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가장이 웃지 않는 분이라니.. 그 감당하기 힘든 심정 알만한..
특히 경상도 남자분이 그런분이 많지만 다행히 부친은 유연한 남자여서
나는 상냥한 이쁜녀가 되었지만..
시아버님도 그러했는..
큰시누이 얘긴 즉, 성장과정에서 자식들이 아버지와 대화한번 못했다니..
모두가 어머니와 상의하고 모친은 부친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집에서는 모두가 쥐죽은 듯 조용해야하고..
큰시누이가 사춘기 때 음악듣고 있으니까 와서 '끄라!' 한마디하고
'횅!' 당신방으로 가셔 서운하기 그지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알만했다.
무겁고 음울한 분위기를 못견디는 나는 오자마자 뒤집었다.
명절때도 당신방에 혼자 계시고 나오시지도 않는 시아버님한테
과일 깎아드리며 온갖 얘기를 하며 재잘댄다.
나한테 홀딱 반한 시아버님은 나만보면 붙들고 앉아 서너시간
같은 얘기 또하고.. 또해 이젠 내가 미친다.
알고보니 시아버님도 권위적이고 웃음도 없는 부친한테 사랑한번
못받아 본 분이셨고 당신도 역시 그리되셨다.
처음이 어렵지만 큰맘먹고 대쉬~~~
그리고 자신을 싫어하면 외모도 미운모습으로 바뀌는..
예로.. 깔끔한 이쁜녀는 십대까진 무척이나 이뻣지만 모친의 영향탓으로
방학때는 최장 3일동안 양치만하고 세수도 안하고 외모를 싫어했더니
눈도 작아지고 윤곽도 불균형해지는 못난이로 변하더이다.
워낙 이뻣던 얼굴이라 지금은 그냥 봐 줄만한...
그러니, 님도 자신을 이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