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조언 해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_ _)
리플에 메일이며 쪽지까지....덕분에 여러방향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이래서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하나봅니다.
덕분에 망신살이 좀 뻗친 것 같긴한데...-.-;;;;
중고센타 가서 취소하는데...정말 미안하더군요.
담당자가 없어서 두 번이나 갔거든요.
3개월 뒤면 제발 제 얼굴을 까먹고 있어주길 바랄뿐입니다. ;;;;
다른 거처를 구해도 이 근처였으면 하니까요.
어제 저녁때 집주인 아주머니와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우선 제가 앞뒤상황 모르고 경우없이 군 건 사과드렸구요.
서로 하루정도의 시간 후에 만나게 되니까, 둘 다 이성을 되찾아서(?) 쉽게 얘기 됐습니다.
저는 집주인이 새벽에 전화통화때처럼 날카롭게 돌변하면, 저도 맞대응 할 장비(?)를 구하려고...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만나러 간 상황이었죠.
전화 끊고나서 그 새벽에 한숨도 못자고 곧바로 인터넷에 상황에 대해 질문 올리고, 인터넷서 비슷한 사례를 읽어보고, 다음날은 서울 시청에 가서 임대차 분쟁에 관해 민원 상담하는 곳에 가서 정확하게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가 법적으로 명시된 것까지 알아보고 상담하고나서 집주인을 만나러 갔거든요.
상담받는데... 왜 그리 자꾸 눈물이 고이든지...
이럴 땐 감정적으로 가지말고,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컨트롤 해야 이길 수 있는건데... 눈물이 많아서 진짜 탈입니다. 으... 이 험한 세상을 우찌 살라고오...
얘기는 좋게 되었으나... 아직도 불안하긴 합니다.
제가 이사나가겠다는 핑계를 돈을 만들어야 해서 전세금을 줄이려고 한다는 거였거든요. 그동안 집에 비가 새고 그래도... 말만 하면 즉각 집주인 돈으로 공사를 해줬으니(당연한거긴 하지만, 안해주는데도 많다면서요), 그건 불평할 수 없는 노롯이죠. 그리고 전 분명히 다음 세입자를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안에 도배같은 건 다시 해줘야 하고, 진동이나 소음 같은 거 흡수하는 것도 공사해야한다고 했죠. 안그러면 1년도 못살고 다들 도망나갈거라고...
저는 여기 들어올 때, 제가 우선적으로 하는 조건에 부합했고, 다른 불편한 점은 이미 알고서 들어왔으니까 불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구요.
하지만 비가 샐줄은 미처 몰랐죠... 서울 시청에서 상담할 때도 '옥탑에 비도 새냐?'고 묻더군요 -_-;;; 제가 그동안 무디게 살아온 것 자체가 무지 신기하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옥탑을 알아보러 다닐 때 유심히 벽지나 문가, 창가를 보면... 열에 하나정도는 방구석이나 천장에 얼룩이 지어있습니다.
제가 하도 비새는 거에 데여서... 그런 건 눈에 잘 띄데요...
지금 사는 사람이 '안샌다'라고 해도... 비 새기로 예비된 곳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조금씩조금씩 젖어들어와 고이고 고이다가 툭툭- 떨어지고 주르르 새는 거죠.
여하튼 제가 돈이 필요한 거라니까... 주인 아줌마, 저와 흥정하려 합디다.
우선 2 ~300 정도는 만들어줄테니, 그냥 봄까지 있으라는 겁니다.
그 때는 결혼,입학 시즌이라 부동산이 성수기라네요.
그러니까 제 방도 무리없이 뺄 수 있을거라고...(어휴- 방의 사정이나 알고 말씀을 하지... 진짜)
그런데 전세금에서 그 정도 돈을 뺀 나머지 돈으로 다른 방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어찌 장담하나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괜찮은 다른 옥탑을 보고오니, 한시도 여기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되어버렸는걸요.
게다가 제가 이 옥탑에 들어오거나서 주인아줌마의 아저씨가 일을 하나 벌였다가 말아먹어서.... 현재 돈을 만들려면 빚을 내야 할 형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한마디로 자기네 사정을 봐달라는 건데...
그럴거면 새벽에 전화통화할 때 제가 제 상황 얘기할 때 '그건 아가씨 사정이지!'라고 말하지 말았어야죠. 법으로 운운해가며 감정적으로 안나가고 싶다, 그런 식으로 먼저 나온 건 집주인 쪽인데. 왜 갑자기 태도와 말을 바꾸시나.. 하여튼 돈에 웬수죠. 정말 어르신들 말씀대로 '사람은 거짓말 안하지, 돈이 거짓말하게 시키는거다' 인가봅니다.
그리고 오늘 집주인 만나러 갈 때 칼갈았던 대사 하나가 '제가 3개월 뒤에 다른 곳을 구하던 못구하던, 그거야 제 사정이구요.'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니 그 뒤에 숨은 행간은 뭐겠습니까.
주인집에서 자기 사정 얘기하면 '그거야 아주머니 사정이죠'라는 거죠. ㅎㅎ
그리고 제가 이미 시청에서 상담을 받아서, 이런 경우 전세 해지 통보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내고 나서 3개월 후엔 그 효력이 발휘하고, 그 후에도 전세금을 안준다면 소송을 걸고... 이런 경우엔 100% 승소한다고 하는군요. 소송에 관련된 인세나 소송비도 같이 받을 수 있답니다. 기간은 2-3개월...소요. (아래에 리플 달아주신 글 보니까 집주인의 형편이 정말 전세금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면 집주인이 은행서 대출받아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줄 수 있게 하는 제도 있다고 하셨던 것 같고요)
그런데 시청에서 상담해주신 분은 거기까지 가면 복잡하고 힘드니까, 그냥 집주인에게 사정사정을 하라고 합니다. 연기도 좀 하고 거짓말도 부풀려서... 눈물도 찔끔해가며...-.-;;;
내 돈 내가 받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싶더군요.
하지만 현재 돈을 쥐고 있는, 협상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건- 집주인!
그러나! 저는 차라리 입씨름 안하고 법적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제가 당장 함께 사는 꼬맹이나 남편... 그런 딸린 식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만약 그렇게 되는 거면 이 기회에 세상경험 하나 배우죠, 머...
(배워서 남줄것도 아니고... 저는 글감으로 써먹수도 있고 ㅎㅎ)
뭐, 까짓거 3개월도 기다려주는데 소송기간 몇개월 더 못기다리겠어요.
그동안 어차피 여기서 죽치고 있어야 하는데(점유권을 갖고 있어야 하니까요) 당장 달리 가야할 곳을 구해야할 걱정도 없는거고...
개인 사정같아선 하루라도 빨리 여기를 벗어나서 안정을 찾고 다음해 봄에 학원 다니기 위한 이런저런 준비며 학원비와 비상금도 마련하기 위해 알바도 구해서 다녀야 하는 등... 바쁘지만, 저는 소득없이 입씨름하며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는 거 싫은지라 요점을 주고받아서 안되면 법적으로 가자- 그런 각오인거죠. 어차피 각오까지 하는 그 상황까지 가버리는 거면- 세상의 이치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잃는 법- 안정을 찾는 상황은 몇달뒤로 미루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인것을.
어차피 집주인 본인은 부동산까지 하니, 법적인 기본은 다 알고 있을거구요. 저도 그만큼은 알아보고 왔을거라는 거 짐작했겠죠.
법적으로까지 가면 서로 골치아프고 자기만 손해본다는 거 잘 알거니, 흥정하자고 나온 걸겁니다.
그러나... 제가 갑부라면 몰라도... 남의 사정 봐주다가 전 쪽박차게 생기면 어쩝니까.
오죽하면 집주인이 비샌다고 해서 올라와보고서... 살림살이며 옷들이 수납안되서 방안에 꽉차게 널려있는 거 보고 '사느라 애쓴다'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한 이 방에서... 제가 남 사정때문에 제 생활이며 계획을 희생하긴 싫더라구요.
좀 이기적이긴 했지만, 3개월 뒤에 전세금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돈문제만 아니면 불편해질 관계도 아니고 집주인으로선 잘해주는 편이었으니까...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월요일 날짜로 내용증명 보낼게요, 웬지 집주인을 신뢰못하는 것 같긴한데요...'했습니다.
말은 흐렸지만, 속마음은 이랬죠.
'사실이거덩...그 새벽에 완전 신뢰를 박살냈지. 사정이 딱하다면 더더욱 믿을 수 없지'
또 아나요... 3개월 후에 사정안좋다고 미적거리며 좀 더 있으라고 할지...
어떤 님처럼 그러다가 1년을 더 살게되면 ...헉!
그냥 집주인도 아니고 부동산 중개까지 하니까... 다른 사람들의 사례까지 다 알거구요. 제 짐작엔 그 때도 사정이 좀 나아지지 않으면 미적거리며 사정할게 뻔합니다.
'돈 필요하면 몇백은 급하게라도 해줄게... 그냥 있어. 벽지 공사도 해줄게...어차피 부분 벽지만 바르면 되는거니까 큰 공사도 아니고..'
(큰공사가 아니라구요...???
벽지만 바르면 답니까... 곰팡이 슨게 4년짼데... 단순히 곰팡이 제거제로 당장 처리하면 다시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죠...벽지 바르기 전에 곰팡이 확실히 제거하려면 약도 쳐야 하고 안쪽에도 방수약도 다시 발라야 하고... 진동과 소음 흡수하는 공사도 해야하고...
짐을 구석으로 몰아서 저쪽 공사하고, 다시 저쪽으로 짐 몰아놓고 이쪽 공사하고... 몸에 좋지도 않은 약품냄새 맡아가며 제가 제 소유의 집도 아닌데, 그 고생을 왜 해야 하나요... - 따지고 싶더군요. 미치지 않은 이상...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럴 거면... 진작에 제가 '공사 제대로 다시 해주실거면, 제가 그동안 몇주라도 고시원에 들어가던지... 그렇게 할 수는 있거든요'라고 협상안을 내놓았을 때 들어주던가...)
저는 앞으로 이런 집문제나 돈문제에 대해선 인간적으로 안나가기로 했습니다. 착한척도 안할겁니다. 젠장...
대뜸 그 새벽, 교육인가 뭔가 받고 굉장히 피곤할 타이밍도 여지없이 '집주인의 태도'로 확! 돌변하는 거 보세요. (갑자기 사람한테 질리더군요)
그리고 내용증명을 보내야 확실히 빚을 내서라도 전세금을 만들어줄 방안을 구하느라 동동거리겠죠.
안그러면 처음에 집주인이 말 흐린 것처럼 '다른 사람들어오면 금방이라도 해줄 수 있지... 가급적 그 때까진 해줄께...'라는 건, 친구사이고 형제사이래도 믿으면 안되는 거라는 거니까요. 남이면 더더욱!! 그동안 서로 웃으며 잘지낸 건 잠시 묻어두고, 냉정히....해야겠더군요.
법을 아니까 내용증명만 보내도, 어지간하면 3개월뒤에 전세금 빼줄것 같습니다.
그러나 철썩같이는 안믿습니다, 그리고 당장 다른 방 알아보러 안다닐겁니다.
이사비용과 복비, 계약금부터 마련하기 위해 오후나 주간,야간 알바를 알아봐야 하니까요.
다른 방을 못구하더라도... 지금 방에선 가구를 하나도 못들여놔서리... 짐을 싸도 큰 상자로 10상자도 못될 것 같네요. 이 정도면 친척집에 잠시 맡기던지...이삿짐보관해주는 곳에 맡기던가... 아니면 제가 갖고 고시원이나 하숙집에 몇일 있으면서 방을 구하던지... 길어봤자 한달반 정도면, 방 찾고 그곳 사람 나갈 기간 기다려주기엔 충분하겠죠.(고생하며 알바한 돈 생돈으로 날리는 것 같아 아깝지만...) 전세금을 들고 구하는 걸테니까 언제든 맘에 드는 곳 찾으면 당장 계약금 거는 건 가능할거구요.
다음에 새로 들어갈 방 계약할 땐 특약란에 분명히 명실할랍니다.
조금만 비가 한두방울 새거나 곰팡이가 전체 둘레 5CM이상 피면, 전세 계약 해지를 요구할 것이고(집에 하자있을시엔 해지요구가 법적으로 되는거래요), 그때는 전세 계약 만기일 때와 같은 조건으로 -세입자가 복비부담하지 않는다, 새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비용부담이나 홍보의 의무를 갖지 않는다, 내용증명을 보낸 후 한달이내에 전세금을 받을 수 있는 효력을 갖는다- 뭐... 그런식...
집주인이 싫다고 그러면 저도 배짱으로 갈랍니다.
어차피 1월이면 봄되기 전까진 부동산이 비수기라고 하니까요...그리고 골치아프게 방내놓고 홍보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받고 방 보여주고 선전하는 거 집주인도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귀찮아서...
그러나... 시간되고 피곤하지 않으면 방보러 구경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런 가격에 이런 구조 모양새의 방도 있구나... 견문도 넓혀가면서요.. ㅋㅋ
영화에서 노처녀가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왜 웨딩샵에 가서 드레스를 입어보는지 쬐끔 이해가 갈듯도 합니다... (나도 나중에 시간나면 그런 놀이나 혼자 해보고 다닐까나...ㅎㅎ)
그나저나... 궁리는 미리 이제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
여의도로 걸어다니며 출퇴근 할 지역이 신길1,7동, 대방동, ... 그 근처밖에 없나요? 여의도로 가까운 곳으로 일산 얘기도 하던데... 거긴 버스타고 다녀야 가깝다는 거죠? (서울서 4년을 살았어도 항상 지리에는 어두운 마녀 -_-;;;)
차비도 만만찮은데... 3시간 사무직 파트타임 다니려고 오가는 버스비가... 허억~
그리고 일산은 아파트랑 오피스텔이 많아서 옥탑같은 전세는 거의 없을 듯하고...
음.........................적은 전세금으로 밥끓여먹고 손빨래해가며 최소 생활비로 조용히 공부(?)할만 방을 찾아야 하니.... 만만치않네요.
여의도 안의 주거지에 있는 아파트 같은 곳에 직장 여성분과 전세금을 반반씩 부담하거나 아니면 내가 그 전세금을 들고 들어가서 하우스 메이트같은 것을 해도 좋지 않을까... 그런 궁리도 해봤는데요... 혼자 살다가 둘이 살면 불편하기도 할거고, 강남도 아니고 여의도라 대부분 가족이 살지, 그렇게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는 곳도 거의 없을 것 같고... 인터넷서 여의도 모임같은 델 찾다가 단념했어요.
뭐... 인연이 될만한 좋은 방이 때 되면 나타날거야.... -아직은 이런 여유와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중입니다요...^^;;; (근데 안나타나면 우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