황은
알아서 상상하시길 바란다 -_-;;;
하고 말하고 싶지만 역시 말해야겠다 -_-
-->" 그럼 잠깐 가만 있어봐.."
"어... 알았어..;;"
-->" 쿡쿡...너꺼 디게 귀엽다 ..."
"헐... "
너무 쪽팔렸다 -_-;;
그리고 그 일이 있은 이후로
그애와 난 급속도로 가까워 졌다 -_-
그애와 사귀면서 원래 술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여러가지 일과 사고 -_-;; 가 있었지만
갠 워낙에 여자답지 않게 통이 크고 속이 털털해서
언제나 포근하게 날 감싸줬다 ...
얼굴도 무지하게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살짝 통통하니 귀엽게 생기고
몸매또한 한몸매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봐 왔던 여자중에
제일 괜찮았던것 같다
가끔 술먹고 내위에 올라타는 것만 빼면 -_-
그 애역시 술을 많이 먹으면 나처럼 필름이 끊기는 스타일이 었기에..
우리는 술을 먹다가 같이 객사 할뻔한 적도 있었다 -_-;;
-->"넌 나중에 뭐하고 싶니..?"
"난 나중에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해외로 나갈려고 "
-->" 그래? 그럼나도 꼭 같이 데려가기다? 내가 너외국 나가도 항상 옆에 있어줄께 .. ㅋㅋ"
" 거마워... 근데 내가 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넌 꼭 할수 있을꺼야 걱정마 이 누님이 옆에 있는데 니가 못할께 뭐가있냐?ㅎㅎ"
"ㅋㅋ 역시 난 너얼굴만 봐도 힘이 솟는다니깐~"
-->" 야 밤에도 힘좀 솟아바~ 토끼처럼 굴지 말고ㅋㅋ "
" ㅠㅠ ...."
하고 언제나 걔한테 의지하는 바가 컸지만 -_-...
나 역시 그앨 위해서 꼭 성공하리라고 마음먹었다..
근데 그러던 어느날...
현경이 한테서 연락이 왔다..
이혼한 엄마 한테서 전화가 왔었다고..
엄마가 미국에서 일하는 사업가랑 결혼을 했다는 ....
왠지 현경이에게서 그 말을 듣고 불안해졌다..
그리곤 학교가 끝나는 바로 현경이 집으로 찾아가봤다
-->" 어? 갑자기 연락도 없이 왠일이양?"
"아니 너 얼굴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헤헤.."
-->" ㅋㅋ 갑자기 봐서 더 반가운데? "
"그지? 나도 너 보고 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엉 ^_^.."
난 그애와 마지막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
그리고....
그애와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그 애 방에서 눈을 떴다..
하지만 처음 만났던 그날과는 달리 현경이는 내옆에 없었다..
그 동그랗고 큰눈 .... 뽀얀 피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현경이는 정말 미인이었던것 같다..
성격이나 외모나 뭘로 봐도 지금 내 주변엔 그애만한 여자가 없다..
현경이는 미국에 계시는 재혼한 엄마에게 간것이었다..
-->"미안해... 사실 말하려고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거기서 살지는 않을꺼야..
꼭 돌아올께 기다리고 있어줘 ... 너나 사랑하잖아 ... 나도 너 사랑해.. 그러니까
믿고 기다려줘 알겠지? 내가 너에게 처음으로 하는 부탁이야 .."
이런 편지만 놓고간 그녀지만...
난 그녀가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았다..
그녀는 내게 꼭 돌아오리라는 증표로
그녀가 쓰던 물건들도 거의 다 두고 갔다..
방도 내놓지 않고 그대로
.....가끔 심심할때 내가 와서
놀수있도록 그대로 두고 간것이다..
한 ... 한달간은 그녀와 편지가 많이 오갔다..
듣기로는 그녀는 미국에서 대학에 다닌다고 했다.
더 공부해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난 지금도 가끔 그녀가 있던 그 방에 가서
그녀 생각을 하곤한다..
어느날 갑작스럽게 만나서...
갑작스럽게 헤어진....
마치 긴 꿈을 꾼것만 같다..
아직도 난
그녀 방에서 자고 일어나면
지금이라도 내옆에 누워서 내게 가만히 미소지으며 쳐다
보고 있을것만 같다...
좀있다가 그녀방에 한번 찾아가봐야지..
또
-->" 뭘봐 이자식아 "
"아 네...네 "
하고 물어올지도 모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