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3천만원이 누구 집 밥값이라서 오빠라는 분 주머니에서 막나오는 것도 아닐테고..
너무 돈을 쉽게 아시네요..
오빠한테 제가 부모님을 설득하겠습니다~라고 빌러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시면 나중에 갚겠습니다..라니..(그런식으로 떼가는 넘 진짜 많이 봤음)
님도 부모님과 똑같은 분이신것 같네요..
여친이 부모님께 막말을 듣는데도 거기서 여친지켜주지 못하고 상처만 안겨주고..
-----------------------------------------------------------------------------------
저는 30살 남자 입니다. 그 동안 4년동안 사귀고 있던 여친과 이제는 결혼을 하려고 상견례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사귀면서 저의 집안의 반대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제 결혼 얘기까지 마친 상태라서 행복함을 안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부터 문제는 2년전에 제 이름으로 아파트를 분양을 받았습니다.. 물론 너무나 부담되는 금액이어서 아직도 걱정입니다... 초기에 계약금 3500만원 넣고 8150만원 융자 얻었고 마지막으로 잔금 3200만원 정도 남았습니다... 계약시에 너무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거절을 했지만 부모님은 지금 이렇게 잡아 놔야한다... 내집마련이 얼마나 어려운데.... 고생되더라도 하자... 그리고 나중에 장가가면 신혼집으로 할테니... 그래서 여친과도 얘기를 했고 살면서 8150만원 + 이자를 열심히 갚아가면서 살자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서로 좋다고 했죠... 그런데 부모님은 잔금 3200만원을 여자쪽에서 하기 바랍니다..결혼 예물,혼수도 최대한 줄이고 집에다가 투자를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다가 혼수,예단까지 포함하면 5000만원 이상이 나옵니다... 헉.... 5000만원이 누구 애 이름이냐고요.... 저희도 최대한 줄여서 여자쪽에선 20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더니 콧방귀도 안뀌시더군요...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2000가지고 결혼할 생각했냐고... 그러지말고 집에다가 얘기해서 어차피 우리둘이 살 집이니까 행복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얘기하라고 하십니다... 여친은 너무나 큰 금액에 한번 놀랬고, 그 얘기를 하던 도중에 너무나 수치스러운 얘기 까지 들은 상태라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집에선 완강히 얘기하라고 하고 막내하나 남았는데 막내딸 시집가는데 그것도 못해주냐고, 왜 얘기를 못하냐고 합니다... 저도 그 집 사정을 다 압니다... 그리 넉넉치도 않고 여친 형제들도 다 자기가 벌어서 시집 장가를 갔습니다.. 저희 처럼 이렇게 크게 시작도 안했구요.... 저도 너무 부담이 되어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러면 답이 안나오니까 차라리 집을 팔자... 아직 젊기 때문에 빛 없이 시작하고 싶다..고 했더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엄청 싸우고... 그럼 물론 새집이지만 전세를 주고 나머지돈으로 조그만 전세를 얻어서 생활하면서 돈 모아서 2년안에 그 집에 다시 들어간다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하고 혼수를 도데체 얼마나 해 오냐 지켜보겠답니다.. 그리고 내가 니 입장이라면 정말 더러워서 결혼안한다고 까지 막말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럼 전세주고 집으로 들어와서 살라고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져.... 정말 답이 안나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여친은 절대 결혼 못하겠답니다... 자기는 이런 집에 들와서 견딜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세세한 얘기를 형제들한테 하고 결혼 안한다고 얘기 했습니다... 언니들도 펄쩍펄쩍 뛰시고 그럼 우리도 이런 집에 결혼 못시킨다고 합니다... 일이 더 커진거죠....
그리고 제일 큰 오빠한테 얘기를 했더니 자세한 얘기는 안하고 정 그렇다면 마무리 잘하고 있고 내일 만나서 얘기하잡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고 오빠가 가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런 얘기 들으시면 바로 쓰러지실 정도로 약하셔서 아직은 얘기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우리둘이는 정말 헤어지기가 싫습니다... 너무나 간절한 사람입니다... 절대 놓치기 싫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란 말 많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그집에서 돈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양가 집이 너무나도 실망하고 상처들을 받아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펄펄 뛰면서 오히려 잘 됬다고 하고 너무나 격해져서 해서는 안될말도 하고.... 물론 저한테 했지만...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제 관건은 내일 큰 오빠를 만나는 겁니다... 오빠가 어떻게 나오시던지 남자로서 이렇게 물러날수없습니다... 물론 걱정은 되지만, 하는데 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그 돈 오빠한테 부탁하려고 합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그 돈 반드시 갚겠습니다... 이쁜 막내 동생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겠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을 여친이 알면 난리 나겠죠... 하지만 저역시 자존심 다 버리고 여친과 결혼만 할 수 있다면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어떤 조언도 좋습니다...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