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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의 결혼식..

준수엄마 |2005.10.19 09:58
조회 3,013 |추천 0

제나이는 22살 15개월이된 튼튼한 아들이 있는 대한의 장한 엄마입니다~^^

저와 신랑이 만나던 때로 거슬로 올라가면 벌써 3년전 일이네요~

전 고3 모 백화점 면접을 봤다가 붙어서 고3 2학기를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신랑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전 알바를 하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머 우리가 사귀게 된데도 엄청난 사건이 있었지만 건너 뛰구요 ㅎㅎ

이래 저래 사귄지 1년이 조금 지났을떄

저는 임신을 했죠 ~ 부끄럽지만~ 그랬네요 ㅎㅎ

전 임신사실에 아주행복했는데~

신랑은 그렇지가 않았죠....아직 학생인데다가....

능력도 없고....그래서 지우라고 하더군요..

전 절대 지울수 없었어요.....!! 나중엔 신랑이 너무 미워쬬...

그래서 신랑과 헤어지기로  맘을 먹었죠

저런 아이아빠는 필요없을것같았거든요.

저 나이는 어렷지만 정말 좋은 엄마가 될수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위해 머든 열심히 해서 잘먹고 잘살겠다고!!

그러게 그러게 임신 기간을 눈물로 보냈어요...

그냥 헤어지면 됐을텐데 신랑이 놔주질 않았어요...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와 헤어질수 있을만큼 나쁜사람은 아니였죠..

그렇게 헤어지네 마네 하며 눈물로 시간은 지나고

임신 5개월떄 전 정말 안되겠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아이와 살길을 찾아야 겠다 싶었죠..

그리고 저의 아빠에게 말하기로 맘을 먹었죠~

아이를 낳게 도와달라고 말하고싶었던거죠~
전 먼저 엄마에게 편지로 사실을 알렸고(엄마 기절할까봐..-0-)

 아빠에게는 그날밤 제가 말씀을 드렸죠~

아빠는 절 가만히 보시더니~

"우리딸이 이렇게 컷구나 정말 잘커주었구나"

라며  생명귀한줄 알고 자기 자식 중한줄 안다며 절 오히려

대견하게 봐주시더군요..

전 정말 죽을 각오로 말씀드렸던겁니다..

애기가 생겨 결혼하겠다도 아니고...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는

말이였으니까요.......

아빠는 아이아빠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으시더니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만날수 있겠냐고...

전 싫타고 했지만 아빠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서 헤어진게 아니라면 보여달라고 하시길래

그밤에 남자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정말 쏜살같이

달려와더군요...

그리고 아빠는 신랑을 보고는 일만저질러노코 모른척 할셈인가?

신랑왈 "저는..잘.. 학생이라....아이와 ㅇㅇ(제이름)이를 책임질수없습니다."

신랑 그떄 엄청 겁을 집어먹어서 말도 제대로 못했죠...

저희아빠 한등치하시고...인상 엄청 무섭거든요 ㅎㅎㅎ

아빠 왈"그럼 내가 자네 부모님과 이야기를좀 해도 되겠나?"

신랑 왈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대화는 끝나고 신랑을 배웅하러 같이 나왔을떄 신랑은..

얼굴이 많이 굳었더군요.. 제가 그랬죠 너무 걱정하지마

너시름 그뿐이자나 결혼같은건 안할꺼야~

그리고 다음날 신랑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이 절 보고 싶어하신다고........

아마 집에가서 신랑이 말씀을 드린 모양입니다...

그아침 열심히 준비하고 나갔죠...

나가보니 굉장히 인상이 무서우셨어요...전 초긴장...(어젯밤 신랑이 이랬겠지??싶더라구요)

절 보시더니  왜 미리알리지 않았냐고

이녀석이 배짱이 없어서 말못했으면 너라도 집에와서

알렸어야지 하시더라구요..(저희 어머니 대단하시죵?ㅎ)

그러면서 먹고싶은거 많았을텐데 이무심한 놈때문에

고생 많았다며 맛난것도 먹고 병원가서 애기 진찰 다 받아보라며

20만원을 주셨답니다~정말 눈물이 났어요..ㅠㅠ

그리고 얼마후 신랑 부모님과 저희부모님은 약속을 잡으시고

만나고 오시더니 결혼을 시키자고 이야기를 하셨나봐요

상견례후 전 바로 혼인신고했고요

결혼식은 일찍시키자 하시기로 하고 3주후 날을 잡으셨죠...

부모님들이 더 열심히신지라...결혼못하겠다고 말이 안나오더군요...

전 그때 까지도 정말 신랑이 미웠습니다........

그래도 아기만 잘낳아 기를수있다면 이란생각에 그냥 따르기로 했죠

그렇게 빠른 결혼준비가 시작되고 예단 대신 아이들 살집 사는데

보태자고 말씀하신 시부모님~ 저희아빠는 혹시나 어린딸 책잡힐까봐...

좀 많은돈을 보태셧어요..예단비로는...큰돈이죠..

그렇게 해서

저희는 신랑이 다니는 경기도에 작은 아파트를 신랑과 제이름으로 가질수있었답니다^^

물론 서울가면 전세비용정도 밖에 안대지만요~^^

저랑 엄마는 가구에 가전제품보는데 하루만에 다준비했죠 ㅋㅋ

시간도 없고 제몸도 무거워여기저기 다니며 고를께 못됐죠 ㅎㅎ

그렇게그렇게 집을채울 가구며 가전제품 살림살이를 샀어요

돈없는 저희를 생각해서 엄마는 수세미하나까지 다사주셨어요~

남들 다하는것처럼 야외찰영도하고

드레스도 골라보고~

예물도 보고~

신랑이 새학기가 시작되어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하고있었는데

계속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며 결혼준비를 했죠..

신랑은 결혼준비할당시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어요..

정말 미웠죠!!!!

그렇게 2003년 3월24일 수요일(연예인같아요 평일날 ㅎㅎ)

뱃속엔 6개월된 우리 아들과 함께 세식구가 식을 올렸죠

결혼후~우리만의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이 시작되고

신랑은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연예할때와는 정말 다른!!!
생활비는 시댁에서 보내주셧고 친정에서는 집에가면  용돈을 챙겨주셨어요

그렇게 잘하는 신랑을 보며 제맘도 푸러졌었죠

임신한 제가 어뜩해될까바 의자를 밟고 물건을 꺼낼려고하니

이런건 자기시키라며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ㅎㅎ

근데 문제는 시댁과 제가 살아온 생활이 틀리니...맞춰가며

신랑과 이러쿵 저러쿵 싸우게되고

3주만에 올린결혼식이니 제가 머 알았겠나요....갓21살이된 저였으니 ㅎㅎ

시댁이란건 생각도 못하고 올린결혼이였으니..

맞춰가고 알아갈려니 힘들었죠....

그렇게그렇게 사네못사네 해가며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되고 아빠가 되고 지금은 시댁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잘살아가고 있답니다~ㅎ

인제 15개월이된 말썽쟁이 우리 아들과 함께요 ㅎㅎㅎ

그 임신과 결혼...정말 순식간이였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전 신랑과 인연이였나 싶습니다~지금도 아이와 저에게 무지무지

열심히인 신랑, 학교생활하랴 직장다니라 무지무지 고생인

신랑을 보며 전 오늘도 고맙고~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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